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출장(성북동집 출발)/20201026

 

일주일 전과 같은 시간에 대전역으로 가기 위해서 시내버스 첫차를 타려고 집을 나섰는데 지난주보다 춥고 어둡다.

대문밖의 통로에 있는 코스모스와 백일홍도  짐작으로 피해서 걸어나왔다.

어둠속에 안개가 자욱하고 금성의 고도는 더욱 낮아졌다.

 

 

금성

 

 

 

 

 

 

 

하트 속으로 들어가는 통로....

 

 

 

겨울철대삼각형인 시리우스-프로키온-베텔규스와 오리온자리가 보인다.

알데바란도 보이고....

 

 

 

 

 

 

 

 

 

41번 시내버스....

 

 

 

승객이라고 같은 정류장에서 탄 2명 뿐....

 

 

 

원내동

 

 

 

 

 

 

 

대전역 대합실에서 한 시간 넘게 기다리는 도중에 아침해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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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주중에는 지방출장을 다니고 주말은 성북동집에서 아내와 같이 지내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익숙해 졌다.

코로나19로 누군가를 만나는 것이 서로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기에  조심스럽다.

여름 내내 KF94 마스크를 끼고 다닌 것도 같은 맥락에서였다. 

지방출장이 시작된 7월 초부터는 더욱 신경이 쓰이고 혹시 일을 그르치지 않을까 해서 더더욱 신경이 쓰인다.

서울에서 지낸다면 어려운 시절이지만 모임에 참석할 기회도 있겠지만 대전에 와 있다는 핑계거리가 있어서 부담감이 덜하다.

성북동집의 꽃밭은 식구들끼리만 보기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쉽게 만날 수 있는 친구들은 초청하는 것은 자제하고 있다.

동네친구들은 만나도 서로의 입장을 알기에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다.

성북동집에 소주 6병들이 한 박스를 사 둔 것은 평생 처음인데 같이 마실 친구는 언제나 마음 놓고 초대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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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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