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명산 산책+쌍무지개/20210808
성북동집에 있을 때에는 해야 할 일이 많아서 매일 두세 시간 이상은 일을 한다. 요즈음 날이 더워서 더 이상 일을 하는 것은 무리이다. 일을 마치고 나면 입고 있던 옷이 무거울 정도로 땀을 많이 흘리니 따로 운동을 하지 않아도 몸은 가뿐한 편이다. 그런데 서울집에 오니 갑자기 몸을 움직일 일이 없다. 원래 운동에 소질도 없고 흥미도 없는 터라 따로 운동을 하지 않는데 할 일 없이 집에 들어앉아 있으려니 온몸이 뻑적지근하다. 낮에는 더울 터이니 이른 아침에 카메라와 모기약을 챙겨서 오랜만에 수명산을 다녀왔다. 나뭇잎이 돋아나기 이전의 봄에 수명산의 까치집을 조사하려고 다녀온 후 처음이다. [관련자료] 서울 수명산의 까치집(8차 조사)/20210330..... https://hhk2001.tistory.com/6538
능소화
이른 봄에 가장 먼저 나뭇잎이 돋아나는 귀룽나무
테니스장 쪽으로 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올해는 샛노란 모감주나무 꽃을 보지 못하고 지나갔다. 열매도 예년에 비하여 적게 달렸다.
꽃댕강나무
놀이터에 자동차 타이어를 타는 놀이기구가 사라졌다.
팥배나무
산딸나무
모감주나무
★★★ 쌍무지개
저녁때 거실 창문 밖으로 내다보이는 풍경이 그저께 무지개가 보였던 날처럼 해질녘에 하늘은 어두운데 건물들이 밝은 햇살을 받고 있다. 딸내미와 손자와 급하게 옥상에 올라갔더니 무지개가 선명하다. 16mm 광각렌즈로도 쌍무지개를 한꺼번에 찍을 수는 없다. 이렇게 선명한 무지개를 얼마 만에 보는지 모르겠다. 대박~
옥상에서 쌍무지개를 보고 집에 오니 아내는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를 크게 틀어놓고 거실창으로 쌍무지개를 구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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