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20200612-20200614

 

  20200612

 

 

접시꽃의 꽃봉오리가 제법 커졌다.

 

 

 

그저께(0610)까지도 성북동집 꽃밭에서 한몫을 단단히 하였던 샤스타데이지가 비가 온 후에 넘어져서 엉망이 되었다.

아내가 물기를 머금은 꽃송이를 들어보니 묵직해서 꽃대가 버티기 힘들었겠다고 한다.

꽃이 시들기 시작하였으니 아까울 것은 없지만 어제 넘어진 꽃들을 잘라내고 보니 허전하다.

 

 

 

 

 

 

 

텃밭에 모종을 사다 심은 다음에 넘어지지 않도록 지지대를 설치해 주었더니 무성하게 자라고 꽃도 피고 토마토도 열렸다.

며칠 전 동네 친구네 비닐하우스에서 토마토를 재배하는 것을 보며 설명을 들은 것을 바탕으로 불필요한 가지와 순을 잘라주었다.

가지를 더 많이 쳐주어야  할 텐데 꽃이 아까워서 세 줄기 정도는 남겨 두었다.

 

 

 

모종을 사다 심은 아삭이고추는 줄기가 별로 자라지도 않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열렸다. 

 

 

  하지가 가까워지며 태양의 고도가 점점 높아져서 정오가 지나서야 본채 데크에 햇빛이 비추기 시작한다.

작년에 지붕을 개량한 이후로는 햇빛만 비추지 않으면 데크에서 지낼 만 하기에 며칠 전부터 그늘막을 만들 궁리를 하고 있었다.

데크 개조공사를 할 때까지만 사용하겠지만.....

그동안 햇빛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시간과  어디까지 들어오는지를 눈여겨보아 두었다.

요즈음 날이 더워서 이른 아침에나 텃밭 일을 하고 낮에는 쉬었더니 심심하기도 하여 오늘 그늘막을 만들기로 하였다.

그늘막은 WS가 가져다 놓은 것을 이용하고 틀은 전에 살던 분이 뒤꼍에 농산물을 건조시키려고 만들어 놓은 대나무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대나무를 내려서 먼지를 제거하고 보니 생각보다 많이 구부러져 있기에 포기하고 농작물 지지대로 틀을 만들기로 하였다.

 

 

지지대의 연결은 나사못을 이용하였다.

 

 

 

틀과 그늘막의 연결은 예전에 가마니 짤 때 쓰던 바늘에 끈을 꿰어서 바느질 하듯이 고정하려고 하다가 손쉽게 케이블타이를 이용하였다.

그늘막은 두 겹으로 설치하였다.

 

 

 

처마에 나사못으로 고정하였는데 설치하는 도중에 보니 그늘막 사이로 하늘이 너무 훤하게 보인다.

다시 떼어내서 그늘막을 네 겹으로 설치하였다. 

 

 

 

모퉁이에는 기둥을 설치하는 대신에 장미아치에 고정하였다.

 

 

 

 

 

 

 

 며칠 후....

그늘막은 비가 올 때 무거워져서 좀 더 쳐지기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잘 견뎌내고 있다.

좀 더 두고 보다가 처짐이 심하면 대나무로 보강 할 계획이다.

비가 그친 후에도 한동안 물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기는 하지만 그늘막으로의 성능은 만족스럽다.

더위가 한풀 꺾일 무렵 본체 데크가 별채 그림자로 가려지기 이전에 해가 들기는 하지만 본채에서 더위를 피할 시간을 많이 연장해 준 셈이다.

 

 

 

  20200613

 

작년에 담장 밑에 해바라기를 심었더니 키가 껑충하게 자라서 꽃이 피고 해바라기가 열렸었다.

그런데 호박 덩굴과 나팔꽃이 뒤엉키기도 하고 다 익기도 전에 시들기 시작하여 살펴보니 줄기 하부가 섞어서 넘어지기에 잘라내 버렸었다.   

아내는 해바라기는 키가 너무 커서 다른 꽃이 햇빛을 받는데 방해가 되기도 하여 올 해는 심지 말자고 하였었다. 

올 해에는 울안에 해바라기 이외에도 호박과 나팔꽃은 키우지 않기로 하고, 담장 아래에는 백일홍 씨앗을 뿌렸다.

