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마지막 해넘이/20151231
오전부터 맑을 것이라는 일기예보와는 저녁때가 다 되어서야 뿌연 하늘에 흐릿한 햇살이 보인다. 서울지방의 일몰시간(17시 23분)과 방위각(241도 02분 29.70초)을 한국천문연구원 홈페이지에서 찾고 인터넷 지도와 각도기로 어디로 가면 해넘이를 잘 볼 수 있을까 찾아보았다. 아라인천터미널(정서진)은 영종대교 위로 해가 질 것 같아서 망설여진다. 좋은 장소로는 대부도 메츄리섬 인근(안산시 단원구 대부남동 530-9번지 해변부터 북서쪽으로 750m 이내인 개울 직전까지)이 괜찮을 것 같다. 대부도를 가게 되면 식구들이 함께 가서 돌아오는 길에 바지락칼국수나 먹고 오자고 했다. 오늘의 모든 일정을 해넘이 보러 가는 것에 맞추기 위해서 대비하며 준비하고 수시로 동네예보도 확인하고 옥상에 올라가서 북한산이 보이는지 확인해 보았으나 뿌연 기운은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넘이 보는 것을 포기 할 수는 없기에 일몰 45분 전에 옥상으로 올라갔다.
작년 12월 31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해넘이를 촬영하였다. 위 사진은 작년에 촬영한 사진이고 아래 사진은 오늘 촬영한 사진이다. 물론 오늘 촬영한 사진을 작년 사진과 겹쳐 놓고 배경을 최대한 같게 크롭하였다. 두 사진의 촬영시각 차이는 3분이지만 카메라에 설정 된 시간의 오차가 있으니 확실치는 않다. 약간의 시선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략적인 나뭇가지의 모습까지도 잘 맞는다.
20141231.17:13
20151231.17:16
올해의 마지막 해넘이라고 생각하니 특별하게 느껴진다.
[참고] 2016년 1월 1일 서울지방의 일출시간은 07시 47분이고, 방위각(북쪽을 기준으로 시계방향)은 118도 54분 48.40초이다.
2015년..... 한 해 동안 성원해 주신 덕분에 무사히 지냈습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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