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밥/20220208-20220218

 

지난 가을에 감을 따지 않아서 올겨울에는 까치밥이 풍성하였다. 덕분에 이런저런 새들을 쉽게 구경할 수 있었다. 봄이 가까워지면서 대부분은 껍질만 남고 일부는 말라서 곶감이 되어가고 있었다. 새들이 아무 때나 몰려드는 것은 아니고 아침저녁에 주로 온다. 집에 있는 날이면 사진 촬영하기 좋은 오전에 수시로 살펴보다가 기회가 되면 분합문과 방충망을 조금 열고 카메라를 발코니 밖으로 내밀지 않고 실내에서 촬영하곤 하였다.

 

  20220208

 

 

 

  20220211

 

 

 

 

직박구리

새 이름일 잘 모르니 궁금할 때마다 스마트폰의 '구글렌즈' 앱을 이용하여 찾아본다.

 

 

 

  20220218

그런데 엊그제부터 주변에서 나무를 자르는 소리가 들리더니만 우리집 앞에 있는 벚나무와 감나무도 예외 없이 강전정을 해 버렸다. 몇 년 전까지는 강력하게 항의하여 강전정을 면하기도 하였지만 해마다 얼굴 붉히는 것이 만만치 않아서 포기하였다. 강전정을 한다고 나무가 죽는 것은 아니니 칼자루 쥔 분들을 어쩔 수 없다. 성북동집 꽃밭에서나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수형을 잡아 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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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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