대전 성북동집 수해 복구/20240710-20240712

 

  20240710

장마철이 시작(0629)되며 비가 자주 내렸다. 이틀 전(0708)에는 155mm가 내렸는데 어제는 소강상태이더니 밤새 많은 비가 요란하게 내렸다.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전부터 스마트폰으로 재난문자가 계속해서 온다. 일어나서 강우량을 확인해 보니 자정 이후 새벽까지 성북동에서 가까운 정림동에 119mm가 내렸다고 한다. 밖에 나와 보니 앞밭은 김S구네와 이웃 밭둑 및 배수로가 터졌다. 대문 밖 통로와 앞밭 통로가 진흙으로 뒤덮이고 앞밭 입구와 통로 턱도 흙이 유실되었다. 밭둑이 터진 부근은 이랑인지 고랑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흙이 쌓여있고, 하류 쪽은 진흙이 쌓여있다. 오늘 정림동의 일강우량은 122mm였다.

 

 

 

 

 

 

 

 

 

 

 

 

 

 

 

 

 

 

 

 

 

 

 

 

 

 

 

 

 

 

 



 

 

 

 

 

 

 

 

 

 

이웃 밭의 배수구 연결 부분의 흙이 유실되며 흙탕물이 통로로 흘러서 진흙이 쌓였다.

 

 

앞밭 통로 턱이 여기저기에서 흙이 유실되었다.

 

 

앞밭 통로 입구의 흙이 유실되며 웅덩이가 생겼다.

 

 

상류 쪽의 밭둑과 배수로가 터지며 앞밭 통로가 침수되어 진흙이 쌓였다.

 

 



 

  20240711

앞밭의 수해복구 작업을 시작하였다. 유실된 상류 쪽 김S구네와 이웃 밭둑은 농사가 끝나는 늦가을 이후에나 가능할 듯하다. 피해자 입장인 내가 먼저 나서서 복구를 이야기하면 까다로운 사람으로 비치거나 그렇지 않아도 복구하려고 했다는 식으로 나올 것이 뻔하니 조심스럽다. 그런데 아직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 피해를 당했지만 내가 나서서 복구 작업을 하면 다른 소리를 할 우려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으니 이런 점이 시골 생활의 어려움이다. 무너진 밭둑이나 제대로 보수해 주면 나머지는 내가 복구해야 하지 않을까? 앞밭은 최소한 진흙을 걷어내야 할 텐데 농작물이 있으니 진흙이 마를 때까지 가다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랑에 깐 멀칭비닐도 제거해야 할 텐데 그러려면 고량의 흙을 제거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농작물이 있으니 불가능하겠다. 그러니 앞밭의 수해복구 작업은 현재는 마땅히 할 일이 없다. 우선 통로에 쌓인 진흙이나 제거하고 하류 쪽으로 흙이 유실된 부분이나 복구하는 것이 가능하겠다.

 

앞밭 입구 흙 유실부분 보수

통로로 흘러내린 물에 흙이 유실되어서 작은 웅덩이가 생겼기에 흙을 채워서 메웠다.

 

 

대문 밖 통로 물청소

상류의 김S구네 밭둑이 터지며 흙탕물이 많이 내려왔다. 제때 배수가 되지 않으니 얕은 곳에 고여 있다가 진흙은 가라앉고 윗물만 배수된 것이다. 자갈을 깔은 통로 부분에 쌓인 진흙은 물호스를 이용하여 진흙을 씻어냈다.

 

 

앞밭 통로 진흙 제거

구아로 진흙을 굵어 모아서 삽으로 퍼다. 통로 턱의 흙이 유실된 부분을 메웠다. 최종 마무리는 부삽으로 하였는데 성능이 예상외로 좋다. 

 

 

통로 턱의 흙이 유실부분 보수 

통로에 쌓인 진흙으로 유실된 부분을 채웠다.

 

 

  6시 30분에 수해 복구 작업을 시작하였는데 오늘은 13시에 작업을 마무리하였다. 차량 하부는 작업하지 못하였다. 장마철이라 어찌 후텁지근한지 땀에 옷이 모두 젖어버렸다. 

 

 

 

  20240712

동네 산책을 마치고 식빵으로 요기한 다음에 바로 수해 복구 작업을 시작하였다. 어제 완료하지 못한  앞밭 통로의 진흙 제거 작업부터 시작하였다.

 

앞밭 통로 진흙 제거 작업 완료.

 

 

통로 및 앞밭 고랑에서 제거한 진흙은 하류 쪽의 통로 턱을 보수하는 곳에 사용하였다. 턱을 진흙을 다졌으니 쉽게 흙이 유실되지는 않으리라. 진흙을 제거한 자리에 모래 성분이 많은 흙을 얇게 깔았으면 좋을 듯하다.

 

 

통로의 진흙 제거 작업을 마치고 앞밭 고랑의 진흙 제거 작업을 시작하였다. 앞밭 전체를 하기는 작업량이 많아서 엄두가 나지도 않을 뿐더러 농작물로 작업이 불가능한 부분이 대부분이다. 오늘은 작업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오이+토마토+고추+상추+가지 등 익는 대로 수확해야 하는 부분의 고랑만 작업하였다. 진흙이 마르면 조건이 어찌 변할지 모르겠지만 아직 굳지 않은 상태에서는 부삽+호미+맨손을 조합해서 작업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멀칭비닐이 지장을 준다. 그렇지만 어렵더라도 진흙을 제거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멀칭비닐을 제거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고랑에 진흙 뿐 만아니라 흙이 이랑 높이까지 쌓인 상류 쪽은 어차피 농작물을 수확한 이후에나 멀칭비닐 제거가 가능할 테니 걱정스럽다. 

 

 

 

 

 

 

 

 

 

 

 

■ 20240629-20240721 (성북동집 : 22박23일 : 혼자와서 둘이 지냄 : 480km) ~ -배롱나무꽃 개화+비(0707) -비(정림동 일강우량 155mm)(0708) -뒤꼍 지붕 보수+상추 지지대에 묶어주기 및 수확+산책+덴마크무궁화 개화+온종일 비(0709) -앞밭 수해+헤어드라이 손보기+꽃밭 지지대+산책+참나리꽃 개화+비(정림동 일강우량 122mm)(0710) -수해 복구작업(대문 밖 통로 물청소+앞밭 통로 진흙 제거+흙 유실부분 보수)+복숭아 수확(0711) -수해 복구작업(앞밭 통로 진흙 제거+앞밭 고랑 진흙 제거)+꽃밭 디딤돌 놓기+유성(재래시장/농약+생필품)+진잠(병원+H마트/생필품)(0712)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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