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삽당령/20170130
왕산을 출발하여 35번 국도로 들어서자마자 오봉저수지를 끼고 가는 옛길과 왕산터널을 통과하는 새길로 나누어진다. 내비게이션이 옛길로 안내하지만 표지판을 따라서 새길(20161222개통)로 들어섰다.
닭목재로 가려면 오른쪽 길로 들어가면 될 것 같다. 눈이 흩날리는 어두운 밤길이고, 자주 다니는 길도 아니라서 조심스럽다.
오랜만에 삽당령을 지나는데 주변을 둘러보았으면 좋으련만 주변을 볼 수 없어서 안타깝다. 그래도 잠시 차를 세우고 쉬었다.
12년 전(20050626)에 태어 난지 두 달 된 손자를 데리고 첫 번째 외박지인 임계로 가는 길이었다. 12년 동안 여행 갈 때 손자를 많이 데리고 다닌 덕분인지, 기차를 좋아해서인지 지리적인 감각은 뛰어난 편이다. 다만 어려서 갔던 곳에 대한 기억은 상당부분 기억에서 지워진 듯하고, 이제 나이 좀 들었다고 같이 가기를 거절하기도 한다. 이제는 제 갈 길이 더 중하다고 생각하니 존중해 주고 싶다. 그래도 가끔은 같이 여행 다니자고 하였다.
[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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