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 출장(거제리의 추억)/20200831

 

  20200831

45여 년 전에 군대생활을 한 부산에 오면 옛 추억이 되살아난다.

유격훈련을 받았던 장산은 멀리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곳이기에 많이 보았지만 군대생활을 한 부대는 소문만 들었을 뿐이었다.

이번 주의 부산 출장은 부산법조타운 인근에서 시작되었는데 이곳이 군대생활을 한 부대가 있던 자리인 것이다. 

업무를 마치고 숙소를 인근에 정하였기에 저녁밥을 먹고 둘러보려고 하였는데 여의치 않아서 내일 아침에 다녀오기로 하였다.

 

 

 

 

 

 

 

 

  20200901

엊저녁에 식당에서 일하시는 나이 많은 분에게 물어 보고, 인터넷에서 옛 자료를 찾아보니 부산법조타운 자리 부근이 확실하다.

아침 일찍 동해선 거제역을 시작으로 부산법조타운 일대를 둘러보았다.

철길 부근은 지형이 이해가 되는데 내부는 부지정리를 해서 인지 짐작이 가지 않지만 멀리 보이는 산들의 모습은 낯설지가 않다.

군대생활이 제약이 많다 보니 정문을 제외한 주변 마을에는 가볼 기회가 없었기에  더 이상은 알 수 없다.

다만 이 부근쯤에 생활하던 막사와 연병장이 있었겠다는 짐작이 갈 뿐이다.

옛 기억을 더듬는 것이 대단한 일은 아닐지 몰라도 인생에서 가장 팔팔한 젊은 시절에 군대라는 특별한 체험을 한 곳이 아닌가?

 

 

동해선 거제역

 

 

 

 

 

 

 

 

 

 

 

 

 

 

 

 

 

 

 

 

 

 

 

 

 

 

 

혹시나 하는 생각에 동해선 아래에 있는 산책로를 따라서 거제해맞이역(옛 거제역) 방향으로 걸어가 보았다.

몇 미터지만 옛 철길의 일부가 남아 있기도 한데 나이 많은 몇 분께 옛 모습을 물어 보았으나 시원한 답은 들을 수 없었다.

 

 

 

 

 

 

 

좀 걷다보니 주변 산의 모습이 낯설어서 여기는 아니라는 생각에 숙소로 되돌아 왔다.

 

 

[인터넷상에 거제리가 언급된 글 링크]

거제리 안동네 마을소개(거별부동산).....  https://blog.naver.com/dhi2247/220993220055

거제해맞이역(나무위키).....  https://namu.wiki/w/%EA%B1%B0%EC%A0%9C%ED%95%B4%EB%A7%9E%EC%9D%B4%EC%97%AD

                                          (거제해맞이역은 동해 옛 거제역을 개명한 것이며, 현 거제역 부근에 대한 언급이 있기에 링크하였다.) 

 

 

 저녁에 연산역에서 부산전철1호선을 타고 괴정역까지 다녀왔다.

서울에서 사용하는 경로카드에 버스를 탈 때 사용할 현금이 충전되어 있으니 신경 쓰지 않고 개찰구로 들어가려니 에러가 난다.

당황스러워서 헤매다가 경로우대권 발급기에서 신분증을 대서 승차권을 발급 받았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다.

 

 

연산역

 

 

 

괴정역

 

 

 

 

 

 

 

 

 

 

 

 

 

 

 

 

연산역

 

 

 

 

 

  20200902

하루 종일 9호 태풍 마이삭이 밤에 거제도 부근으로 상륙한다니 부산은 피해가 많이 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 아침에 용호동으로 가야하니 숙소는 광안리쯤에 잡겠지 하였는데 동료가 태풍을 고려해서인지는 대연역 부근에 정하였다. 

광안리해변까지 먼 거리가 아니어서 저녁밥을 먹고 혼자서 부산전철 3호선을 타고 다녀왔다.

혹시나 해서 우산을 가지고 갔는데 금련산역에서 내리니 비바람이 심하다. 

태풍이 닥아 오니 해변에는 들어가지 못하리라 생각한 것처럼 해변은 출입금지 상태이다.

광안해변로를 건너면 바닷가이지만 건너지 않고 건물 처마 아래에서 사진 몇 장을 찍고 돌아섰는데 어느새 비가 그쳤다.

 

 

대연역

 

 

 

 

 

 

 

 

 

 

 

광안리해변

 

 

 

광안대교

 

 

 

 

 

 

 

 

 

 

 

금련산역

 

 

 

 

 

  20200903

한밤중에는 이따끔 세찬 비바람소리가 들리고 재난방송도 계속되고 스마트폰으로 수십 개의 재난문자를 받았다.

새벽에 눈을 뜨자마자 창문 밖을 보니 구름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이고 간간히 가로수가 흔들릴 정도의 바람이 분다.

이른 아침에 태풍은 경상북도 내륙을 지나고 있다고 한다.   

 

 

 

 

 

 

 

 

 

 

 

 

 

 

숙소를 나와서 도로를 달리며 보니 교차로의 교통신호등이 꺼져서 수신호로 통행하는 구간이 상당히 많다.

오랜만에 보니 수신호 하는 모습이 이채롭다.

바람이 몰리는 곳에는 나뭇잎도 잔득 쌓여있고 교통신호등이 꺾인 곳도 보인다.

새벽에 세찬 바람소리가 좀 들리기는 하였지만 아침에 파란 하늘이 보이기에 부산은 별 피해가 없나보다 하였다.

재난방송을 들어보니 부산도 만만치 않은 태풍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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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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