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여름휴가)/20200808
지방출장을 다니다 보니 팀원 모두가 한꺼번에 휴가를 가지 않으면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기 때문에 8월 17일까지 공통 여름휴가 기간이다.
손자들의 여름방학도 코로나19로 들쭉날쭉하여 모두가 같이 모이기는 어렵기에 이번 주말을 이용하여 성북동집에서 모이기로 하였었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은 장맛비가 국지성 폭우 형태로 내리고, 모기가 극성을 부리는 시골이기에 어린 나이의 작은집 손자가 신경이 쓰였다.
주말에도 일을 해야 하는 상황까지 겹친다기에 가족 모두가 모이는 것은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하였다.
새벽에 서울집을 출발하였는데 성북동집에 일찍 도착한다고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국도를 이용하였다.
큰집 손자도 주방개조공사가 시작 된 초봄(20200307)에 다녀간 이후 이제야 가는 길이니 주방과 샤워실이 변한 모습은 처음 보게 되었다.
오랜만에 손자하고 이야기를 하며 가다보니 두 번이나 길을 잘못 들어서 멀리 돌아가게 되었다.
서울을 출발 할 때에는 잔뜩 흐리기만 하더니 1/3쯤 내려오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뉴스에는 섬진강변과 얼마 전에 출장을 다녀 온 광주의 황룡강변도 피해가 크다고 한다.
성북동에 도착하니 진입로는 물이 차서 불편하기는 해도 통행은 가능한 상태이다.
일주일 만에 본 꽃밭과 텃밭은 오랜 장맛비를 힘겹게 버티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오랜만에 온 손자가 꽃밭이 좀 썰렁해 보인다고 한마디 한다.
이 만큼이라도 버티고 있다는 것이 신통하다.
아내의 말대로 더덕 넝쿨을 별채 벽에 올린 것은 '신의 한 수'였다.
백일홍은 가지가 찢어지기도 하고 지지대가 약한 것은 꽃대가 쓰러지기도 하였다.
지난주에 두 개 남았던 대봄감이 모두 떨어졌다.
가족들과 내기를 하는 과정이 KBS대전FM 김숙경의 팝브런치 방송에 소개(20200521)되기도 하였었다. (https://hhk2001.tistory.com/6285)
대봉감이 끝까지 몇 개가 남을지는 무승부로 끝난 셈이다.
작년에 이원묘목시장에서 사다 심은 배롱나무는 지난주보다 꽃이 화려해 졌는데 원래부터 있던 배롱나무는 꽃이 모두 졌다.
성북천 현황.....
지난주에 서울로 가기 직전에 순치기를 해주어서인지 토마토가 잘 익어가고 있다.
해주는 것에 비해서 너무 많이 열리는 것이 아닌지......
청개구리
울안에도 봉숭아를 심었는데 다른 꽃에 치어서 보이지도 않는다.
누님네 밭 모퉁이에서 라도 볼 수 있으니 좋다!
분꽃
목화
호박
오늘 수확한 토마토
아내가 보름 전쯤에 한꺼번에 따서 찐 다음에 냉동보관 했던 옥수수를 데워서 먹어보니 맛이 그대로 살아있다.
아내가 익지 않은 토마토를 오이처럼 소금물에 절여두었다가 무쳐서 반찬으로 만들어 보았다는데 맛은 별로란다.
내가 먹어봐도 그렇다.
계룡저수지
서울에서 성북동집으로 올 때 길을 잘못 들어서 지나가게 된 갑사 인근의 계룡저수지에서 보니 계룡산이 구름 속에 묻혀있다.
방동저수지도 물이 많이 찼다.
■ 20200808 (성북동 : 여름휴가 : 넷이서+WS : 0박0일 : 000km) -강서면허시험장-남부순환-서부간선-서해안고속-목감ic-42-양촌ic-39-안중-313헌덕로(길 잘못 들어서)-평택국제대교-313평성남로-석근삼거리-45-34장영실로-신남교차로-43-1-유천교차로-일월휴게소-월송교차로(길 잘못 들어서)-23-신공주대교-봉명교차로-영규대사로-갑사로-계룡저수지-691-32금백로-반포교차로-1-삽재교차로-두마교-4-방동저수지(온종일 비+WS/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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