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20200607-20200608

 

  20200607

 

엊저녁에 소나기가 왔기에 아침밥을 먹기 전에 텃밭의 참취와 쑥갓의 새싹 주변의 잡초를 뽑았다.

강수량이 적어서 잡초 뿌리가 잘 뽑히도록 물을 더 뿌려주고 손으로 잡초를 쏙쏙 뽑았다.

오후에는 겨울철 보온을 위하여 별채방 창문에 설치하였던 단열재와 비닐을 제거하였다.
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었는지 한낮에는 가만히 앉아 있어도 덥고, 며칠 전부터는 모기가 물기 시작한다.  

 

 

꽃송이가 큰 장미보다 좀 오래 버티고 있기는 하지만 이제는 꽃잎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나리꽃이 피었다.

 

 

 

 

 

 

 

 

 

 

 

20200607대전 성북동(개구리 우는 밤)

 

 

 

네로

서너 달 쯤 되었을까?

고양이 입장에서 자기영역에 속하는 성북동집에 평소처럼 자연스럽게 나타났다가 아내를 발견하고는 당황해서 허둥대며 도망가더란다.

흰 양말을 신은 검은고양이를 우리는 '네로'라고 부른다.
성북동집에 오래 머물다 보니 하루에 한두 번은 보게 되는데, 초반에는 '네로'라고  부르는 것과 상관없이 보기만 하면 순식간에 도망갔다.

그런데 차츰 도망가는 속도가 느려 지더니 슬금슬금 도망가는 시기를 지나자 뒤도 돌아보며 여유를 부리기 시작하였다.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임신 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한 달 전 쯤 가까운 이웃집 헛간 쯤에서 새끼를 낳았다.

요즈음은 새끼고양이가 보이지는 않지만 그 방향에서 우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네로를 볼 때마다 '네로! 이리 와"라고 하는데 최근 들어서는 한동안 앉아 있다가 가는 상태가 되었지만 가까이 닥아 오지는 않는다.

방에 가서 카메라를 꺼내다가 전원스위치를 켤 때까지 앉아 있었는데 구도를 잡으려니 자리를 뜬다.

고양이는 자기가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도도함이 매력이기는 하지만 언젠가는 발라당을 허용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다음에 시장을 보러 가면 고양이 간식이라도 알아봐야 하겠다. 

네로.... 두더쥐 좀 잡아줘!

 

 

 

  20200608

 

작년부터 탕골에 있는 동네 친구 윤ㅇ환에 밭에 세 번인가 가 보았다.

아내가 내 이야기만 들었을 뿐 가보지 않아서 궁금하다며 아침마다 꽃밭을 가꾸던 아내가 아침 산책을 탕골로 가잖다.

 

 

성북천에 풀이 너무 우거지고 지저분해져서 정리하고 청소하는 차원에서 말끔하게 치웠단다.  

 

 

 

 

 

 

 

홀목골로 올라가는  초입에 있는 동네 친구 김ㅇ기네 2년생 도라지 밭이 깎은 밤 같다.

 

 

 

금수봉

 

 

 

어려서는 홀목골에 논이 많았는데 상당 부분 밭으로 변하면서 물길이 막혀 버린 논이 생겨났다.

앞뒤가 밭으로 둘러 싸여서 아마도 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곳이 같거나 근접해 있지 않을까? 

 

 

 

 

 

 

 

윤ㅇ환네 고추밭....

 

 

 

매실....

 

 

 

팽나무

 

 

 

 

 

 

 

 

 

 

 

산짐승의 피해를 조금이라도 막아보자는 차원에서....

 

 

 

며칠 전에 참깨를 심으려고 로타리를 친 밭에는 비닐이 깔렸다.

 

 

 

윤ㅇ환네 인근 밭에 있는 보리똥나무가 탐이 난다.

 

 

 

버찌....

 

 

 

옻샘

아내에게 인근 농장 입구에 있는 옻샘(옻샤암)을 보여주려고 갔으나 잡풀이 우거져 접근 할 수가 없다.

초등학교 시절 여름철에 땀띠가 나면 옻샘에 가서 냇물 건너편의 논에 물을 대기 위하여 설치한 물홈통을 막고 밑에 들어가서 물벼락을 맞았다.

물이 워낙 차가워서 오래 버티기 힘들었었다.

지금은 우리 동네에 수돗물이 들어오지만 한동안 간이상수의 수원지이기도하였는데 이제  용도폐기 되어 잡풀에 덮여버렸다.

 

[전에는]  대전 성북동 고향친구들/20190603.....  대전 성북동 고향친구들/20190603

 

 

 

이곳도 논이었는데.....

 

 

 

 

 

 

 

 

 

 

 

인동초

 

 

 

 

 

 

 

금계국

 

 

 

 

 

  집에 돌아와서.....

 

 

목화와 끈끈이대나물 꽃

 

 

 

 

 

 

 

 

 

 

 

 

 

 

 

이 포기에서 핀 화초양귀비꽃은 매일 10송이 내외였는데 오늘은 16송이가 피어 있다. 

 

 

 

화초양귀비 꽃 색깔도 가지가지이다.

요즈음 불법으로 양귀비를 키우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뉴스에 등장하기에 화초양귀비와 양귀비의 차이(구별하는 방법)가 무엇인지 찾아보았다.