처음 발아해서 떡잎이 두 장 나왔을 대에는 호박인 줄 알았는데, 좀 더 컸을 때 아내에게 물어보니 백일홍이란다.

아내도 백일홍 씨앗을 뿌린 곳에 났기에 당연히 백일홍인 줄 알았기에 그동안 애지중지 키우는 중이었다.

키가 작을 때에는 아내가 백일홍이라니 당연하게 생각하였지만 1.5m 이상 자란 후에도 이제까지처럼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심지어 뒤꼍에 딸기를 제거하고 두 포기를 옮겨 심은 후에 더위에 잎이 쳐지기에 그늘도 만들어 주는 등 정성을 기울였었다.

잎을 따주어야 살아난다는 둥 그냥 두어도 괜찮다는 둥 의견 충돌이 나기도 하였었다. 

 

아침나절에 육촌 형수님이 들리셔서 해바라기가 실하게 컸다고 하신다.

백일홍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아내와 나는 어리둥절하였다.

'서방님은 촌에서 사으면서도 해바라기와 백일홍을 구분하지 못하셨어유?'

그러고 보니 주변에 실제로 백일홍이 자라서 꽃봉오리가 나온 것도 있다.

할 말이 없다.

아내도 해바라기는 나올 처지가 아닐 텐데 하며 초기에 너무나 확신하다 보니 아무런 비판 없이 믿었다망연자실한다.

'팥으로 메주를 쑨다.'라는 속담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아내의 말을 너무나 당연하게 믿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백일홍이라고 정성을 들였던 해바라기를 모두 잘라냈다.

 

 

 

해바라기를 제거하니 휑하다.

 

 

 

흰색 접시꽃이 피기 시작하였다.

 

 

 

채송화도 피고....

 

 

 

 

 

 

 

새덤은 꽃이 피기 시작한지 오래 된듯한데 지금이 만개 상태가 아닐까?

 

 

 

보리밥에 열무김치....

 

 

 

서울집에 있을 때 냉장고를 열어보니 생각보다 많은 보리쌀이 있다.

생산년도를 살펴보니 12년이 지난  2008년산도 있기에 포장이 불량한 것은 참새 모이로 줄 겸 몇 봉지를 성북동에 가져왔다.

얕은 그릇에 보리쌀을 담아서 새가 자주 날아와 앉는 담장에 올려놓아도 보고 그냥려 주기도 하였지만 먹은 흔적이 없다.

참새도 요즈음이야 먹을 것이 흔하니 오래 묵은 보리쌀을 먹지 않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11년 묵은 2009년산 보리쌀로 밥을 지어 먹었다.

오래 되었어도 포장이나 보관을 잘 해서인지 묵은 냄새는 나지 않는다.

 

어린 시절 소쿠리에 담아 매달아 놓은 삶은 보리쌀을 먹던 생각도 나고, 시큼하게 쉰 보리밥을 물에 헹구어서 고추장에 비벼먹던 생각도 난다.

이모님 댁에서 학교 다닐 때 하숙비를 쌀로 가져다주었기에 어머니는 밥에 보리쌀을 얼마나 섞어 주는지를 내게 자주 물으셨다.

나는 그 시절에도 그냥 밥으로 먹었지 밥에 보리쌀이 얼마나 섞이는지는 고사하고, 쌀밥인지 잡곡밥인지에도 관심이 없는 편이다.

군에 복무할 때에도 꽁보리밥은 아니지만 보리밥깨나 먹었었지....

한 때는 납작하게 누른 보리쌀을 먹기도 하였고....

아내도 어린 시절 보리밥을 짓는 솥에 쌀이 섞이지 않도록 밥을 지은 후 쌀밥만 따로 담아서 허약한 오빠에게만 주던 것을 보아 온 사연이 있단다.

지금도 그냥 흰 쌀밥이 좋단다.

사전에 조치를 하지 않고도 쌀과 섞어서 불렸다가 밥을 하니 잘 되던데 아내는 삶아서 밥을 한다.

 

 저녁에 WS가 장을 보아서 다녀갔고 끈도 모처럼 왔다.  

 

 

 

  20200614

 

 

끈은 업무 차 온 길이니 아침에 떠났다. 

 

 

 

오전에 출발하여 WS와 함께 서산 운산으로 오디를 따러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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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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