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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북동(겨울준비)/20201120-20201122

 

  20201120

성북동에 들어 온지 3년이 되었는데 까마득한 옛 일처럼 느껴진다.

첫 해인 2017년도에는 전에 살던 분에게 이사 갈 때 한전에 연락해서 전기를 끊고 가라고 했기에 당연히 전기가 차단 된 줄 알았다.

이듬해 봄에서야 검침하러 온 분이 메인스위치만 켜면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고 알려주기까지는 모르고 지냈다.

그러니 별도로 겨울준비를 하지 않고 방치된 상태로 겨울을 난 셈이다.

두 번째인 2018년도 봄에 지붕에서 물이 새기에 천막지를 덧씌웠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초겨울에 지붕개량공사를 하였다. 

겨울에는 외부에 있는 수도는 단열재로 싸매고 본채 큰방에 텐트를 치고 전기장판을 사용하며 추위를 견뎌냈다.

작년인 2019년도에는 겨울을 나려면 제대로 된 방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봄에 별채에 방을 만들었다.

겨울에는 수도를 단열재로 싸매고 큰방에 이중 텐트도 치고 전기장판과 난로를 사용하며 지냈다.

올해(2020년도)에는 봄에 주방과 샤워실 개조공사를 하고 전기온수기를 설치하였더니 성북동에서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주거 환경이 좋아지니 올 겨울은 성북동에서 머무는 기간도 길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올해의 겨울로는 데크에 온실을 설치하고 개조공사를 한 주방과 샤워실에 동파방지를 위한 보온공사를 하였다.

집을 비울 때에는 수도배관 내부의 물을 퇴수시키면 되겠지만 거주 할 때에는 수도배관이 얼지 않도록 추가 작업이 필요하였다.

정온전선으로 동파방지 열선을 만들어서 주방 싱크대 부근 수도배관과 온실에 설치하였는데 효과가 미미하여 다른 방법을 모색하게 되었다.

 

 샤워실

수도가랑 및 세면대 보온공사를 하였지만 머물고 있을 때에는 수도배관 속의 물을 쉽게 퇴수시킬 수 없기에 발열전구를 설치하였다.

 

 

주방 싱크대 열선으로 가는 전선에 콘센트를 설치하고 여기에서 샤워장 발열전구로 연결하였다.

현재는 온실용 온도조절기에 연결하여 작동하기에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지 않을 때에는 플러그를 뽑으면 되도록 하였다.  

 

 

 

싱크대 하부에서 외벽을 뚫고 나온 전선은 욕실 전등스위치 전선을 따라서 배선하였다.

 

 

 

서울 발산동집의 욕실에 사용하던 욕실용 등기구로 온실에서 사용 중이었는데 이를 사워실로 옮겨 달았다.

등기구에는 전등 소켓이 두 개로 하나는 기본적인 조명용이고, 또 하나는 발열전구를 달아서 온도조절기에 연결하였다.  

 

 

 

온도조절기용 소켓을 2구용에서 3구용으로 바꾸었다.

 

 

 온실

동파방지 수준보다는 높은 온도가 유지되어야하므로 발열전구(60W)를 설치하고 보조로 열선이나 추가 발열전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정온전선으로 만든 열선은 필요시 보조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플러그를 달았다.

발열전구가 약하면 추가로 설치 할 발열전구도 주비해 두었다.

한낮에는 30도 가까이 온도가 올라가므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생수병에 물을 담아서 의자 밑에 놓았다. 

 

 

 

발열전구.

 

 

 

전에 사용하던 온실조명용 등기구를 샤워실로 옮기고 대신 벽부형 소켓을 달았다.

 

 

 20201121

배롱나무 및 감나무 보온작업

배롱나무 보온작업이 정말 필요할까 해서 전에 친구 윤ㅇ환에게 물어보니 따뜻한 곳에서 자란 것은 동해를 입는다고 한다.

 

 

지난주에 친구 강ㅇ덕네 논에서 얻어온 볏짚으로 작년에 이원묘목시장에서 사온 배롱나무는 보온작업을 하였다.

