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집 늦가을 꽃밭/20231108. 20231110-20231113

 

  20231108

 

엊저녁 일기예보에 오늘아침 기온이 낮아진다고 하기에 cctv로 확인해 보니 서리가 하얗게 내렸다. 기상청의 대전지방 관측자료(20231108)를 확인해보니 최저기온이 1.4℃라니 성북동의 최저기온과는 차이가 난다. 봄에 꽃 피는 시기도 성북동이 주변보다 보름정도 늦게 피던데 지형적으로 추운 동네인 듯하다. 

 

 

  초여름 이후 아내는 성북동에 머물고 있지만 나는 직장 일로 서울에 있다가 주말에는 성북동에서 지내는 주말 부부이다. 아침나절에 아내가 카톡으로 된서리가 내린 성북동집 꽃밭 풍경을 보내주었다. 성북동집의 생활환경이 서울집 보다 열악하지만 아내는 꽃밭 가꾸는 재미로 성북동집에서 머물고 있다. 계절의 변화에 맞추어서 피는 꽃은 변하였지만 항상 꽃밭이 풍성한 느낌이었다. 늦가을의 기본 정취야 단풍이겠지만 성북동집 꽃밭의 화려함은 다른 곳에서는 구경하기 어려울 정도(우리 식구들만 그렇게 생각하나?)로 볼만하였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기세가 많이 꺾였다. 

 

2~3일 전에 비바람이 사납게 휘몰아쳐서  대부분의 메리골드 꽃대가 찢어지거나 쓰러져서 손을 쓸 수 없었다. 오늘 된서리까지 내렸으니 이제 올해의 꽃밭도 하루아침에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셈이다. 그렇지 않아도 꽃을 꺾어서 꽃병에 꽂아두는 것이 어떻겠냐고 아내가 전화를 했었다. 일기예보로는 아직은 영하로 내려가지 않기에 꽃을 꺾기 아까워서 좀 더 두고 보자고 하였는데 된서리를 맞았으니 어쩐다냐! 

 

 

 

 

 

 

 

 

 

 

 

 

 

 

   20231110

 

요란한 비바람과 된서리가 내린 후 꽃밭의 화려함은 많이 사그라졌다. 메리골드는 색깔은 남아 있지만 시들어가는 느낌이 완연하다.  국화는 많이 시들기는 하였지만 추위에 강해서 싱싱하다.

 

 

 

 

 

 

 

 

 

 

 

 

 

 

 

 

 

 

 

 

 

 

 

 

 

 

 

 

 

 

 

 

 

 

 

 

 

 

 

 

 

매리골드가 비바람에 가지가 찢어지고 쓰러졌으니 급속하게 시들어 가는데 서리까지 맞았으니 오죽하랴.

 

 

 

 

 

늦가을 꽃답게 국화는 아직은 싱싱하다. 국화꽃마저 지면 올해의 꽃밭도 끝나지 않을까?

 

 

 

 

 

 

 

 

 

 

 

 

 

 

 

 

 

 

 

 

인디언국화

 

 

 

 

 

맨드라미는 서리를 맞은 후 기세가 많이 꺾였다. 

 

 

장미

 

 

 

 

 

남천

국화마저 지면 꽃밭에는 남천 열매와 단풍이 한몫을 하리라. 올해는 남천 열매가 유달리 많이 열렸다.

 

 

 

 

 

 

 

 

 

 

 

꽃사과

 

 

수국은 서리를 맞아서 잎이 삶아놓은 것처럼 변했다.

 

 

명자나무

 

 

지난주에는 담쟁이넝쿨의 단풍이 볼만했는데 거의 다 졌다.

