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굴암돈대-외포리/20160924
강화도 내리에서 외포리까지의 해안서로는 도로공사를 할 때부터 지나다니던 길이였지만 돈대가 있으리라는 생각은 하지 못하였다. 언제나 스쳐 지나가던 곳인데 유심히 살펴보고서야 찾아냈다. 동검도 일주와 더불어 이번 여행의 포인트가 된 셈이다.
굴암돈대
저녁때라서인지 유난히 제비가 많이 보인다.
굴암돈대를 거쳐서 외포리 젓갈수산시장에 들려서 새우젓과 마른새우를 샀다.
석모도와 외포리 사이에 여객선이 바쁘게 오간다. 연도교 공사가 한창이다. 석모도가 북한과 가까운 곳이다 보니 30여 년 전에는 석모도에 가려면 승선수속 과정에서 남자들은 서류를 작성해서 경찰에 다녀오라고 했었다. 식구들은 대합실에서 기다리고 배낭을 멘 채로 작성한 서류를 가지고 경찰이 있는 장소에 갔더니 경찰이 '주부 있어요? 하고 묻는다. '있어요'라고 대답하니, '어딧어요?'하고 되묻는다. 대합실에 애들하고 있는데요'라고 대답했더니 '주부가 아니라 튜브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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