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집(봄맞이 준비)/20240329-20240331
■ 20240329
아침나절에는 가끔 세찬 바람이 불더니 한낮부터는 빗방울도 떨어지고 미세먼지가 자욱하였다. 어제 온종일 비가 내린 끝이지만 밭일을 마냥 미룰 형편이 아니기에 일어나자마자 앞밭에 나가서 살펴보았다. 배수가 잘되는 토질이라 발이 빠지거나 신발에 흙이 묻어나지 않는다.
일기예보로는 바람이 점점 강해진다기에 바람이 덜 불 때 비닐멀칭을 하기로 하였다. 아내의 도움을 받을 상황이 아니라서 혼자서 비닐을 조금씩 펴가며 흙으로 비닐을 눌러주었다.
며칠 전에 석회+퇴비+복합비료+토양살충제를 뿌리고 이틀 동안 비를 맞추었으니 비닐멀칭을 할 순서이다. 우선 감자 심을 부분만 비닐멀칭을 해도 되지만 기왕 시작한 김에 좀 더 작업하였다. 바람이 심하지 않았다면 더 많이 할 수 있었지만 작업하기 좋지 않은 여건이라 중단하였다.
이랑 3.5개 만들기
기존 이랑에 석회+퇴비+복합비료+토양살충제를 뿌리고 비를 맞춘 것을 삽으로 섞어주고 골에 흘러내린 흙을 파 올린 후 흙덩이를 깨고 다듬어 주는 것으로 이랑 만들기 작업을 진행한다. 작업 강도가 만만치 않아서 오랜 시간동안 계속 할 수 없어서 하루에 한나절만 작업하고 있다.
내일 하루만 더 작업하면 이랑 만들기를 끝낼 수 있겠다.
서울집에서 성북동집으로 오는 길에 유성재래시장에서 구입(0324)한 씨감자를 아내가 심을 수 있도록 씨눈을 기준으로 오려내는 작업을 하였다. 씨눈이 없는 부분을 깎아서 쪄먹었다.
아침부터 바람이 점점 심해지더니 오후에는 미세먼지가 심각할 정도로 자욱해졌다.
가끔 빗방울도 떨어지는 등 날씨가 험악하다. 미세먼지로 금수봉이 보이지 않는다. 일찌감치 방으로 들어와서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거나 낮잠을 자면서 지냈다.
■ 20240330
배추 이식
김ㅇ구님이 이웃 밭에서 무슨 일인지 하고 있는데 근처에 겨울을 버텨낸 배추가 보인다. 본격적인 농사가 시작되면 없애버릴 것이 확실해서 대야를 들고 찾아갔다. 이미 배추는 장다리가 나와서 꽃이 피고 있다. 세 포기를 얻어다 꽃밭에 심었다.
배추 꽃
아내가 갓 한 포기를 냇가에서 캐왔다.
씨감자 심기
블로그에서 찾아보니 작년에 심은 날(20230410)보다 12일 빠르게 씨감자를 심었다. 작년처럼 간격 30cm, 깊이 12.5cm를 소각재에 표시해서 나는 비닐 멀칭한 이랑에 구멍을 뚫고....
아내가 구멍에 씨감자를 넣고 막대기를 이용하여 눈이 위쪽이 되도록 해 놓으면 내가 구멍에 흙을 채워 넣었다.
씨감자 심기(81개)
처음에는 두 골만 심으려고 하였다. 두 골을 심었는데 씨감자가 많이 남아있다. 남은 씨감자가 한 골을 더 심을 분량이다. 세 번째 이랑에 조금 더 심어서 모두 81개를 심었다.
토요일이라서 ㅇ경이네가 오면 씨감자를 줄까하고 전화 연락하였는데 이번 주에는 오지 못한다고 한다. 남은 씨감자를 버리기도 그래서 점심을 먹고 ㅇ경이네 감자 심을 이랑을 만들어서 비닐 멀칭을 하고 씨감자 25개를 심었다. 어차피 앞밭 이랑 만들기는 ㅇ경이네 농사지을 부분까지 시간 나는 대로 내가 만들 생각이었다.
만들어 놓은 이랑에 비닐 멀칭 3이랑을 작업하였다.
이랑 만들기 완료
ㅇ경이네 씨감자를 심을 부분의 이랑을 만들고 나니 나머지 부분의 작업량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내일 만들까 하다가 내친김에 끝내기로 하였다. 오늘 3.5이랑을 만들어서 앞밭의 이랑 만들기 작업을 완료하였다.
오후에 고향친구 윤ㅇ환이 홀목골에서 일을 마치고 대전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시내버스를 타러 왔는데 차를 놓쳤다며 우리집에 왔다. 비닐 멀칭해 놓은 모습을 보더니 비닐 멀칭해 놓고 오래 방치하면 흙이 딱딱해 진다고 한다. 그리고 비닐 위에 드문드문 삽으로 흙을 무더기로 올려 놓은것은 흙덩이를 깨서 넓게 펼쳐 놓아야 나중에 작물을 심기 좋다고 한다. 한 수 배웠다.
수선화가 만개하였다.
개나리 꽃
내일쯤이면 만개하지 않을까? 재작년(2022) 봄에 꽃이 처음 피었다. 그 전까지는 무슨 나무인지도 몰라서 가지를 짧게 전지를 하였더니 수형이 이상했었다. 가지가 이렇게까지 길게 자랄 줄이야....
