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7호선+5호선(6주차)/20230828-20230831

 

올여름은 유난히 덥고 8월 중순이 지나도 무더위의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한여름 전철에서 일하는 동안 매일 옷을 빨아 입을 정도로 땀을 흘렸다. 나이 들며 땀도 덜나나 했는데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다. 평소라면 어림없겠지만 음료수 한 병을 단숨에 미실 때에는 내가 왜 이런다냐?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그런데 이번 주부터는 더위의 기세가 꺾였다. 다시 한 계절이 지나가고 있다. 

 

 

  7-36. 하계역(0828)

 

 

 

 

 

 

 

 

 

 

 

 

 

 

 

 

  7-37. 중계역(0828)

 

 

 

 

 

 

 

 

 

 

 

 

 

  7-40. 수락산역(0829)

 

 

 

 

 

 

 

 

 

 

 

 

 

 

 

 

 

 

 

 

 

 

온종일 비가 많이 내렸다.

 

 

 

  7-39. 마들역(0829)

 

 

 

 

 

 

 

 

 

 

 

 

 

  7-41. 도봉산역(0830)

 

종점이 도봉산역인 전철을 타니 도봉산역에 도착할 때에는 나 혼자 뿐이다.

 

 

 

 

 

 

 

 

 

 

 

 

 

 

 

 

 

 

전철 1호선

 

 

출구 1-1 인근의 평화문화진지....

 

 

수락산....

 

 

출구 2 인근의 서울창포원....

 

 

 

  7-42. 장암역(0830)

 

 

 

 

 

 

 

도봉산....

 

 

수락산....

 

  온수역에서 시작된 전철 7호선 현장조사는 종점인 정암역까지 주 업무가 마무리 되었다.

 

 

 

  5-36.아차산(어린이대공원후문)역(0831)

 

전철 5호선이 개통되기 이전인 1980년도에 구의동에 살았었다. 출퇴근 할 때 어린이대공원후문 버스정류장을 이용하였는데 여기에 전철 5호선 아차산역이 들어선 것이다. 오늘 아차산역으로 출근하며 30세 초반이던 43년 전의 내 모습을 떠올려 보았다. 세월이 참 빨리 지나가 버렸다.   

 

어린이대공원 후문의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 듯하다.

 

 

 

 

 

 

 

 

 

 

 

 

 

 

 

 

 

43년 전에 우리집으로 들어가는 골목 입구 부근에서 점심을 먹었다. 식사 후 동료들이 쉴 틈을 이용하여 혼자 알만한 곳이 있는지 돌아다녀 보았다. 이 동네(구의동)에서 이사한 후 13년이 지났을 때 자식들 데리고 어린이대공원에 놀러 왔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예전에 살던 집이나 가 보자며 아이스크림 한 개씩 물고 이 골목으로 들어섰다. 지금도 가게들이 즐비하지만 우리가 살았을 때에도 분위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조금 올라가니 어디로 가야할지 길을 모르겠다. 아내도 길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고 살던 집의 대문 안에 모습만 기억이 난다고 한다. 13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잃어버릴 수가 있을까?

 

 

육아(산모)수첩

43년 전(1980년도)에 구의동에 살던 집에서 가까운 성누가의원에서 딸이 태어났다. 그날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산부인과에 도착하였는데 바로 낳을 것 같지 않으니 밥을 먹고 오라고 한다. 밥을 먹고 오니 이미 딸이 태어났다.  

 

 

오늘 아차산역으로 출근하게 되어서 옛 산모수첩에 있는 주소를 카카오맵에서 찾아보았다. 아차산역에서 가깝기에 점심시간에 주변을 살펴보았다. 예전 산모수첩에 있는 사진과 현재의 건물을 비교해 보니 창문을 보수하기는 하였지만 옛 건물 그대로이다. 성누가의원 자리에는 지금도 산부인과인데 상호가 바뀌었다. 전화번호의 앞자리는 그때나 지금이나 간판에는 4** 인데 오랫동안 같은 장소에서 영업하였는지 네 자리 숫자인 34**로 바뀐 후에도 지금까지 그대로 둔 모양이다. 

 

 

 

 

 

 

 

 

  5-34. 장한평역(0831)

 

신혼 초에 성내동과 구의동에 살 때(1979~1980년도)에는 전철 5호선이 개통되기 이전이니 제기동 방향으로 가려면 버스를 이용하였다. 당시에는 장한평이 그야말로 허허벌판이었으나 버스 정류장은 있었다. 정류장에 승객이 있어도 버스가 그냥 지나치기도 했는지 거기서 타는 어느 분의 표현으로 버스가 '쌩파리 쌩하듯이 지나가 버린다.'고 불평하는 소리를 아내가 들었다고 하였다. 아내와 둘 만 통하는 말 중에 지금도 '쌩파리 쌩하는 동네'는 장한평을 가리키는 말이다. 

 

 

 

 

 

 

 

 

 

 

 

 

 

 

 

 

 

 

 

■ 20230828-20230831 (전철 7호선+5호선(6주차) : 4일 : 대중교통) -우장산역-전철5-공덕역-전철6-태릉입구역-전철7-(7-36 하계역)-(7-37 중계역)-전철7-군자역-전철5-우장산역(0828)- -우장산역-전철5-공덕역-전철6-태릉입구역-전철7-(7-40 수락산역)-(7-39 마들역)-전철7-군자역-전철5-우장산역(0829)- -우장산역-전철5-공덕역-전철6-태릉입구역-전철7-(7-41 도봉산역)(7-42 장암역)-전철7-군자역-전철5-우장산역(0830)- -우장산역-전철5-(5-36 아차산역)~(5-34 장한평역)-전철5-우장산역(0831)-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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