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기(2) 수리/20240121

 

평일에는 오전에 소소한 집안일을 거들다가 오후에는 발산1동주민센터에 있는 작은도서관에 가서 소설책을 읽는다. 집에서 읽는 것보다 집중하기도 좋고, 입이 심심하다고 먹을 것을 찾지 않아서 좋고, 따듯해서 좋다.  문 닫을 시간 직전에 나와서 운동 삼아 동내한 바퀴 돌고 집에 들어오곤 한다. 자연스럽게 일부러 시간을 내서 해야 할 일은 주말로 미루게 된다.

어제(토요일)는 청소기 2대에 쌓인 먼지를 제거하고, 필터는 물에 빨아서 말리고, 구석구석 걸로 먼지를 닦아냈다. 청소기(1)은 사용하는 도중에 전선이 자꾸 되감기기에 감기는 힘을 좀 느슨하게 조정해 주었다. 

 

오늘 아침에는 얼마 전부터 전혀 작동이 되지 않는 청소기(2)의 분해를 시작하였다. 나사못 한 개와 스위치 덮개를 어렵게 제거하였는데 더 이상은 분해가 되지 않는다. 아무리 살펴보아도 분해를 할 수가 없어서 포기하고 전선이 잘 끊어질 위치인 청소기로 연결되는 부분의 전선 피복을 제거하였더니 예상대로 끊어져 있다. 납땜하여 전선을 연결하고 절연테이프와 케이블타이와 핫멜트로 청소기 손잡이 부분에 전선을 고정시키는 것으로 수리를 마쳤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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