1. 줄기와 피기 전의 꽃봉우리에 화초양귀비(꽃양귀비)는 잔털이 있고, 양귀비는 없다.

2. 꽃이 지고 생긴 씨방이  화초양귀비는 도토리처럼 길쭉하고, 양귀비는 알사탕처럼 둥글다.

3. 꽃대가 화초양귀비는 좀 가늘고, 양귀비는 좀 굵어서 튼튼해 보인다.

4. 화초양귀비는 잎의 폭이 좁고 가냘픈데, 양귀비는 쌈채소처럼 좀 넓다.

5. 화초양귀비는 줄기와 잎의 색이 연두색을 띈 초록색인데, 양귀비는 흰빛이 도는 짙은 초록색이어서 좀 억세게 보인다.

6. 꽃잎의 가장자리가 화초양귀비는 단조로운데 양귀비는 불규칙하게 울퉁불퉁하다?? 

인터넷상에 있는 자료가 단편적이고 모두 전문가 입장에서 작성한 것이 아니기에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여러 가지 글을 읽어 보고 정리하였다.

6번은 긴가민가하다.  

 

 

 

 

 

 

이런 모양의 화초양귀비도 있다.

 

 

 

사과 궤짝에 심은 달맞이꽃

 

 

 

아침으로....

 

 

 

아침 산책길에 탕골에서 본 보리똥이 생각나서 우리집 보리똥나무를 살펴보니 많이 열리지는 않았지만 큼직하다.

 

 

 

위쪽으로 벗은 장미 줄기를 장미아취에 묶어주었다.

 

 

 

별채 측벽 아래에 심은 더덕과 마 덩굴이 얽히고설켜 있다.

엊그제 마는 어떤 상태일까 궁금해서 중기가 큼직한 것을 캐 보았더니 깊이 들어서 캐기도 어렵고 뿌리가 보잘 것이 없다.

그나마 끝까지 캘 수도 없어서 잘라버렸다.

내가 어렸을 때 우리집 주변 돌무더기에서 마를 캤던 기억이 있기에 아마도 해마다 자연스럽게 자라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덩굴이 벽을 타고 오르도록 처마에 끈을 연결하여 주었다.

마는 오른쪽 끝 쪽의 굵은 것을 빼고는 최대한 줄기를 잘라내 버렸다.

 

 

요즈음 코로나19로 일이 자꾸 연기 되어서 생각치도 않게 시간 여유가 생겼다.

따로 할 일도 마땅치 않아서 졸리면 낮잠을 자곤 하였더니 버릇이 되었는지 점심때가 지나면 졸린다.

팔자 좋은 이야기인가??

 

 

 

■ 20200527 (대전 성북동 : 20박19일 : 혼자 와서>둘이서>혼자 귀경 : 405km) -강서면허시험장-남부순환-서부간선-서해안고속-목감ic-42-양촌ic-39-안중-아산만방조제-39아산휴게소-옥정교차로-아산/은행나무길-현충교차로-43-1-유천교차로-23차령로-월송교차로-32금백로-마티터널-반포교차로-1금백로-박정자삼거리-삽재교차로-1백운로-중세동-세동로188번길-진티고개-성북동(0527)- -ㅇ희 형님 다녀가심(0528)- -텃밭 잡초제거+진잠(점심+장보기+농약)+텃밭 물주기(0529)- -텃밭 잡초제거+물받이홈통 제작+별채방 창문 보온제 제거+WS다녀감(0530)- -텃밭 잡초제거+물받이홈통 설치(0531)- -비누홀더 설치+데크커튼 수정(0601)- -텃밭 지주대 추가+강ㅇ덕과 윤ㅇ환 만남+강ㅇ덕 비닐하우스 및 정ㅇ영 불루베리 농장 방문(0602)- -텃밭 잡초제거(0603)- -장항(0604)- -실파 이식(0605)- -꽃밭 정리+저녁에 소나기(0606)- -참취 및 쑥갓 잡초제거+장미덩굴 손보기+더덕덩굴 줄설치(0607)- -탕골 산책(0608)-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대전 유성구 성북동 | 대전 유성구 성북동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하헌국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시월구일 2020.06.10 1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원생활의 기본기처럼 보여지는 포스팅이십니다.
    낮보다는 밤이 더 아름답고 좋을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아무래도 도시보다 더 낮은 온도로 인해 여름밤 그 선선함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른아침 산과 들에서 풍기는 고향의 내음도 그립구요.

    모든게 만족스럽게 보입니다.
    저도 과연 이런 장면을 만들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ㅎㅎ

    • 하헌국 2020.06.13 0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올해는 코로나19로 이른 봄부터 전원생활을 하네요.
      이제 화려했던 봄꽃은 지고 여름꽃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꽃밭이 꽉 찬 느낌이었는데 드문드문 이가 빠진 듯합니다.
      얼마전 부터는 모기가 물기 시작하니 이제 해 질 무렵부터는 밖에 있기도 신경이 쓰이네요.
      도시생활 보다야 불편함은 많지만 그동안 많이 개선되어서 지낼만 합니다.
      무엇보다 고향의 푸근함이 좋구요.
      건강하시구요.
      좋은날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