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8'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9.02.28 대전 성북동/20190223
  2. 2019.02.28 대전 성북동/20190220
  3. 2019.02.28 대전 성북동/20190220

대전 성북동/20190223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일하니 입에서 쓴 내가나고, 물은 엄청 마셨는데 그래도 목이 마르다.
어제 주문한 건자재 배달을 이른 아침에 해 달라고 하였는데 이는 언 땅이 녹으면 길이 질퍽해지기 때문이다.

오전에는  레미탈 40kg짜 15개 옮기느라 녹초가 되었다.
예전에는 40kg 짜리 시멘트 한 포대 정도는 들어서 움직이는데 별문제가 없었다.

몇 년 전 아는 분이 집수리공사를 하는데 조공으로 일 해달라기에 따라나섰었다.
시멘트 포대를 옮기라기에 차에서 내리는데 그게 들리지 않는다.

어라???
일을 시킨 분이 어찌하나 몰래 보고 있었다는데 결국 포기했었다.

오늘은 아내와 유모차에 실어서 한 포대씩 옮겼는데, 길이 울퉁불퉁하여 둘이서 밀고 끌면서 힘들게 옮겼다.
싣고 내리며 포대가 구멍 난 것도 여러 포대이다.

유모차는 작은집 손자가 오면 태워주려고 중고를 사 두었었는데, 오늘 레미탈을 옮기는 작업에 유용하게 썼으니 제값은 충분히 한 셈이다. 

혈기 왕성했던 예전의 내가 아님을 실감했다.
성북동 집에 다니기 시작한 후 가장 힘든 날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구입 품목 : 레미탈, 아이소핑크, 스티로폼, 천장몰딩, 30×30각재, 40×50각재, 골함석, 스티로폼 본드, 만능가위, 비닐, 나사못

 

 

 

자재를 들여놓고 꽃대와 농작물 잔재를 태웠다.

혹시나 해서 물 호스도 가까이 대령해 두고.... 

 

 

 

 

 

 

 

 

 

 

 

전에 살던 분이 염소를 키우려고 우리를 지으며 바닥에 콘크리트를 타설하였다는데 그동안 흙으로 얇게 덮여있었다.

작년에 화초를 키울 때에도 이 부분에 심은 것은 뿌리를 내리지 못하여 아내는 수시로 흙을 채우거나 더 얇은 곳에는 화분을 놓기도 하였다.

아내가 올해에는 바닥이 콘크리트로 된 부분을 표시하자기에 경계선에 나무말뚝을 한개 박고, 다음 경계점을 삽으로 찾아 나섰다.

경계점을 찾다보니 콘크리트 두께가 생각보다 얇기에 굵은 철근 동강으로 콘크리트를 내리치니 쉽게 깨진다.

이럴 바에는 경계선을 찾아서 표시할게 아니라 콘크리트 바닥을 철거하는 것이 좋겠기에 철거해 버렸다.

대단한 민원을 해결한 홀가분한 기분이다.

 

 

 

철거한 콘크리트 잔재를 어떻게 처리할까 생각이 떠오르지 않아서 일단 그대로 두었다.

 

 

 

 

 

 

 

성북동에 가면 무거운 것을 만질 때를 빼고는 대부분의 바깥일은 아내가 처리하고, 나는 전기나 집수리에 관한 부분만 담당한다.

아내는 새벽부터 해질 때까지 대략 12시간을 일하는 날도 있다.

물론 중간에 다른 일도 하고 쉬기도 하지만 요즈음 어지간한 일도 TV에서 '극한직업'에 소개되던데.... 못지않다.

 

 

 

 

 

 아내가 화단에서 일 할 때 나는 데크 앞 채양을 수리하기로 하였다.

3개의 철재 동바리로 되어 있는 기둥을 2개로 줄이고 지붕 면적도 약간 작게 하려고 한다.

기존 지붕도 역학적인 차원과는 거리가 멀지만 세세한 부분까지는 고치지 않고 많이 휜 보 만 교체하려고 한다. 

 

 

새 기둥으로 교체 할 때가지 지붕을 지지할 임시 기둥을 세우고.....

 

 

 

새 기둥이 들어설 위치를 다림추를 이용하여 잡았다.

 

 

 

새로운 보를 설치하고, 보에 철재 동바리(기둥)를 연결하여 세워서.....

 

 

 

다림추를 이용하여 기둥의 수직을 맞추어서 고정하였다.

 

 

 

날이 저물어서 나머지 일은 내일하기로 하고, 오늘은 녹이 많이 슨 골함석 한 장을 제거하는 것까지 마치고 일을 마무리하였다.

