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파크(Jun네 집)/20220701-20220702

 20220701

 

며칠 전(20220628) 작은집 Jun네가 이사를 하였다. 에미와 애비가 자식들에게 좀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오래 전부터 준비했던 일이다. 이삿날은 연관된  모든 가구가 이사 가고 이사 오는 것이 한꺼번에 이루어지는 날이기에 장마철이지만 어쩔 수 없이 정해진 날이란다. 이런 사정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장마철이라 한참 전부터 이삿날의 날씨를 확인하곤 하였다. 바로 전날의 일기예보에서도 온종일 비가 내린다니 걱정스러워서 한숨이 나오지만 어쩌랴! 나는 대전 출장 중이라 가 볼 수 없는 형편이라 아내가 전날  대전 성북동에서 서울집으로 왔었다. 태어난지 11개월 된 작은손자(Seung)라도 돌볼 수 있을까 해서 왔는데 오랜만에 할머니 얼굴을 본 Seung이 낯을 가리고 우는 바람에 제대로 돌보지도 못했단다. 다행스럽게 이삿날에는 비가 뜸하여 조금 비를 맞기는 하였지만 무난하게 이삿짐을 옮겼단다.

지방 출장을 마치고 서울집으로 복귀하여 이사하고 3일 된 Jun네 집을 아내와 큰집 손자(Thomas)와 같이 다녀왔다. 우리집에서 걸어가면 15분쯤 되는 거리이니 운동 삼아 다녀올 만한 거리이다. 집은 생각보다  괜찮아 보이고 거실에서 내다보이는 풍경도 막힌 데가 없고 탁 트여서 시원스럽다. Jun에게 이사 오기 전에 살던 집을 '까치집'이라 불렀는데 이사 온 집은 무엇이라 부르냐고 물으니 '수명파크'란다. 

 

 

'수명파크'에서 내다보이는 풍경....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을까 해서 둘러보니 싱크대 문짝보수, 커튼레일 설치, 발코니 결로, 텔레비전 고정 작업이 필요하겠기에 시공할 방법을 생각해서 필요한 자재를 산출하였다. 모든 공구가 성북동집에 가 있으니 바로 시공이 가능하지는 않지만 커튼레일은 드라이버만 있어도 시공이 가능하기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철물점에 들려서 커튼레일을 구입하였다.

 

 

 

20220702

 

그저께(20220630)  장마폭우가 내린 후에 어제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서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기에 시원한 오늘 오전에 커튼레일을 설치하려고 아내와 함께 수명파크에 갔다. 지금까지는 이런 일은 당연하게 내가 처리하였지만 이제 하나하나 물려 줄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는 중이었기에  시범만 보이고 뒤로 물러섰다. 애비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인데 이제까지는 내가 하였기에 직접 해 볼 기회가 없지 않았을까? 생각보다 잘 한다. 

 

 

이삿날 카카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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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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