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집 앞밭(2)/20240525

 

한낮에는 더워서 일하기 힘들기에 이른 아침에 앞밭 일을 시작하였다. 보름 만에 보니 농작물이 많이 자랐다.  농작물 주변의 풀도 뽑고 순치기와 지지대에 묶어주거나 끈을 추가로 설치하는 작업을 하였다. 

 

작년까는 지지대 사이를 끈을 늘여서 토마토와 오이 넝쿨을 묶어 주었는데 번거로운듯하여 올해는 그물망을 설치하였다. 훨씬 간편하게 넝쿨을 올릴 수 있겠다고 생각하였던 것과는 달리 자잘한 일이 많다. 넝쿨이 더 자라면 수월할지 모르겠지만 초기에는 손이 더 다. 

 

 

아피오스(인디언감자)

새싹이 일찍 나온 것과 늦게 나온 것의 시차는 크지만 몇 개를 제외하고 심은 대로 거의 다 싹이 나왔다. 처음 키워보는 것이기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데 넝쿨이 제대로 감고 올라간다.

 

 

완두

 

 

토마토

 

 

오이

 

 

고추

 

 

감자

 

 

호박

 

 

 

 

 

고추는 방아다리 아래는 잎을 모두 따주었다.

 

 

 

 

 

옥수수 곁가지를 모두 제하였다.

 

 

보름 전에 농약을 살포하였으나 벌레가 다시 보인다. 농약을 살포하기 전에 아욱을 채취하였다. 아욱이 누렇게 변한 것이 있는데 보름 전에 유박비료를 주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텃밭농사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농약 살포와 비료 주기인데 지식 및 경험 부족이 원인이라 생각한다. 비료를 잘못 주었나? 하는 생각에 이웃밭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땅콩할머니에게 물어보니 비가 내리면 괜찮아진다고 한다.

 

 

 

 

 

고랑에 난 풀은 비가 내리거나 물을 뿌려 준 다음에 작업하는 것이 수월하겠기에 이번에는 그냥 두었다.

 

 

코스모스

 

 

상추와 감자와 완두와 옥수수를 빼고 앞밭에 농약을 살포하였다. 상추는 벌레가 없고 바로 잎을 따 먹을 수 있도록 비닐로 덮어주고 작업하였다. 

 

 

 

 

 

울 안 꽃밭 만 꽃대궐이 아니다. 아내는 도로를 지나면서 앞밭 주변을 쳐다보면 동네가 훤해진 기분이라고 한다. 꽃양귀비 수례국화 샤스타데이지 끈끈이대나물 금계국이 어우져서 요즈음이 일 년 중에 가장 화려한 모습이 아닐까? 때때로 풀 뽑고 가꾼 아내의 수고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꽃양귀비

 

 

 

인디언국화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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