 

 

 20190224

 

어제 레미탈을 운반하는 작업 등으로 너무 무리한 탓에 쉬기도 할 겸 4일, 9일이 장날인 유성장에 다녀왔다.

유성장(유성시장)에는 처음 가 보았는데 규모도 큰 편이고 사람들도 북적인다.

배롱나무와 감나무를 사러 간 길인데 나무는 한 달은 지나야 살 수 있다기에, 식품과 농약도 구입하고 늦은 점심을 사먹고 돌아왔다.

 

 

 

 

 

예전에 내가 어렸을 적에는 까마귀가 없었는데 까마귀가 몇 마리 날아다닌다.

며칠 전이 정월대보름이었는데 벌써 달이 많이 기울었다.

 

 

 

작년에 멋모르고 나팔꽃을 여기저기 싹이 돋아나는 대로 키워보았다.

서울 우리 동네 아시는 분이 씨만 많이 달리는 것이 나팔꽃이라고 했다던데 정말 그렇다.

덩굴 또한 다른 식물에 지장을 많이 준다.

올 해에는 나팔꽃은 대부분 제거하고 돌담 밑에 심은 나뭇가지에만 시선차단 용으로 나팔꽃 덩굴을 올리겠단다. 

 

 

 20190225

 

작년에는 마당의 일부에만 밭고랑을 만들고 대부분은 넓은 면적 그대로 화초를 심었었다.

그러다보니 밭고랑이 없는 부분은 잡초제거나 물을 뿌리거나 드나들며 어쩔 수 없이 밟게되어 화초가 훼손되곤 하였다.

올해는 아예 작은 면적으로 여러 개로 구획하고 고유번호를 부여하여, 심은 씨앗이나 화초의 종류도 관리하고 작업통로로 이용할 고랑을 만들었다.

 

 

 

 

 

 

 

 

 

 

 

 

 

 

오늘 아침에는 집 앞 밭에서 냉이 캐다가 국을 끓여 먹었다.

 

 

 

아내가 밭고랑을 만드는 동안에 나는 어제하던 데크 앞 채양 보수작업을 마무리하였다. 

 

 

 

 

 

 

 

봄까치꽃(큰개부랄꽃)

 

 

 

 

 

 

 

남쪽 담장 부근은 땅이 녹지 않아서 삽이 들어가지 않는다.

디딤돌만 놓고 나머지 작업은 다음에 가서 땅이 녹으면 계속할 생각이다.

 

 

 

데크 외부창문 전체를 보온을 위하여 비닐로 둘러쳤는데 다른 부분은 모두 제거하고 이 부분만 남겨두었다.

이곳도 제거해도 괜찮지만 그대로 둔다고 문제 될 것이 없는 곳이다.

다음에....

 

 

 

 

 

 

'여기는요_2019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역사박물관/20190303  (0) 2019.03.05
대전 성북동/20190225  (0) 2019.03.01
대전 성북동/20190220  (0) 2019.02.28
대전 성북동/20190220  (0) 2019.02.28
속초 액스포타워/20190216  (0) 2019.02.18
Posted by 하헌국
,

대전 성북동/20190220

 

농사를 짓는다면 작년 가을에 추수가 끝난 후 밭을 깨끗하게 정리하였겠지만 꽃대라도 남아 있는 것이 겨울에 덜 황량하겠기에 남겨두었었다.

이번에 성북동에 온 것은 농사철이 시작되기 전에 창고 방을 꾸밀 자재도 반입하고, 겨울을 넘긴 꽃대와 농작물 잔재를 처리하기 위해서다.

이미 봄까치꽃도 피기 시작하였고, 수선화도 새싹이 돋아나고 있으니 꽃대와 농작물 잔재부터 뽑거나 다년생 꽃대는 줄기를 잘라냈다.

작년 가을에 타작한 들깨 줄기는 엊그제 내린 비에 젖었기에 펴서 말리고, 틈틈이 뽑아서 퇴비용으로 창고에 쌓아 두었던 잡초도 꺼내었다.

나는 창고 방 시공방안 생각하고 자재 수량 산출한다며 빠지고, 대부분 아내 혼자서 이틀 동안 작업하였다.

 

 

 

 

 

 

 

 

 

 

 

 

 

 

 

 

 

 

 

 

 

 

 

 

 

 

 

 

 20190221

 

한 달 전에 창고 문을 설치한 후 내부 마감재를 무엇으로 할까 궁리하였었다.

