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20240116

 

요즈음은 집에서 지내니 운동부족으로 몸이 찌뿌둥하여 다른 운동은 하지 않더라도 하루에 6,000보 이상 걷기로 하였다. 매일 같은 길을 걸으면 지루하겠기에 집에서 출발하여 마음 내키는 대로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고 있다. 오늘은 아내와 함께 서울식물원으로 출발하였다. 겨울철치고는 기온이 낮은 것은 아니지만 앞쪽에서 바람이 솔솔 부니 얼굴이 시리다.  지난 연말에 다녀왔으니 그리 궁금하지는 않지만 걸어서 갈만한 곳에 따뜻한 온실이 있으니 겨울철에 이만한 호사가 흔치 않으리라. 

 

 

 

 

 

 

 

 

 

 

서울식물원 온실에 난초 화분이 많아서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곤 하였다. 그런데 며칠 전 여기를 다녀온 분이 BAND에 올린 글을 보니 '한 겨울 난 축제'라고 표현하셨다. 난 축제라 생각하고 보니 마음이 한결 가볍고 화사하게 느껴진다. 

 

 

 

 

 

막실라리아 테누이폴리아

Thomas가 초등학교 5학년을 수료 할 때 교실에서 키우던 난초를 선생님이 주셨단다. 7년 넘게 거실에서 키우고 있는데 서울식물원 온실에 같은 난초가 있기에 이름을 알게 되었다. 작년에 있던 곳에서 보이지 않기에 올 때마다 주변을 살펴보곤 하였는데 온실입구 가까이에 있는 화분을 아내가 발견하였다. 

 

 

온실에 들어가면 더우니 외투를 벗어서 넣을 물품보관함이 있기는 하지만 배낭에 넣고 다니면 편리하다.

 

 

 

 

 

 

 

 

 

 

 

 

 

 

 

 

 

 

 

 

 

 

 

 

 

 

 

 

 

 

 

 

 

 

 

유아원에서 온 아기들이 많다. 아기들 데리고 다니는 선생님들은 정신을 팔 여유가 없어 보인다. 선생님 한 분이 아기 다섯 명 이상을 데리고 다니는 것은 힘들겠다. 작은집 작은손자 Seung보다 어린 아기도 있다.  

 

 

 

 

 

 

 

 

 

 

 

 

 

 

 

 

 

 

 

 

세월 참 빠르다. 아내가 어느새 경로우대 대상이 되어 신분증으로 입장권을 처음으로 받았다.

 

 

 

■ 20240116 (서울식물원 : 둘이서/Sim 무료입장)

 

 

 

 

 

Posted by 하헌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