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스케일

그리고.... 2009. 9. 18. 14:39

삼각스케일/20090918

아나로그 시절에는 설계 도면을 작성하려면 제도판, T자와 삼각자, 삼각스케일 등이 기본적으로 있어야 했다. 물론 연필, 홀더, 지우개, 지우개판, 템플릿, 분도기, 컴파스, 디바이더, 오구 또는 로트링, 숫자/글자판 등도 필요했다. 1970년대 학창시절에도 T자와삼각자 대신 만능제도기를 사용하기도 하였다. 그렌데 CAD가 등장하면서이런 제도용품들이 어느새 추억의 물건이 되어 버렸다.

그 중에서 삼각스케일은 내가 설계분야가 아닌 건축시공 분야에 근무하면서도 늘 사용하였다. 시공현장에서는 물론 견적업무를 수행하려면 설계도면을 기본적으로 접해야 하는데, 설계도면에서 크기를 알려면 도면 축척과 같은 삼각스케일면으로 재어 보아야 한다. 1/100~1/600 스케일이 기본이고, 1/150 , 1/250 등 기본 스케일의 중간값 스케일도 있다. 길이는 20Cm 짜리도 있지만 주로 30Cm 짜리를 많이 사용하였다. 요즈음은 CAD도면이 대부분 이므로 수치를 알고 싶으면 컴퓨터에서 직접 확인힐 수 있으니 예전보다는 활용도는 적어졌다. 그래도 아직은 다른 제도용품 보다는 삼각스케일은 많이 활용하고 있다.

 

 

 

 

 

 

 

 

 

젊은 시절에는 건축공사 견적업무에 오랫동안 종사했다. 견적업무는 신입사원 시절부터 꼼꼼히 배울 기회가 있었다. 나름대로 산출하는 방법, 양식, 용어, 공종,업무 분담방법 등의 견적업무을 체계화 및 표준화하고, 내역서 작성의 전산화 등에 관심을 갖던 시절이였다.

어느날 여관에 들어 앉아서 견적에 몰두해 있는 손에는 삼각스케일이.....

 

'그리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템플릿  (0) 2009.09.18
CAD와 제도용품  (0) 2009.09.18
계산자  (7) 2009.09.15
동현이 자리  (0) 2009.02.04
우표  (0) 2009.01.26
Posted by 하헌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