성북동 집에 대한 기본개념에 맞도록 내가 직접 시공 할 수 있는 방법에 맞추어 필요한 자재 수량을 산출하였다.

벽과 천장의 최종 마감재에서 석고보드는 기존 벽의 상태로 보아 이번에는 제외시키기로 하였다.

바닥은 현재의 상태를 알 수 없어서 마루로 시공할 경우 흙먼지와 냄새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시멘트몰탈 바르기로 바꾸어 시공하기로 하였다.

아내가 마당에 있는 꽃대와 농작물 잔재를 정리하는 동안 시공방법도 생각하고, 내일 자재를 구입하기 위해서 자재 수량을 산출하였다.

 

  

 

 

 

 

 

 

 

 

 

 

 

 

 

 

 

 

 

 

 

 

 

 

 

 

 

 

 

 

 

 

 

 

 

 

 

 

 

수선화....

 

 

 

창고 바닥 마감재를 부분 마루설치에서 전체를 시멘트몰탈 바르기로 변경하였다.

현재의 바닥을 까내야 할지 돋우어야 할지 확인하기 위하여 투명호스에 물을 넣어서 창고 벽체 곳곳에 물수평을 표시하였다.

 

 

 

 

 

 

 

테크 북쪽 마구리를 지붕용 강판 잔재를 활용하여 마감하였다.  

 

 

 

 

 20190222

 

 

 

 

 

 

 

아침부터 건자재를 사러가기가 뭐해서 오전에는 울안에 있는 커다란 돌을 이용하여 돌 의자도 만들고 주변정리를 하였다.

돌이 많은 동네라서 담장도 돌담이고, 두꺼운 돌을 바닥에 깔려고 바닥을 파면 여기서 또 다른 돌이 나온다.

비가 오면 질퍽이니 돌을 통로 바닥에 갈기로 하였다.

울퉁불퉁하여 다니기 불편하기는 한데 깐 돌이 자리를 잡으면 나름 괜찮지 않을까 생각된다.

마당은 대부분 돌을 깔았는데 아직도 처리해야 할 돌이 많이 남아있다.

남은 돌을 내다 버릴 수가 없어서 돌탑을 쌓아 볼까하는 생각도 있기는 하다.

 

 

 

 

 

 

 

 

 

 

 

새싹이 돋아나기 전에 나무의 가지치기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가지치기에 대해서 이 나이 들도록 깊이 생각해 보지도 않았고 전혀 지식이 없다.

최근 들어 유튜브에서 가지치기 하는 동영상을 보며 가지치기에 대한 것을 배우는 중이다.

과실수 가지치기에 대한 동영상이 대부분이라 배롱나무 가지치기는 찾지 못하고 일반적인 정원수 가지치기 동영상만 보았다. 

예전에 고향집에서 포도나무를 재배할 때 포도나무 가지치기를 어떻게 하는지 그때그때 배우며 했던 경험이 있기는 하다.  

작년에는 가지치기를 하지 않고 그대로 두었는데, 가지치기를 모르는 상태에서는 그대로 두는 것도 방법이라고 한다.

어제 밤에는 3시간 반 동안 유튜브를 보다가 잠들었는데, 생초보이기는 하지만 전지가위를 들었다.

우선 배롱나무에 도전하였는데 예전에 가지치기를 할 때 잘못했는지 가지치기를 한 부분이 대부분 썩어 있다.

썩은 부분은 시간이 지날수록 상태가 악화된다니 최대한 잘라냈는데 가지치기하는 방법에 맞추어서 절단하려니 쉽지가 않다.

수형을 잡는다기보다는 더 썩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전지하였다.

전지가위는 오른손잡이용만 있다던데 내가 왼손잡이라서 오른손으로 하려니 이 또한 서툴다.

일 못하는 놈이 연장 탓한다는 말이 있지만 전지가위와 전지톱도 상태가 좋지 않다.

 

 

 

배롱나무에 이어 작년에 불타서 원줄기가 죽은 보리똥나무도 가지치기를 하였는데 썩은 부분을 완전히 도려내지는 못하였다.

살아나기는 하려는지.....

 

 

 

 

'여기는요_2019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전 성북동/20190225  (0) 2019.03.01
대전 성북동/20190223  (0) 2019.02.28
대전 성북동/20190220  (0) 2019.02.28
속초 액스포타워/20190216  (0) 2019.02.18
고성 통일전망타워+고성 DMZ박물관/20190215  (0) 2019.02.18
Posted by 하헌국
,

대전 성북동/20190220

 

이틀 전이 대보름이었다.

아내와 같이 출근시간을 피해서 느지감치 서울을 출발하여 성북동으로 향하였다.

