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 별밤/20180901
밤에 전등을 켜고 있으면 모기들이 달려들기 때문에 어두워지기 전에 저녁밥을 먹었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어두워지며 별이 제법 보인다.
별 사진을 촬영할 준비를 하지 않았기에 아쉽지만 그래도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평소에도 간단한 삼각대는 차에 싣고 다니니 릴리즈와 루페와 필터는 없지만 포기 할 수 없는 기회이다.
시야가 트이고 가로등 영향이 적은 곳을 찾아가서 타이머 기능을 이용하여 촬영하였다.
금성이 지기 전에.....
급하게 삼각대를 챙겨서 집 앞 냇가에 도착하니 금성이 서산에 걸렸다.
왼쪽부터 화성-토성-안타레스-목성이 보이고 금성은 졌다.
[출처] Stellarium 화면 캡춰
오랜만에 금수봉을 배경으로 북두칠성은 보았다.
[별을보는창문] 블로그를 찾아보니 18년 전인 20000911 촬영한 사진(http://hhk2001.tistory.com/3637)이 있다.
지금은 뚝 길로 도로가 나고 폭이 좁은 개천이지만 어린 시절에는 집 앞에서 건너뜸까지 폭이 넓은 시냇물이었다.
냇물은 한쪽으로만 흐르고 대부분은 모래와 자갈과 잔디와 잡풀로 이루어져 있었다.
여름철이면 멍석을 깔고 별을 보곤 하였는데 그 당시 보았던 은하수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
혹시나 은하수가 보일까 했는데 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사진으로는 흐릿하게나마 찍힌다.
북두칠성과 북극성과 카시오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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