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 산책/20200522

 

겨울방학 중에 시작된 코로나19로 손자는 봄방학도 넘어가고, 3월 초순에 개학을 했어야 하는데 아직도 집에서 지내고 있다.

그나마 중3 이어서 4월9일부터 온라인 개학이 되어 인터넷을 통한 원격수업이 진행 중이다.

등교수업은 코로나19의 상황과 연계되어 중3은 5월 27일 첫 등교가 이루어지기는 한다지만 아마도 주 1회 등교하지 않을까 한다.

손자가 원격수업 중이기에 누군가는 집에서 같이 지내고 있는 셈인데 요즈음은 나와 같이 지내고 있다.

자기 자신도 컨트롤하기 힘들다는 중2가 지나서인지, 나이를 한 살 더 먹어서인지, 내가 부탁한 말 때문인지, 작년 보다는 한결 부드러운 느낌이다.

살다보면 별 일이 다 있다고는 하지만 특별한 경험을 하는 중이라고나 할까?

휴일에는 원격수업이 없으니 운동 삼아서 가까운 서울식물원을 다녀오기로 하였다.

6D는 성북동에서 사용 중이고, 서울식물원에는 사진 촬영을 하려고 가는 것이 아니기에 나는 G1X를, 손자는 400D 가지고 집을 나섰다.

 

 

장미의 계절답게 아파트 울타리가 화려하다.

 

 

 

손자가 어렸을 때만해도 들판이었는데 많이 변하기도 하였다.

친구들 중에도 여기가 논이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애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손자가  어려서 기억을 못하지만 여러 번 이야기를 들어서 아는지 네다섯 살 때의 기억이 나는지는 모르겠다.

격세지감이다.

 

 

12년 전에 이 부근에서 마지막으로 본 벼농사 풍경(20081026촬영)으로  2009년에도 부분적으로는 벼농사를 지었었다. 

 

 

 

공항대로도 많이 달라졌다.

12년 전에는 길 양쪽으로 수림지대가 있었고 마곡역에는 5호선 전철이 정차하지도 않았다.

제대로 된 건물은 없고 비닐하우스만 몇 동 있었다.

 

 

 

서울식물원이 개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아직은 좀 썰렁한 느낌이 든다.

산책로에 그늘이 지면 좋을 텐데....

수련이 한창이다.

 

 

 

 

 

 

 

 

 

 

 

 

 

 

 

대전 성북동집에는 아직 멀었던데 우단동자 꽃이 피었다.

 

 

 

 

 

 

 

 

 

 

 

 

 

 

 

 

 

 

 

튤립이 한창일 때 와 보았어야 했는데 대전 성북동에 머무느라 기회를 놓쳤다.

 

 

 

온실을 들여다보는 곰이 등장하였다.

날이 더워서 식물문화센터에 들어가서 아이스크림이라도 물고 나오려고 하였는데 코로나19 때문인지 문을 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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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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