 

 

 

가지치기는 이른 봄에 하는 것이 좋다기에....

 

 

 

감나무도 보온작업을 하고.....

 

 

 

본채 앞에 있는 배롱나무는 원래 여기 있던 나무라서 보온작업을 하지 않았다.

 

 

 

텃밭의 지지대도 뽑고....

 

 

 

본채 데크 전면에 설치하였던 채양도 철거하고....

 

 

 

채양을 철거하니 휑한 느낌이 든다.

 

 

 

일부러 심었다기보다 텃밭에 심고 남은 고구마 순을 던져 놓았는데 살아나서 고구마 두 개가 열렸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더덕을 캐보았다.

 

 

 

손가락 굵기 정도는 되겠거니 하며 기대하지 않고 캤는데 더덕이 조그마한 고구마 크기이다.

더덕을 캐 보기는 처음이다.

 

 

 

더덕구이

저녁 때 WS이 다니러 왔기에 밥 반찬으로 구워 먹었다.

 

 

  20201122

성북동집은 워낙 오래된 건물이라 단열이 전혀 되지 않은 블럭조 건물로 전에 사시던 분이 방의 내벽에 20mm 스티로폼을 붙이고 사셨다.

난방은 안방에만 전기온돌패널을 깔았는데 벽체와 천장이 단열이 되지 않은 상태라서 바닥은 따뜻한데 위풍이 무척 심하다.

본채는 단열공사부터 해야 하는데 여러가지 사정으로 착수하지 못하고 대신 별채에 단열이 잘되는 방을 만들었다.

별채방의 난방은 침대에 전기장판을 깔고 전기히터를 같이 사용하고 있다. 

내가 별채방을 차지 할 상황이 아니라서 본채 큰방에서 잠을 자는데 전기온돌패널을 혼자 쓰기에는 너무 커서 사용하지 않고 있다.

나는 어려서부터 차가운 방에서 지내서인지 등이 뜨거우면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는 체질이다.

중학교 때에는 잉크가 어는 방에서 지내기도 하였다.

전기온돌패널을 켜면 바닥은 너무 뜨겁고 위풍이 심하니 얼굴이 시려서 어쩔 수 없이 큰방에 텐트를 쳤다.

텐트 바닥에 단열을 제대로 하고 전기장판을 깔고 이불과 슬리핑백을 이용하였으나 추위는 어쩔 수 없었다.

년 겨울에는 텐트를 이중으로 쳤더니 차갑기는 해도 지낼 만한 환경이 되었다.

올겨울에는 단열이 좀 더 잘될까 해서 이중으로 설치한 텐트 사이에 뽁뽁이를 설치하기로 하였다.

 

 

텐트와 텐트 사이에 뽁뽁이를 설치하였다.

 

 

 

본채 외벽과 천장도 언젠가 단열공사를 할 예정이지만 그 때까지는 이렇게 지낼 예정이다.

아내는 방에서 텐트를 치고 지내는 것을 블로그에 올리는 것이 좀 처량한 기분이 든다고 한다.

서울집에 가면 생활환경이야 천국이지만 꽃밭과 텃밭을 가꾸며 사는 성북동 생활도 의의가 있다. 

 

 

 

텐트 사이에 뽁뽁이를 설치하고 남은 뽁뽁이를 그냥 보관할 필요가 있겠냐며 아내가 본채 데크 유리창과 천장에 붙이자고 한다.

내년 봄에 본채 데크를 개조할 예정이니 좀 보기 흉하더라도 단열 성능이 개선될까 해서 뽁뽁이를 붙이기로 하였다.

