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골지천 설경여행/20170131
엊저녁에 임계에 도착하였다. 밤새 눈이 더 내리지 않을까 해서 윈도우브러시를 들어놓았었는데 아침에 숙소창문을 열어보니 날씨가 좋다. 어제 동해시에서 잤다면 백복령을 넘어서 임계로 와서 골지천을 따라 아우라지까지 가려면 아침 일찍 서둘러서 출발해야 했겠지만, 임계에서 잤으니 시간여유가 많아 서두를 필요가 없게 되었다. 오늘은 골지천을 따라 내려가서 아우라지를 다음 목적지로 정하였다. 아우라지를 둘러보고 출발시간에 맞추어서 진부를 거쳐서 운두령을 넘거나 안흥을 거쳐서 집으로 갈 예정이다. 옥수수 통조림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숙소를 나오니 10시쯤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어보니.... 삽당령 방향.....
백복령 방향.....
차에 쌓인 눈을 치우고 출발준비를 위해서 아내에게 5~10분 후에 내려오라고 하고 먼저 숙소에서 나왔다. 우리가 도착한 다음에는 눈이 내리지 않은 모양이다. 도로사정도 확인할 겸 잠시 시간을 내서 숙소부근의 임계5일장(장날 5일, 10일)터에 가보았다.
임계를 출발하여 35번 국도를 따라서 태백방향으로 좀 내려가다가 골지천을 따라서 아우라지로 가기 위해서 임내교를 건넜다.
정자가 세련미 넘치는 모양이다. 건축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임내교를 건너서 골지천 뚝 길로 내려가기 시작할 무렵 반대편에서 제설차가 닥아 온다. 예전 같으면 차가 지나다녀서 눈이 다져졌겠지만 제설차로 눈을 치웠으니 도로 상태는 훨씬 좋아졌다. 그래도 도로가 미끄럽기는 마찬가지일 테니 조심해야겠다.
이번 여행준비물 중에는 별 사진 촬영장비도 있다. 설날이 막 지났으니 언젠가와 같이 구미정 부근에서 초승달을 찍어 볼 생각이었다. 그러나 엊저녁에 임계에 도착한 시간도 늦었지만 하루 종일 눈이 흩날리는 날씨였다. 엊저녁에 여기까지 올 필요도 없었지만 초승달을 볼 수 있는 날씨였더라도 어두운 빙판길이었을 테니 오지 말아야했겠다.
구미정 부근에 주차하고 구미정으로 내려가는 진입로에 가보니 이번에 눈이 쌓인 후에는 발자국이 없다. 가까운 거리이기는 하지만 엄두가 나지 않아서 도로에서 내려다보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아쉽다.
■0130(태기산+반천+아우라지 : 둘이서 : 1박 : 564km) -발산ic-강북강변-6-두물머리-양평-청운-횡성-둔내-태기산-봉평-6-장평-진부-월정삼거리-456경강로-횡계-대관령-성산(저녁)-35-왕산터널-삽당령-임계(1박)-35-암내교-구미정길(골지천 따라서)-구미정-반천고양로-반천2리(반천병풍마을)-봉정로-아우라지(점심)-42-정선(5일장)-평창-문재터널(지나서 달 촬영)-안흥-새말-442-우천-추동삼거리-6-횡성-청운-양평-두물머리-강북강변-가양대교-강서구청입구교차로-발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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