무스카리
서울제비꽃
잉글리쉬 데이지
할미꽃
비가 온 후 대문 앞 아치에 올린 찔레가 제법 파릇해 졌다. 작년 봄에는 찔레꽃이 엄청하였는데 올해는 어떨지 궁금하다. 매화처럼 해거리를 하지는 않을지....
꽃밭에서 자란 부추로 부추전을 만들어서 점심에 먹었다.
머위 애순으로 만든 나물과 돼지파와 땅콩할머니가 주신 쪽파로 끓인 국은 저녁에 먹었다. 이제 성북동에서 나는 식재료가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국회의원 선거 자료 우편물이 도착하였다.
■ 20240331
로즈마리 화분 내놓기
겨우내 전실에 들여놓았던 로즈마리 화분을 꽃밭으로 옮겨서 화분째 심었다.
인디언감자 심기(33개)/간격 20cm 깊이 인디언감자 상단 3cm
엊저녁에 고향친구 윤ㅇ환에게 부탁했던 인디언감자를 대전집에서 홀목골로 일하러 오는 길에 가지고 왔다. 곧 도착한다는 전화 연락을 받고 작은 비닐봉투를 가지고 시내버스 승강장으로 나갔는데 작은 자루에 넣어온 것을 통 채로 가져가라고 한다. 앞밭 전체에 심을 수 있는 양이다. 조금만 가져가겠다니 심고 남으면 쪄 먹으란다. 고마워~
래디쉬(북쪽)와 청경채(남쪽) 파종
알이 작은 인디언감자는 골라서 심고 나머지는 쪄 먹을 예정이다. 완두콩은 고향친구 윤ㅇ환이 홀목골에서 일을 마치고 대전집으로 돌아가면서 가지고 왔다. 심고 남은 것이라며 새것 한 봉지를 준다.
완두콩 심기(54개)
앞밭에 심은 농작물(인디언감자 심기33+완두콩 심기54+래디쉬 파종+청경채 파종)
오후에 아내와 함께 물건너뜸 산책을 다녀오는 길에 보니 앞밭 주변의 여섯 집 밭 중에서 봄맞이 준비가 가장 많이 진행되었다.
아내는 울안에서 나는 대문 밖에서 꽃밭의 풀 뽑기를 하였다. 나는 잡풀과 화초를 구분하는 눈이 시원찮아서 망초만 골라서 뽑았다.
개나리가 만개하였다.
어제 김ㅇ구댁 밭에서 옮겨 심은 배추꽃에 나비가 찾아왔다.
민들레
머위꽃
머위 애순 나물
며칠 전에 깐 도라지 무침
심고 남은 인디언감자를 쪄서 먹었다. 색다른 맛...../20240401
■ 20240324-20240414 (성북동집 : 봄맞이 준비 :21박21일: 둘이 가서 지내다 Ju와 돌아옴 :475km) -서울집 화분 싣고(부겐베리아+덴마크무궁화+라넌큘러스)-면허시험장-남부순환-광명교ic-서부간선-서해안고속-목감ic-42-양촌ic-39-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ic-43-운당교차로-1-유천교차로-23-일월휴게소-정안ic교차로-안세종로-은하수교차로-1세종로-해들교차로-북유성대로-장대산거리-구암교사거리-유성재래시장(씨감자+화초)-유성대로-진잠네거리-4-방동저수지-성북동집+화초 이식(금낭화+비올라+잉글리쉬 데이지)+화분 내놓기(피라칸타+앵초+카네이션)+최근 개화(무스카리+할미꽃)(0324) -강ㅇ덕(퇴비7+복합비료1+유박2+토양살충제3)-앞밭(퇴비 살포6+복합비료 살포0.8+토양살충제 살포2+이랑 만들기2+부추 이식+도라지 이식+아스파라가스 이식)+꽃밭 풀 뽑기+주방용품걸이 만들기+오후부터 비(0325) -오전까지 비(정림동 누적 28.5mm)+안개꽃 파종+꽃밭 가꾸기+어닝 세척(0326) -매발톱 이식+국화 이식+꽃밭 가꾸기+앞밭 이랑 만들기3+동네 한 바퀴+데크 탁자 비닐 씌우기+도라지 까기(0327) -온종일 비(정림동 누적 24.5mm)(0328) -앞밭(이랑 만들기3.5+비닐 멀칭4)(0329) -배추 이식3(김ㅇ구 밭에서)+갓 이식+꽃밭 가꾸기+앞밭(씨감자 심기(81+ㅇ경26)+이랑 만들기3.5(완료)+비닐 멀칭3)+윤ㅇ환 다녀감(0330) -로즈마리 화분 내놓기+앞밭(인디언감자 심기33+완두콩 심기54+래디쉬 파종+청경채 파종)+꽃밭 가꾸기(풀 뽑기)+산책(물건너뜸)(0331)
'여기는요_2024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전 성북동집 일상/20240401-20240403 (2) | 2024.04.01 |
---|---|
대전 성북동(동네 한 바퀴/건너뜸)/20240331 (0) | 2024.03.31 |
대전 성북동집(봄맞이 준비)/20240326-20240328 (2) | 2024.03.28 |
대전 성북동(동네 한 바퀴/둥구나무거리)/20240327 (0) | 2024.03.27 |
대전 성북동집(봄맞이 준비)/20240324-20240325 (0) | 2024.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