 

 

 

 

 

뒤꼍(장독대)에서 본 금수봉

해발 530.4m이고 좌측으로 백운봉이 보이고 우측으로 빈계산이 보이며 중턱보다 높은 지역은 계룡산국립공원에 속한다. 성북동이 고향이라면 금수봉을 빼놓고 생각하기 어렵지 않을까? 그렇지만 자기 집에서 금수봉을 쉽게 볼 수 있는 집은 성북동에서도 몇 집 되지 않는다. 우리집에서는 뒤꼍(장독대)과 주방 창문과 별채방 창문과 대문 부근과 대문 밖에서 볼 수 있다. 동네 분 중에도 우리집에서 금수봉이 보이는 것을 신기하게 생각하는 분도 있었다.

 

 

   20231111

 

 

 

 

진잠의 최저기온이 -2.9℃라는데 서리가 허옇게 내렸다. 단열이 잘 된 본채 전실지붕은 서리가 녹지 않았다.

 

 

 

 

 

 

 

 

 

 

 

 

 

 

 

 

 

 

 

 

 

 

 

주변 논밭의 농작물은 배추와 무 이외에는 모두 가을걷이가 끝났다.

 

 

 

   20231112

 

 

 

 

 

 

 

 

 

 

새덤

 

 

 

 

 

 

 

 

 

 

 

 

 

 

 

 

 

꽃이 거의 다 졌는데도 꽃밭의 상당부분이 초록색으로 보이는 것은 다년생 화초 때문이다. 모두 이 상태로 겨울을 나는 것은 아니지만 요즈음에도 꽃밭에 들어가려면 발밑을 살피며 걸어야 한다.

 

 

 

 

 

   20231113

 

올가을 이후 가장 추운 날로 진잠 최저기온이 -3.9℃이다. 이 기온이 성북동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니 아마도 성북동 기온은 더 낮지 않을까?

 

 

 

 

 

 

 

 

 

 

 

해 뜨기 전/07:31

 

 

위 사진 촬영 3시간 후/10:29 

 

 

 

 

 

장미꽃은 아직 꽃봉오리 상태인 것도 있기에 늦었지만 꺾어서 꽃병에 꽂을까 했는데 이미 얼어있다.

 

 

 

 

 

 

 

 

■ 20231109-20231113 (성북동집 : 4박5일 : 혼자 가서 둘이 옴 : 375km) -우장산역-화곡터널-양강중교앞교차로-목동역-목동로-오금지하차도옆-안양천로-철산대교-서부간선도로-서해안고속-목감ic-목감지하차도교차로-42-양촌ic-39-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ic-43-운당교차로-1-유천교차로-23-일월휴게소(주유)-23-월송교차로-32-반포교차로-1-중세교차로-세동로-진티고개-성북동집+청소기 수리(1109)- -겨울준비(창문 보온작업(큰방+주방+다락방+별채방)+전실에 화분 들여놓기+샤워실에 물뿌리개 호스 들여놓기(1110)- -화장실 창문 보온작업+전실 가구 및 화분 재배치+진잠(아이소핑크+생필품)+전실현관 롤방충망 철거+WS 다녀감+모터펌프 주변 단열재 채우기+동네 한 바퀴+짚 4단 얻음(이ㅇ승)+전실 및 창고에 화분 들여놓기+창문 보온작업(화장실)+수국 보온작업(1111)- -전실 현관문 보온작업(단열재 설치 및 폐쇄+커튼 설치+모헤어 설치)+창고 비닐설치+샤워실 수도 보온작업+세탁기 배수관 보온작업+동파방지용 온도조절기 설치+전실 발열전구 2개소 설치+발열전구 4개소 테스트(1102)- -진잠 최저기온 -3.9℃+말린 고구마 담기+샤워실 창문 보온작업+진치고개-중세동-중세교차로-1-박정자삼거리-반포교차로-32-월송교차로-23-차령휴게소-유천교차로-1-43-평택대교-길음교차로-강변로-안중-39-발안휴게소-양촌ic-42-목감ic-서해안고속-서부간선-오금교-목동로-홍익병원앞교차로-국회대로-화곡고가사거리-화곡터널(1113)

 

 

 

 

 

 

Posted by 하헌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