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2)

별이 있는 풍경 2007. 2. 6. 17:28

2004년 06월 12일 / 불발현/ Nikon FM2 / 28mm / PROVIA400F

Nikon Coolpix4500

모처럼 쾌청한 토요일이다.

오후가 되어서야 길을 나섰다.

집에서 팔당대교까지 약50Km를 가는데 4시간이 걸렸다.

이런 교통체증을 뚫고 양평과 홍천을 거쳐 자운리에 도착했다.

겨울 이후 몇차례 다녀왔지만 별을 보러오기는 올들어 처음이다


집을 나설 때의 '일찍 도착해서 나물을 뜯어야지'하는 생각은 교통체증으로 시간이 자꾸 지남에 따라 '일몰은 볼 수 있겠지'로 바뀌었고 막상 불발현에는 저녁노을이 물든 후 도착했다.

오랬만에 망원경을 설치하고 극축을 맞추고 나니 21시쯤됐다.

바람이 심하고 지평선 부근은 광해도 심하다.

오늘은 일일이 사진촬영 DATA를 기록하지 않고 편한 마음으로 별을 보고싶다.

고정촬영은 F4.0 / 25분을 기준으로 촬영했다.


쌍둥이는 지평선을 향하고...



목성하고 사자도 지평선으로...



6월이면 두 혜성을 동시에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에 나름대로 자료수집도 하고,

스카이센서2000에 C2001Q4와 C2002T7의 궤도 자료도 입력해 두었었다.

망원경 설치를 끝내고 스카이센서의 GOTO 기능을 이용하여 혜성을 찾아보았다.

40mm 아이피스의 중앙부에서 쉽게 찾았다.

C2001Q4는 그런대로 혜성임을 알 수 있었지만 C2002T4는 주의를 기울여서야 알아 볼 수 있었다.

아직까지 디카로 밤하늘을 촬영해 본 경험이 없어서,

디카와 아이피스는 며칠전 금성의 일면통과 촬영에서 사용한 자작 아답터를 이용하고,

ASA400 / F2.6 / 8초 / 매뉴얼모드 / 초점거리 무한대 / 셀프타이머를 이용하여 23시 22분경부터 23시 30분경까지

한 장씩 C2001Q4 (NEAT)를 수동촬영한 것을 20장 합성하고 상을 상하좌우 반전시켰다.

물론 사진합성도 이 기회에 배우려고 Registax 2.XX와 매뉴얼의 기본 기능만으로 합성했다.

워낙 기대하지 않고 촬영한 것이긴 하지만....

그리고 필카로 고정촬영하는 동안 망원경으로는 마누라와 교대로 목성의 줄무늬며 목성의 위성과 혜성을 관측했다


극축이 잘 맞는 편이어서 궁수자리 부근의 은하수를 반자동 가이드촬영했다



은하수를 반자동 가이드촬영하는 모습을 재연해서 디카로 셀프타이머를 활용하여 촬영했다.

6월이라지만 춥다. 머리 위에는 그뭄달이 떠있고, 마누라는 차에서 자는데...


13일 02시 10분경 달(월령25.9)이 뜨며 바람도 그쳤다.

이후부터는 F4.0 / 5분을 기준으로 고정촬영을 했다


궁수지리 부근의 은하수...



목동자리와 왕관자리...


Coolpix4500 / 04시 36분 / F5.1 / 1/60초 / ASA100


Coolpix4500 / 04시 44분 / F7.3 / 1/15초 / ASA400


Coolpix4500 / 05시 15분 / 상쾌한 산새소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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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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