데크 천장이 너무 낡아서 뽁뽁이를 대충 붙였는데도 그리 흉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이제 창고에 만든 화분 저장소에 보관 할 화분을 넣고, 물뿌리개 호스의 물을 빼면 겨울준비는 끝난다

 

 

 

■ 20201119 (성북동집 : 4박4일 : 둘이서 :  31km) -비+성북동(1119)- -진잠 다녀옴(장보기+뽁뽁이+플러그+콘센트)+샤워실 등기구(조명+발열) 교체+본채 데크 발열용 전기작업+온실 발열용 전기작업(1120)- -창고에 화분 보관시설+보온작업(배롱나무+감나무)+텃밭 지지대 철거+본채 데크앞 채양 철거+더덕 캐기+WS다녀감(1121)- -텐트 보온작업+데크 보온작업+방동저수지-4-두마교-1-상세동- 세동로-중세동-진티고개-성북동(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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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도나그네 2020.11.26 1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온갖 꽃들의 화려함이 사라진 이곳
    대전 성북동 집에서도 이제는 겨울
    채비가 한참인것 같습니다..
    역시 이렇게 구석구석 직접 손 볼수
    있다는 제주가 대단 하기도 하구요..
    올 겨울은 여느 겨울보담도 따뜻하게
    생활할수 있을것 같구요...
    수고 많았습니다..
    고르지 못한 날씨에 항상 건강 하시기
    바랍니다..

    • 하헌국 2020.11.29 14: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겨울날 준비를 마쳤는데 성북동에서 겨울을 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사용하지 않는다면 수도배관 속의 물을 빼면 되겠지만
      사용하려면 얼지 않게 해야 하는데 쉬운 일이 아니네요.
      좀 더 보완해 보고 너무 추우면 물 빼고 서울집으로 철수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이번 주는 완연한 겨울날씨네요.
      추위 잘 견대내시고 멋진 겨울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대전 성북동/20201119-20201122

 

  20201119

엊저녁에 보령 숙소에 머물며 밖을 내다보니 바다가 가까워서인지 비바람이 심했었다.

아침에 산책이나 다녀올까 해서 밖을 보니 여전히 비바람이 몰아쳐서 포기하였다.

오랜만에 내리는 비인데 마치 장맛비처럼 내린다.

저녁때서야 서서히 줄어들더니 성북동집에 도착하니 완전히 그쳤다.

 

 

징검돌 주변에 물이 고인 자국이 있다.

 

 

 

아내가 꽃밭 겨울준비 하느라 고생한 흔적이 보인다.

 

 

 

 

 

 

 

 

 

 

 

금수봉

 

 

 

이제 남천이 돋보이는 계절이다.

 

 

 

두더지 약도 넣어보고 덫도 설치하여 보았으나 효과를 알 수 없기에 소독약 냄새가 심한 크레졸을 사용하는 중이다.

늦가을이 되며 두더지가 들쑤셔놓은 흔적이 많이 보여서 엊그제 진잠에 나가서 크레졸을 또 구입해 왔단다.

두더지굴이 땅의 표면 가까이를 파는 수준이 아니라 20~30Cm 깊이에는 마치 석회석 동굴처럼 이리저리 연결되어 뚫려있다.

두더지가 냄새에 민감하다던데 굴에 크레졸을 넣고 밀봉해 두면 바로 땅 위로 연결하는 굴을 뚫어 놓는데 아마도 환기용이 아닐까 생각된다.

 

 

 

두더지 굴에 수직으로 구멍을 뚫고 스포이드로 크레졸을 넣고 밀봉하는 작업을 자주해서 인지 아내의 손에서 크레졸 냄새가 난다.

 

 

  20201121

그제께 부터 어제까지는 맑은 날씨도 아니고 온실과 샤워실에 발열전구를 설치하느라 사진 한 장 찍을 마음의 여유도 없었다.

오늘은 모처럼 하늘이 파랗다.

 

 

성북동집 꽃밭도 이제 완연한 겨울모드로 바뀌었다.

내년에는 같은 종류의 꽃을 무리지어 가꿀 계획인데 다년생 화초는 이식을 하거나 씨앗을 뿌릴 준비를 하고 있다.

 

 

 

피라칸타

 

 

 

풍선넝쿨

 

 

 

 

 

 

 

날이 더 추워지면 밖에서 밥을 먹을 수 없으니 모처럼 날씨가 좋으니....

