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당리마을 길)/20250411
청산도에는 돌이 많다. 청산도에서 농사지으신 분들은 논밭에서 골라내도 한없이 나오는 돌이 지긋지긋하지 않았을까? 한없이 나오는 돌을 모아둘 곳도 마땅치 않으니 이를 이용하여 돌로 쌓은 담장과 밭둑은 물론 구들장논까지 만들었으리라. 비교 대상은 되지 않겠지만 대전 성북동집 꽃밭에서 나온 돌을 이용하여 마당의 통로에 깔아서 돌무더기도 없애고, 잡초도 억제하는 효과를 본 입장에서 보니 그런 생각이 든다.
버스를 타고 신흥해수욕장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당리마을입구에서 하차하였다. 밭에 완두? 인지 모르겠지만 콩 꽃이 피었다. 고향이 중부지방인 입장에서는 아직 콩을 심을 시기도 아닌데 벌써 콩 꽃이 피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비파나무
조정래님의 대하소설인 '태백산맥'을 읽으며 남부지방에 비파라는 과일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비파나무를 처음 본 것은 가평 이화원 온실에서 보았다. 양평 세미원과 들꽃수목원 등의 온실에서도 본 적이 있다. 한 동안 잊고 지냈는데 당리마을 밭에서 발견하였다. 열매의 맛이 궁금하다.
벚꽃이 한창이다.
서편제 촬영 가옥(세트장)
수선화가 져간다. 남부지방이라서 일찍 핀만큼 일찍 진다.
돌이 흔하고 처분하기 어려워서 쌓았는지, 보기 좋게 하려고 일부러 쌓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기존 전물 벽체에 덧붙여 쌓은 곳도 많다.
자세히 보니 성곽이다.
송악
무슨 식물인지 몰라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남부지방에서 자란다고 한다. 예전에 선운사 입구에서 보기는 하였는데 가까이에서 보기는 처음이다.
[출처] 국립생물자원관 홈페이지
문패dp는 대부분 할머니 성함만 보이고 할아버지는 거의 없다.
동백꽃
골목길을 따라서 올라가니 능선길이 나온다.
멀리 범바위가 꼭대기 부분만 보인다.
서편제 촬영지 능선에서 바라보니 청산진성이 한 눈에 들어온다. 청산진성은 고종 때(1866년)에 쌓았으며 2010년에 흔적만 남은 것을 복원하였다고 한다.
당리마을의 골목길을 따라 올라오니 드디어 서편제 촬영지에 도착하였다.
● 나의 고향은 대전 성북동이다. 서울의 성북동과 구분하기 위하여 블로그에는 꼭 '대전 성북동' 이라고 쓴다. 백제시대 쌓은 석성으로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데 성의 북쪽 동네이기에 성북동이라고 한다. 이때문인지 성은 아득한 옛날에나 쌓았겠거니 하였는데 얼마 전에 소설 '순이삼촌'을 읽어보니 제주 4·3사건(19480403) 때에도 무장대에 대처한다는 명목으로 성을 쌓았다는 내용이 나온다. 현기영 작가가 1978년에 출판한 소설 '순이삼촌'은 제주 4·3사건을 세상에 알린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아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20250411)되었다.
■ 20250411 (청산도 : 1일 : 둘이서 : 완도항 주차하고 선편 : 571km) -방동저수지-서대전ic-호남고속지선-논산jc-호남고속-남장성jc-광주외곽순환고속-남광산ic-49-나주 금천ic교차로-1-나주 왕곡교차로-13-강진 월평교차로-2-강진 월산교차로-13-완도대교-13-완도항(주차)-선편-청산도 청산도항(도청항)-청산해양파출소-무료버스 (승차-청산로-청계리 범바위 입구 정차-중흥리-상동길-원동마을-상동마을-동촌길-신흥해수욕장(되돌아서)-청산로-당리마을-하차)-서편제 촬영가옥-당리2길-당리1길-서편제 촬영지-봄의 왈츠 촬영지-서편제 촬영지 옆 내리막길-도락노송길-도락리 해변-도락길-청산로-청산도항(도청항)-선편-완도항-해변공원로-개포로-완도읍 가용리교차로-13-완도대교-(갈 때의 역순으로)13(영암에서 주유)-1-49-남광산ic-광주외곽순환고속-호남고속-호남고속지선-방동저수지-
[출처] 카카오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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