1월 말에 창고 문을 설치하기 위해서 다녀왔으니 벌써 한 달 전이다.

대정동에서 점심을 먹고 고향동네에 들어서며 거리제를 지낸 흔적을 보니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거리제 행사가 끝나면 떡을 받아먹었었지.....

 

 

 

 

 

 

 

 

 

 

 

 

 

 

 

 

 

 

  어린 시절 정월대보름에는....

통조림 깡통에 못으로 구멍을 내서 철사와 끈으로 묶고, 나무 가지나 마른 쇠똥에 불을 붙여서 돌렸다.

우리 동네는 위 아래로 이웃 동네가 있어서 싸울 상대가 둘이었다.

불 싸움이라기보다 돌팔매 싸움이 대부분이었는데 날아오는 돌을 막는 방패용으로 막대기를 들고 다녔다. 
돌팔매 싸움할 때 그냥 있었으면 맞지 않았을 텐데 날아오는 돌을 일부러 막대기로 치다가 얼굴에 돌이 튀어 맞기도 하였었다.

가슴 콩닥거리며 남의 집 부엌에 들어가 오곡밥을 훔쳐오던 생각도 난다.

방에서 인기척을 하기는 해도 나오지는 않았지만 살금살금 가마솥을 열었는데 소리가 어찌 크던지...
선배가 총각김치를 한 움큼 손으로 집어서 훔쳐 왔는데 더럽게 손으로 집어 왔다고 먹지 않기도 하였고....

더 어려서는 대보름날 저녁때 연줄을 끊으며 내일부터 연날리기를 못하는 것을 아쉬워하기도 하고.....

 

 

 

 

 

 

 

약사봉 왼쪽으로 대둔산(사진 중앙 파란지붕 건물 12시 방향)이 어렴풋이 보인다.

 

 

 

 

 

 

 

 

 

 

 

백운봉과 금수봉(531m)과 빈계산

 

 

 

 

 

 

 

 

 

 

 

 

 

 

 

 

 

  유성장/유성시장(4일, 9일)

감나무와 배롱나무를 사려고 유성장에 갔다.

유성장에는 처음 가 보았는데 사람들로 북적이고 규모도 커서 활기가 넘친다.

식료품도 사고 농약사에 들려서 농약통과 두더지약도 구입하였다.

묘목은 아직 일러서 나오지 않았는데 한 달 후에 옥천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교촌리 큰구렁

학교 다니던 길가에 있는 큰구렁은 옛 모습이 조금 남아있다.

석축과 키 큰 아카시나무는 없었고 길도 사람만 통행할 수 있을 정도의 넓이였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하교 길에 아카시나무가 있는 곳쯤에서 도시락을 먹던 생각이 난다.

고무마개 달린 페니실린 병에 간장과 참기름을 넣은 것을 도시락에 부어서 비벼 먹었었다.

 

 

 

 

 

 

 

 

 

 

내가 다니던 진잠초등학교는 당시 한 학년이 2반이었는데, 이제는 동네가 도시화되며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규모가 커졌다.

 

 

 

학교 다니던 길....

영주기도원 앞에서 호남고속도로 토끼굴을 지나 대전농업기술센터 부근에서 성재를 넘어 다녔다.

학교에서 집까지 3Km 정도로 40~50분 정도 걸렸는데 이제는 차타고 다니다 보니 산길이 남아 있기나 한지 모르겠다.

시간 내서 일부러라도 걸어볼 생각이다. 

 

 

 

작은구렁/20180728촬영

큰구렁에서 조금 더 성재쪽으로 가면 또 다른 추억이 깃들어 있는 작은구렁도 있다.

 

 

 

■ 20190220(대전 성북동 : 창고방 자재구입: 둘이서 : 6박7일 : 440Km) -발산ic-올림픽대로-경부고속-호남고속-유성ic-유성대로-성북동-대정동(점심)-성북동(6박)(묵은꽃대 정리 및 소각+창고방 물수평보기+전지+데크 북쪽마구리 마감+창고방 자재구입+화단구획+돌 설치및깔기+바닥 콘크리트제거+데크채양 보완+야외수전 지붕보완+대문 시건장치 보완+유성장(식품+농약관련(4,9일))-방동저수지-유성대로-32현충원로-삽재-1-박정자-월송교차로-23차령로-정안-유천교차로-1세종로-43-아산-39아산로(염치/낮잠)-인주-39서해로-아산만방조제-42-목감ic-서해고속-서부간선-남부순환--강서면허시험장-

 

 

 

Posted by 하헌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