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20190108

 

  서울식물원 가는길(마곡동)

 

강릉으로 여행(20190101)을 가는 길에 횡성 태기산을 다녀왔더니 가래토가 서서 여행하는 내내 신경이 쓰였었다.

요즈음 운동을 하지 않은 탓이겠다는 생각도 들고, 고등학교 동기들과 불암산 트래킹을 갈 수 있을지 시험 삼아서 서울식물원에 다녀왔다.

1984년도에 화곡동에서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 와서 어언 35년이 흘렀으니 내 생애 가장 오랜 시간을 살아 온 동네이다.

집에서 5분이면 내가 발산동 들판이라 불렀던 마곡동은 김포공항으로 통하는 공항대로 양편에 10년 전까지만 해도 벼농사를 짓던 곳이다.

여름철에는 개구리 우는 소리가 요란하고, 안개가 수시로 껴서 김포공항에 비행기 이착륙을 못한다는 뉴스가 수시로 나오기도 했었다. 

우리 집에서 가까운 공항대로 남쪽 들판은.....

2008년도까지는 정상적으로 벼농사를 지었는데, 헬기로 농약을 살포할 예정이니 장독을 덮으라는 안내방송을 했었다.

2009년도에는 명덕외국어고등학교 부근의 일부분만 벼농사를 지었고, 개발 직전이라 불법으로 밭을 만들어서 작물을 재배하기도 하였다. 

그 이후 마곡지구 공사가 시작되며 담장이 높고, 접근 할 수 없어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고 지냈었다.

이제 공사가 마무리 단계라서 차량통행 만 일부 차단 할 뿐 거의 개방된 상태이다. 

새로 난 길을 10여년 만에 처음 걸어보며 예전 풍경을 상상해 보았다.  

 

  #1

 

 20080928 촬영

 

마곡동로.....

명덕외국어고등학교 기숙사 부근에서 북쪽으로 난 마곡동로를 따라가니 서울식물원 온실(식물문화센터)가 나온다.

여유롭게 걸으니 40분 정도 걸리는데 가끔 산책코스로 이용할 생각이다. 

 

 

  #2 

 

 20080929 촬영

 

마곡지구에서 초창기에 개발된 마곡1단지(왼쪽)와 강서농산물도매시장  앞쪽으로 들어선 마곡15단지(중앙).....

 

 

  #3  

 

 20090913 촬영

 

마곡중앙로...

명덕외국어고등학교(왼쪽)와 마곡1단지(오른쪽)

 

 

 

[전에는] 마곡동/발산동 들판

20091003.....  http://hhk2001.tistory.com/1995     http://hhk2001.tistory.com/1994

20091002.....  http://hhk2001.tistory.com/1998(서울 강서구 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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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9.....  http://hhk2001.tistory.com/3576

 

 

 

  서울식물원 온실(식물문화센터)

 

 

 

 

 

 

 

 

 

 

 

 

 

 

 

 

 

 

 

 

 

 

 

 

 

 

 

 

 

 

 

 

 

 

식물문화센터의 아열대관 연못에 보이는 동심원은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방울(결로수)이다.

겨울철이라 습하고 기온이 높아서 더욱 심하겠지만 물방울이 연못으로만 떨어지는 것이 아니니 문제가 되지 않을까?

마치 공중목욕탕의 천장에서 떨어지는 차가운 물방울 같은 기분 나쁜 느낌이라 열대관에 있는 동안 물방울이 떨어지지 않은 곳을 따라 다녔다.

온실이 왕관을 닮아서 인지 천장이 수평을 이루는 부분이 많아서 결로수 처리가 원활하지 않은듯하다.

이미 천장틀에는 결로수 홈통이 설치되어 있는 듯하지만, 수평부분에 맺힌 물방울까지 처리할 수는 없지 않을까?

처음부터 설치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천장에 설치되어 있는 대형 환풍기로도 역부족 인듯하다.

열대온실에서 키가 큰 식물들의 상부가 마른 것들이 눈에 띄던데 이 또한 대형 환풍기의 영향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지중해관에 들어가서 사진촬영에 정신이 팔려 있는데 누군가 어깨를 친다.

같은 동네 사는 고등학교 동기희용이 가족들과 점심 먹으러 온 길에 들렸단다.

8일째 수염을 깎지 않은 꾀죄죄한 모습을 보인 셈이라 변명 삼아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해 주었다

 

 

 

 

 

 

 

 

 

 

 

 

 

 

 

 

 

 

 

5월에 정식으로 개장을 한다던데 탐방객이 다니는 바닥에 물이 고이는 등 손보아야 할 곳이 눈에 띈다. 

 

 

 

 

 

 

 

 

 

 

 

 

 

 

 

 

 

 

 

 

 

 

 

수형이 바오밥나무 같은 느낌이 들지는 않지만 2그루가 있다.

 

 

서울식물원이 아직은 임시개방 중이라 이해는 되지만 온실(식물문화센터)에 들어가 보니 원숙한 멋이 나려면 몇 년은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외관에 곡선이 많은 것에 비하면 내부 시설은 직선부분이 많아서 이 또한 딱딱한 느낌이 든다.

식물이라도 풍성해져서 딱딱한 느낌이 보완되기를 바래본다.

우리 동네 들어선 시설이니 멋진 모습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하며 운동 삼아 자주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해무리(썬덕).....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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