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동지)/20191222

 

오늘이 동짓날이니 겨울이 한창인데도 춥지 않아서 겨울축제가 모두 연기되고 있다.

겨울은 추워야 한다지만 성북동은 생활환경이 열악하다보니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르겠다.

서리가 허옇게 내려야 할 텐데 별로 춥지 않은 아침이지만 성북동에 오랜만에 왔으니 차근히 둘러보았다. 

 

 

 

 

 

 

 

 

 

 

 

 

 

 

 

 

 

 

 

 

 

 

끈끈이대나물....

 

 

 

우단동자.....

 

 

 

세덤....

 

 

 

금수봉

 

 

 

십 수 년 전까지도 가로수 은행나무에 은행이 익어서 떨어지기 무섭게 누군가가 주워갔다.

우리도 여행길에 은행나무가 있으면 주변을 서성거렸던 기억이 난다.

홍천 속초리, 파주 자운서원, 홍천 원동리 임도, 김제 망해사 인근, 충주 손동리....

떨어진 은행은 냄새가 나서 은행나무 가로수는 민원의 대상이 되었으며, 이제는 아무도 주워가지 않는 천덕꾸러기가 되어버렸다.

나는 홍천 원동리 임도에서 은행을 주은 후에 옻이 올라서 고생한 후로는 은행을 주을 때는 주변에 얼씬 거리지도 못한다.

성북동집 부근의 은행나무는 언제 단풍이 드나 하였는데 지난번 와 있는 동안에 서리가 내린 후 순식간에 노랗게 단풍이든 느낌이었다.

그동안 먹을 만큼 은행을 주워서 손질하여 말렸다가 볶아먹고, 밥에 넣어 먹고 있다.

아직도 떨어진 은행이 방치된 상태이지만 과욕을 부릴 필요가 있을까?

까치집에도 몇 바가지는 들어갔을 텐데.....

 

 

 

 

 

 

 

서리가 내리자마자 노란 꽃이 피는 메리골드를 말렸더니 마른꽃의 색이 살아있다.

 

 

 

 

 

 

 

 

 

엊저녁에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작업을 마치고 컴퓨터를 끄니 윈도우 업데이트를 한다는 메시지가 떴었다.
아침 일찍부터 밖에서 일하기가 어설퍼서 컴퓨터나 만지며 기온이 올라가기를 기다리려고 컴퓨터를 꼈다.
컴퓨터를 켜고 기다렸지만 모니터에는 검정바탕에 마우스 포인터만 나타날 뿐이다.
강제로 껐다가 다시 켜기를 여러 번하였더니 복구 작업에 한 시간 이상 걸린단다.
한 시간 반 이상을 기다렸는데 아무런 변화가 없다.
모니터 케이블을 다른 종류로 바꾸어 보기도 하고, 하나를 제거해 보기도 하였지만 전혀 진척이 되지 않는다.

 

 

WS에게 도움을 받기 위하여 증상을 사진으로 촬영하여 카카오톡으로 상황 설명을 하고 포기할 수밖에....

 

 

 

마당에 식탁을 놓고 점심밥을 먹으며 아내가 며칠 전에 아들의 전화를 받았던 것이 생각난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성북동에 내려간다니 낙담하던데 내 생일 때문인가? 라고 한다.
나도 아내의 생일을 알고 있지만 내일이라는 것은 전혀 짐작하지 못하고 있었다.
더구나 올 초(0102)에 환갑이었는데 같은 해 생일이 돌아오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였다.
음력 달력을 보니 내일이 아내의 생일이다.
자식들과 같이 밥이라도 먹으면 좋았을 텐데....
가까운 장태산자연휴양림에나 다녀오자고 하니 가장 좋아하는 성북동에 왔는데 다른 데는 가지 않겠다며 진잠에 가서 밥이나 먹고 오잖다.

 

 

본채를 리모델링하려면 배수로의 현황을 알아야 하겠기에 지난여름에 25년 전 쯤 성북동집에 살았던 분을 만나 물어보기도 했었다.
주변을 살펴보아도 짐작이 가지 않기에 땅을 파서 확인하는 수밖에 없으니 꽃밭이 휴면기인 겨울철이 적기이다.
이번에 성북동에 온 가장 중요한 목적이기도 한 일이라 미룰 수가 없다.
컴퓨터 수리를 포기하고  배수로가 지나갔을 것으로 예상되는 본채와 별채 사이의 통로를 파 보았다.
샤워실 바닥 배수관의 깊이를 재어보니 60cm 정도라서 땅을 파는 깊이도 그 정도까지 팠다.
땅을 전부 파기가 힘들어서 철근을 1m 깊이까지 촘촘히 박아 보면서 배수로 찾기를 진행하였다.
북한이 판 남침용 땅굴을 발견하기 위해서 보링작업을 한 경험담을 들은 생각을 응용해서.....

 

 

 

 

 

 

 

아내는 데크에 간이온실에 들여 놓았던 화분을 꺼내서 손질하고....

 

 

 

화분을 꺼낸 김에 햇빛이나 쏘여 주자며.....

 

 

 

 

 

 

 

겨울철에는 해가 늦게 뜨고 일찍 지는데 오늘이 동짓날이니 낮이 가장 짧은 날이 아닌가?
해가 서산 가까이 접근하기에 서둘러서 일을 마무리하고 해지는 모습을 촬영하였다.
서울집에 있었다면 수명산 귀룽나무 부근의 동짓날 해돋이 사진을 찍었을 텐데....

 

 

 

동짓날 데크 채양 중앙에서 본 홀목골로 해가 지는 위치.....

 

 

 

 

 

 

 

저녁노을 속에 금성이 반짝반짝 빛난다.

별을 보러 가지 못한지 일 년이 넘었다. 

별 보기 좋은 환경은 아니지만 어린 시절 초롱초롱 빛나던 별이 기억 속에 있는 고향에서 별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다.

 

 

 

■ 20191221 (대전 성북동 :  0박 0일 : 둘이서 : 000km) -발산ic-올림픽대로-경부고속-논산천안고속-정안ic-43-세종시(WS만나고)-대평리-구즉세종로-천변고속-원천교네거리-아리랑로-중리서로-중리동(내비게이션 고유번호)-한밭대로-계룡로-학하로(점심)-계산동-임도-성북동--데이베드 전기장판+커버-모니터 추가-내비게이션 등록+업데이트(1221)--동지-PC고장-배수로 확인 땅파기-별사진(1222)--아내 생일-본채 실측-야외데크 제작용 실측-배수로 확인 땅파기-접지봉 설치-진잠(외식+침구 구입)(1223)--별채방 컴퓨터책상 교체-디딤돌 재설치-배수로 확인 땅파기-박ㅇ석+마르타농장 이ㅇ희+강ㅇ덕 만남-진잠 외식(솔마루 현ㅇ수+조ㅇ 만남)(1224)-배수로 확인 땅파기-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혼자서 서울행(16:02출발)-41시내버스-진잠 원내동-704시내버스-유성 시외버스터미널-고속버스터미널-고속버스-강남고속터미널-전철9-전철5-우장산역(1125)--회사 송년행사 참여(1226)--우장산역-전철5-전철9-강남고속터미널-고속버스-유성-704시내버스-진잠-41시내버스(강ㅇ덕 만남)-진잠 외식(솔마루 현ㅇ수+송ㅇ순 만남)-성북동(1227)--컴퓨터 작업-WS이 PC 가져감-배수로 되메우기-달+금성 촬영(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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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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