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경을 관측 대상으로 이동할 때 망원경에 붙어 있는 화인더는 목표물을 쉽게 찾는데 도움을 준다. 그래서 관측을 시작하기 전에 망원경과 파인더 광축의 평행 여부를 확인하고 조정하는 일은 관측을 수월하게 하는데 중요한 요인이 된다. 그러나 망원경과 파인더의 광축정렬이 잘되어 있다 하더라도 관측하고자 하는 대상을 파인더를 들여다 보고 찾기란 나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였다. 목표물을 확인하고 눈대중으로 파인더와 평행이 되도록 조정한 다음에 파인더를 들여다 보면 맨눈으로 볼 때와 달리 그 별이 그 별 같아서 어느 별이 목표물인지 확신이 서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힘이 들어서, 파인더와 평행이 되도록 총의 가늠쇠와 가늠자 같은 기능을 하는 장치를 만들었다.

우선 건축물의 창문짝에 사용하는 알미늄바(단면이 H형태)를 200mm정도로 자른다. 이것은 굵기가 일정한 원통형의 파인더나 망원경의 경통에 고무줄로 고정하면 쉽게 망원경의 광축과 평행을 유지시킬 수 있다. 경통에 접하는 반대편에는 지름이 22mm 정도인 건설공사용 검정색 전선관을 20mm정도의 길이로 굵기가 같은 것을 두 개 만들어 알미늄바의 양단에 순간접착제와 실리콘 등으로 고정시킨다. 그리고 전선관의 한쪽에 눈을 가까이 대고 보면 두 개의 전선관이 동심원을 이루게 되는데 목표물을 눈대중으로 이 동심원의 중앙에 오도록 한 다음에 파인더를 보면 목표물이 어떤 것인지 쉽게 찾을 수 있다. 나는 이것을 두 개 만들어서 하나는 망원경의 파인더에 붙이고 다른 하나는 극축망원경에 붙여서 사용한다. 극축망원경에 붙인 것은 극축을 맟춘 후 제거치 않으면 장애물로 변하므로 잊지 말고 제거해야한다.

참고로 전선관을 가는 것으로 만들면 목표물의 중심과 일치 시키기는 쉬우나, 목표물이 어두운 대상일 경우에는 잘 보이지 않는 단점이 있으므로 오히려 굵은 것이 바람직하다.




쌍안경용 파인더

망원경보다는 쉽지만 아무래도 삼각대에 설치하지 않은 상태에서 쌍안경으로 별을 찾기는 햇갈리는 일이다. 그래서 지름 28mm의 전선관을 100mm 정도의 길이로 잘라서 사진과 같이 쌍안경 중앙의 광축과 평행한 부분에 고무줄로 고정시켰다. 사용방법은 우선 목표로하는 별에 눈을 고정시키고 쌍안경의 전선관을 통하여 쌍안경을 목표물에 평행이 되도록 한 다음에 쌍안경을 움직이지 않은 상태에서 눈을 아이피스에 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지상의 목표물은 굳이 이를 이용할 필요가 없지만 초저녁에 극축을 맟추기 위하여 북극성을 찾을 때 어렴풋하게 보여서 긴기민가한 상태일 때나, 별이 많은 곳에서 특정한 목표물을 찾을 때 그 진가를 발휘한다.

'별을 보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시야 조명장치  (0) 2007.02.06
열선제어기와 열선  (1) 2007.02.06
사진기 수리  (1) 2007.02.06
운두령 임도  (1) 2007.02.06
별자리 외우기  (0) 2007.02.06
Posted by 하헌국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