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집(봄의 시작)/20210311

 

추위를 버티며 성북동집에서 겨울을 나기는 어렵겠다는 생각과 연말을 식구들과 함께하기 위하여 작년 12월 29일 서울집으로 갔었다.

서울집에 도착하니 금새 여기가 천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는 모르고 지냈던 동파 걱정 없고 춥지 않은 기본적인 생활환경조차 대단한 혜택을 누리고 있음을 깨달았다. 

서울집에서 추위도 피하고 서울에서 출퇴근해야 할 일이 있어서 겨울을 보내고 70여 일만에 성북동집에 왔다.

그동안 아내와 딸내미가 두 번 내려와서 살펴보기는 하였었다.

오랜만에 내려왔더니 겨울철의 황량하던 꽃밭은 새싹이 많이 돋아나서 파릇한 기운이 돈다.

 

20여일 전까지 전주 부근에 멀쩡하게 서있던 은행나무가 사라졌다.

아마도 그림자 때문에 농작물에 지장을 주기에 밭주인이 제거하지 않았을까?

 

 

은행나무/20210221

 

 

 

 

 

꽃밭이 제법 파릇파릇하다.

 

 

 

 

 

 

 

 

할미꽃

세 군데 중에서 두 군데가 피었다.

세 군데가 직선거리로는 7~8m 정도 차이지만,  빠른 곳은 20여일 전에도 피었었는데 담장 그늘 아래는 아직까지 피지 않았다.

 

 

 

 

 

종지나물 꽃

 

 

봄까치꽃(개불알꽃)

 

 

 

 

 

 

 

 

 

 

 

 

 

 

새덤

 

 

수선화

 

 

온실에 들여 놓았던 금잔화

 

 

  수도배관 통수작업

겨우내 동파방지를 위하여 수도배관 내부의 물을 제거한 상태로 두었던 수도배관을 가동하였다.

통수작업은 아내가 알아두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나는 말로만 하고 아내가 직접 수행하였다.

 

주방과 샤워실 수도가랑 보온재 제거 및 수도가랑 열기

 

 

모터펌프 부근의 퇴수밸브 잠그기

 

 

모터펌프 전원 연결

 

 

조금 기다리니 냉수도 온수도 나오기 시작한다.

모터펌프에 마중물을 넣지 않았는데도 물이 나온다는 것은 밸브 등의 기밀 상태가 제대로 유지된다는 증거가 아닐까?

수돗물을 한동안 빼서 녹물과 공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전기온수기의 전원을 연결하였더니 온수도 제대로 나온다.

수도배관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도착하자마자 온실바닥에 흘러나온 결로수를 제거하고, 수도배관 통수작업을 마치고 서울집에서 가지고 온 찰밥으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

햇살이 너무 따가워서 파라솔을 쳤더니 썰렁하기는 하지만 봄기운이 역력하다.  

 

 

 

 

  온실

20여일 전에 아내와 딸내미가 찍어온 사진에는 란타나를 빼고는 싱싱하게 보이던데 꼴이 말이 아니다.

물을 주지 않아서 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저녁에 잠자러 본채로 들어오다 보니 온도조절기가 가동되고 있다.

그런데 당연히 켜 있어야 할 보온램프가 꺼져 있기에 확인 해 보니 전구가 끊어졌다.

20여 일 동안 그리 춥지는 않았지만 영향을 미치기는 했으리라.

 

란타나

온실이 따뜻했다면 겨우내 꽃을 보았을 텐데....

잎은 말랐지만 가지에서 새순이 돋아나고 있다.

 

 

끈끈이대나물 꽃

 

 

 

 

 

 

 

 

고들빼기

 

 

카네이션

 

 

버베나

 

 

삼색제비꽃

 

 

가을철에는 노란 단풍이 볼만 했는데 은행나무가 사라지니 썰렁한 느낌이 든다.

주변에는 농사준비를 하는 분도 있고 봄나물을 캐러 온 분도 눈에 띈다. 

 

 

♣  별채 디딤돌설치

오랜만에 장거리 운전을 한데다 늦은 점심밥을 먹고 나니 졸리기에 온실바닥에 누워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났다.

오후에는 구름도 많아지고 미세먼지가 심하여 우중충한 기분이다.

무슨 할 만한 일이 있을까 하며 대문밖에 나왔더니 아내가 멀리서 외발수레를 가지고 씨름을 하고 있다.

손짓을 하기에 가 보니 커다란 돌을 외발수레에 실으려는 중이다.

혼자는 움직이기 힘들만큼 무거운 돌인데 겁도 없다.

집에 가지고 왔는데 아내가 어디 쓸까 살펴보다가 별채 디딤돌을 하잖다.

 

 

 

 

묵은 옥수숫대를 뽑아서 흙을 털어냈다.

 

 

묵은 목화대도 뽑고, 코스모스 등 묵은 꽃대도 뽑았다.

 

 

■ 20210311 (대전 성북동 : 16박17일 : 둘이 갔다 혼자 옴 : 177+34+42+193=446km) -강서면허시험장-남부순환-오류ic-경인로-오류지하차도-오류로-천왕사거리-오리로-광남로-광남사거리-광명로-논곡삼거리-42-양촌ic-39-안중-313현덕로-강변로-길음교차로-43-평택대교-아산-1-유천교차로-23차령로-일월휴게소-월송교차로-32금백로-마티터널-반포교차로-1금백로-박정자삼거리-삽재교차로-1백운로-중세동-세동로188번길-진티고개-성북동-수도시설 통수+별채 디딤돌설치+옥수숫대 및 목화대 뽑기(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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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집에서 겨울을 나고 오랜만에 성북동집에 왔더니 할 일이 많다.

이제 대보름이 지났으니 꽃밭과 텃밭을 가꿀 준비를 해야 한다.

야외 데크 오일스테인 칠하기, 나무 전지작업, 화분 분갈이, 묵은 꽃대 제거 및 소각작업, 텃밭 일구기, 두더지 약 넣기....

그리고 올 봄에 할 일 중에서 가장 큰 작업으로는 본체 데크 리모델링작업을 할 예정이다.

상황에 따라서 외벽 도장작업도 했으면 좋겠다.

할 일이 많기는 하지만 모두 처리하지 못하더라도 무리하지 말고 쉬엄쉬엄 할 생각이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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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도나그네 2021.03.12 1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과 대전 집에서도 봄기운이
    점차 돌고 있는것 같습니다..

    아마도 두분의노력이 이런 풍경들을
    만들고 있는것 같기도 하구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 하헌국 2021.03.12 1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성북동이 골짜기라서인지 다른 동네보다 봄소식이 보름은 늦은듯 하네요.
      서울에도 핀 매화가 아직 멀었답니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멋진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