 

 

 

지난주에 친구 강ㅇ덕에게서 얻어 온 볏짚으로 배롱나무와 감나무의 보온작업을 하였다.

 

 

 

 

 

 

 

간식도 밖에서....

 

 

 

온실 내부의 온도는 햇살이 있는 날의 한낮에는 30도를 넘나들어 온실문을 열어둔다.

하루 중에서 기온이 가장 낮은 해가 뜰 무렵에는 12.5도 이하가 되면 발열기구가 작동해서인지 외부보다 4~5도 정도 높다.

꽃밭에서 들여놓은 꽃이 아직 남아있기도 하고 금잔화와 버베나는 꽃이 계속 피고 있다.

  

 

 

 

 

  20201122

새벽과 오후에 비가 내리고 하루 종일 햇살이 없어서인지 썰렁하다.

어제 밖에서 할 일을 마무리하기를 잘 한 셈이다.

오늘까지 겨울준비를 마쳤다.

이제 늦가을에 뿌릴 씨앗만 파종하면 되지 않을까?  

 

 

 

 

 

 

아내는 올해의 목화 작황이 엉망이어서 모두 뽑아버리겠다고 하는데 목화가 벌어진 것은 그대로 두자고 하였다.

 

 

 

남천이 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버즈의 꽃 배달....

 

 

 

 

 

 

 

 가을 꽃밭의 마지막을 장식하던 국화도 시들어 가고....

 

 

 

 

 

 

 

 

 

 

 

 

 

 

 

 

 

 

 

겨울철이고 배터리 상태가 시원치 않으니 내가 출장 중에는 아내가 매일 승용차의 시동을 거는데 오늘은 특별히 운행을 하기로 하였다.

성북동집의 겨울준비를 마무리하고 아내와 함께 그냥 상세동을 다녀왔다.

 

 

 

 

 

 

 

 

■ 20201119 (성북동집 : 4박4일 : 둘이서 :  31km) -비+성북동(1119)- -진잠 다녀옴(장보기+뽁뽁이+플러그+콘센트)+샤워실 등기구(조명+발열) 교체+본채 데크 발열용 전기작업+온실 발열용 전기작업(1120)- -창고에 화분 보관시설+보온작업(배롱나무+감나무)+텃밭 지지대 철거+본채 데크앞 채양 철거+더덕 캐기+WS다녀감(1121)- -텐트 보온작업+데크 보온작업+방동저수지-4-두마교-1-상세동- 세동로-중세동-진티고개-성북동(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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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빛 2020.11.22 0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북동 자택으로도 가을이 깊었군요!
    화려했던 꽃들도 시들고 일부는 자리를 옮기고,
    추위에 약한 나무들은 두터운 옷까지 입고요!
    그래도 마당에서 드시는 식사와 간식은 행복 그 자체입니다!
    좋은 곳을 아는지, 두더쥐까지 기웃거리는데
    아무래도 땅을 파놓고 식물들의 뿌리며 씨앗싸지 다 먹어버리니
    속히 차단을 하셔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녀석이 크레졸 냄새를 맡고 다신 얼쩡거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
    울안으로 속히 갈무리 잘하시고 따뜻한 겨울을 나시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잦은 출장에 건강 잘 살피시기 바랍니다!

    • 하헌국 2020.11.22 2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꼼꼼하게 살펴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주말에나 일을 하다보니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았는데 이제 겨울준비를 마쳤습니다.
      보리나 마늘처럼 겨울을 나야 하는 꽃씨를 뿌리는 것은 남아있지만요.
      이제 황량한 상태로 봄을 기다려야 겠지요.
      두더지....
      제 친구는 한마디로 '웬수여!' 하데요.
      우리집 뿐만 아니라 주변 밭까지 두더지가 극성인데 뽀쪽한 수가 없네요.
      크레졸은 두더지가 즉각 반응을 보이니 좀 효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답니다.
      생활환경이야 서울집보다 열악하지만 고향이기도 하고,
      호의적인 분위기도 있어서 나름 즐겁게 지내는 편입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왕성하게 활동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