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집/20230804-20230806

 

  20230804

 

퇴근해서 저녁밥을 먹은 후 챙겨놓은 짐을 싣고 아내와 함께 성북동집에 갔다. 한여름 무더위로 오후에는 일을 할 수 없으니 피곤하기는 하지만 내일 아침에 일을 하려면 오늘밤 늦게라도 성북동집에 도착해야 한다. 낮에 도로변의 구경이라도 하자며 국도를 이용하였는데 안산을 지날 즈음 오랜만에 멋진 해넘이를 보았다. 출발한지 4시간 만인 21시 50분에 성북동집에 도착하였다. 아내는 다쳐서(20230623) 서울집으로 돌아와(20230628) 병원에 입원한 후 37일 만에 다시 간 것이었다.  

 

 

 

  20230805

 

원래 요즈음에는 메리골드와 백일홍이 한창이다. 올해는 메리골드 중에서 겹꽃이거나 꽃잎 색깔이 특이한 것은 따로 화분에 심었으나 아내가 한 달 넘게 성북동집을 비우는 바람에 제대로 돌보지를 못하여 부실한 상태이다. 백일홍은 키가 껑충하여 바람에 줄기가 꺾이거나 넘어지고 병충해가 심하여 꽃밭에 심지 않고 앞밭에 심었다. 한여름에 꽃밭이 화려하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이겠지만 올해는 꽃밭을 돌보지 못하여 풀이 우거져서 더욱 부실하다. 그래도 일주일 전 보다는 꽃이 많이 피었다. 

 

 

지난주에 앵두나무 두어 가지가 시들었지만 별일 아니겠지 했다. 잎이 많이 말랐기에 가지를 잘라냈다. 원인은 확실하지 않으나 두더지 소행이 아닐까? 부근에 있던 무궁화 인듯한데 꽃이 피지 않아서 무슨 나무인지 모르는 나무는 밑동을 잘라버렸다.

 

 

 

 

 

작년까지만 해도 성북동집 꽃밭은 이즈음에는 메리골드와 백일홍이 주를 이루고 설악초와 봉숭아와 인디언국화가 어울려졌을 때인데....

 

 

 

 

 

 

 

 

 

 

 

 

 

 

상추는 잎이 자라지 않고 아욱도 꽃이 많이 피었다. 이제 철이 지났나보다.

 

 

일주일만인데 오이는 노각이 된 것이 있다. 넝쿨을 정리해 주면 좋을 텐데 엄두가 나지 않는다.

 

 

 

 

 

고추는 꾸준히 열리기는 하지만 큼직하게 자라지는 않는다.

 

 

 

 

 

 

 

 

 

 

 

 

 

 

고구마

 

 

들깨

 

 

 

 

 

토마토 넝쿨도 대부분 시들었다. 줄기가 말라서 토마토가 익은 것처럼 보인다. 더 열리지는 않을듯하니 끝물이다.  

 

 

 

 

 

혹시 익었을까 해서 옥수수 껍질을 헤적여 보았는데 더 두어야 하겠다. 

 

 

어쩐 일인지 담쟁이넝쿨이 마른 부분이 많다.

 

 

앞밭의 풀 뽑기는 엄두가 나지 않지만 꽃밭만이라도 시간이 나는 대로 풀 뽑기를 하였다. 어디부터라기보다 꽃이 필 화초 주변부터 보이는 대로 뽑았다.

 

 

 

 

 

별채 서축벽 주변은 접근이 불가능할 정도로 황매와 나팔꽃과 풍성넝쿨이 우거졌다. 성북동집을 비우게 되면서 CCTV로라도 주변을 살펴야하겠는데 시야를 가린다. 나팔꽃과 풍선넝쿨을 과감하게 제거하였다. 

 

 

 

 

 

 

 

 

아침 일찍부터 풀 뽑기를 하였더니 아침밥을 먹으려고 실내에 들어왔는데 벌써 땀에 흠뻑 젖었다.

 

 

아내가 퇴원한 후 처음 성북동집에 왔는데 아직 일을 할 형편은 아니지만 아침식사 준비를 하였다.

 

 

점심에....

 

 

기상청 자료를 확인해보니 오늘 낮 대전 최고기온 35.3℃로 올 들어서 가장 높다. 오후에는 밖에 나가서 일할 수 없을 정도로 무덥다.

 

 

 

 

 

화분에 심은 메리골드가 노랗게 말랐기에 어제 물을 흠뻑 주었더니 살아난다.

 

 

  20230806

 

 

 

 

배롱나무꽃이 그런대로 볼만하다.

 

 

 

 

 

 

 

 

 

 

 

 

 

 

이른 아침부터 꽃밭의 풀 뽑기를 하였다. 방충복을 입고 목을 가리는 모자를 쓰고 두꺼운 목장갑을 끼고 작업하였지만 목덜미를 포함하여 여러 군데 모기?에 물렸다.(그후 사흘 동안 눈두덩이 등 물린 데가 붓고 멍울이 생기고 군시럽다. 모기에 물린 것이 아닌가? 퇴근 후 피부과에 다녀올까 했는데 그냥저냥 버틸 것 같아서 그만두었다.)  

 

 

닥치는대로 여기저기 풀을 뽑았더니 엉성하게 보인다. 꽃밭 전체를 뽑을 시간이 없으니 꽃이 필 화초 주변이라도 풀을 제거해서 햇빛을 잘 받을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렇게라도 풀을 뽑아주니 다음에는 수월하게 풀을 뽑을 수 있을 듯하다.

 

 

 

 

 

메리골드

 

 

 

 

 

 

 

 

 

 

 

 

 

 

울안 꽃밭에 있는 단 한 포기의 백일홍인데 이미 쓰러졌다. 

 

 

맥문동

 

 

채송화

 

 

장마가 끝난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무더위에 흙이 바짝 말라있다. 이른 아침에 두더지 굴이 보이는 꽃밭 주변에 토양살충제를 살포하였고 다시 일주일 동안 집을 비워야 하니 꽃밭에 물을 뿌려주었다. 

 

 

 

 

 

 

 

 

어차피 한낮에는 무더위로 일을 할 수 없으니 점심 먹고 집안 정리를 하고 서울집으로 출발하였다. 오늘 낮의 대전 최고기온은 35.7℃로 어제의 기록을 갱신하였다고 한다.

 

 

 

■ 20230804-20230806 (성북동집 : 2박2일 : 아내와 함께 : 359km) (18:00출발)-면허시험장-남부순환-개봉역남주차장-351-논곡삼거리-42-양촌ic-39-송담사거리-강변로-길음ic-43-운당교차로-1-유천교차로-23-일월휴게소-23-월송교차로-32-반포교차로-1-중세교차로-세동로-진티고개-성북동집(21:50도착)(0804)- 화분 물주기+꽃밭 풀뽑기(대전 최고기온 35.3℃)(0805)- -꽃밭에 토양살충제 살포+풀 뽑기+물 뿌리기+집안 정리(대전 올여름 최고기온 35.7℃+진치고개-중세동-중세교차로-1-박정자삼거리-반포교차로-32-월송교차로-23-차령휴게소(낮잠)-유천교차로-1-43-평택대교-길음교차로-강변로-안중-39-양촌ic-42-목감ic-서해안고속-서부간선-성산대교 남단-공항대로-발산역-(0806)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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