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강화도 연미정에서 본 유도/20160827
연미정에 오는 단체 탐방객들에게 같이 온 안내자(해설자)가 설명할 때마다 귀를 기울여서 들어보았다. 설명하는 내용 중에 조강과 염하와 유도에 대한 설명은 빠지지 않는다. 염하는 김포반도와 강화도 사이이고, 유도는 장마에 북한에서 떠내려 온 황소 이야기를 한다. 조강은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곳에서부터 유도까지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의 하천의 적정한 관리를 위한 '하천법'상 조강이라는 용어 자체가 쓰이지 않고 조강도 한강이라 칭하고 있다. 국가수자원관리종합정보시스템에 있는 지도에서도 표시되어 있듯이 현재의 하천법상 한강의 최하류와 서해가 만나는 곳은 유도에서 가장 높은 곳을 남북으로 잇는 선을 경계로 하천법을 적용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니 확장해서 생각하면 조강과 서해가 만나는 곳이라 해도 무관하지 않을까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연미정에서 들어 본 설명은 강화도 북쪽과 북한 사이까지를 확장해서 조강이라 설명한다. 뭔가 아닌 것 같아서 어느 단체 해설이 끝난 해설자와 이야기를 해 보니 예전부터 강화도 사람들은 강화도 북단과 북한 사이도 조강이라 불렀으며 현재의 하천법과는 차이가 있다고는 한다. 옛날의 한강(조강)하구가 어디인지 인터넷을 찾아보았지만 조강리, 보구곶리, 유도라는 등 확실한 자료는 찾을 수 없었다. 다만 현행 하천법상 유도로 되어있으니 최소한 옛날에는 강화도 북단까지 조강이라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유도까지를 조강이라하고 할 수 있겠다. 명칭도 조강 대신 한강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차라리 설명을 듣지 않아서 모르고 지나가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출처] 건설교통부/국가수자원관리종합정보시스템 : 화면캡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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