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드라미의 일대기(1)/20161219

 

  집안에 있는 화분에 모종이나 씨앗을 심기도 하지만 일부러 심지는 않았는데 나서 자란 것도 있다. 단호박을 사다가 먹고 씨를 심었더니 호박이 열리지는 않았지만 한동안 호박꽃이 화사하게 피었다. 호박 화분에서 새싹이 돋아난 것이 무엇인지는 몰랐지만 뽑아내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잡초는 농사지을 때에는 방해가 되니 뽑아야 되겠지만 화분에서까지 차별대우를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기에 그냥 둔 것이다. 일부러 심지는 않았어도 꽃씨를 보면 자연스럽게 받아오는 아내다 보니 다른 꽃씨와 섞일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는 생각이다.

 

 

  호박넝쿨 사이에서 싹을 틔워서 자라기 시작한 맨드라미와 금잔화와 일일초가 아직은 어려서 무슨 식물인지는 몰랐지만 뽑지 않고 두었다. 이 사진은 맨드라미가 찍힌 예전 사진을 찾는 과정에서 발견된 사진일 뿐이며, 그 당시에 맨드라미가 자라고 있다는 것을 의도하고 찍은 사진은 아니다/20160617 

 

 

 

 

 

 

호박넝쿨을 걷어내고 어느 정도 자라니 맨드라미와 금잔화라는 것을 알았다/20160810

 

 

 

20160811

 

 

 

   맨드라미가 쑥 자랐다. 키 작은 맨드라미 씨앗을 받은 기억은 있는데 이렇게 키 큰 맨드라미 씨앗도 받았는지, 다른 씨앗 받을 때 묻어 왔는지, 햇빛이 부족해서 웃자랐는지 궁금했다. 또한 맨드라미꽃이 피었는데 오랫동안 고개를 숙이고 있기에 햇빛이 부족해서인지 신경이 쓰였다. 금잔화도 꽃이 피었다/20160911

 

 

 

맨드라미와 금잔화와 일일초가 모두 꽃이 피었다/20160919

 

 

 

20160919

 

 

 

맨드라미와 금잔화와 일일초가 모두 꽃이 핀 이 때쯤이 이 화분의 전성기가 아니었을까?/20160929

 

 

 

20161003

 

 

 

20161017

 

 

 

20161119

 

 

 

  며칠 전 추위로 맨드라미 잎이 축 늘어졌다. 어차피 일년초식물이니 방에 들여놓지 않고 발코니에 그대로 두기로 하였다. 일일초는 꽃이 이쁘지도 않고 이름이 궁금하지도 않아서 이제까지 이름을 모르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허브아일랜드에서 보았던 기억이 있어서 인터넷에서 '분홍꽃'으로 검색해서 이름을 알게 되었다. / 20161219

 

 

  발코니에 화분이 그대로 있다. 꽃을 보기 힘든 한겨울에도 금잔화는 피어 있을 테지만 방에 들여 놓으면 오히려 꽃이 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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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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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람아~~ 2016.12.21 19: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맨드라미 피고 지고 몇몇해던가
    물방앗간 뒷전에서 맺은 사랑아
    어이해서 못잊느냐 망향초 신세
    비 내리는 고모령을 언제 넘느냐
    ~~~
    노래가사에도 있듯이
    맨드라미는 그다지 이쁘지는 않아도
    웬지 장닭벼슬 같고 몽실몽실 하니 정겹다.

    • 하헌국 2016.12.27 1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방문해 주시고 좋은글 남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 이쁜 꽃은 아니지만 우리들 정서에 깊이 들어와 있는 꽃이 아닐까 합니다.

  2. 영도나그네 2016.12.22 1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햐!
    마치 한편의 자연사 다큐멘터리를 보는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렇게도 시간의 간격을 두고 이런 자연을
    담을수가 있는지?
    그 노력과 집념에 감탄하게 하구요..
    덕분에 잘보고 갑니다..

    • 하헌국 2016.12.27 1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호박덩쿨 속에 있을 때에는 어린 싹이라서 무슨 식물인지도 몰랐습니다.
      일부러 심은 기억은 없지만 어디선가 묻어와서 싹을 틔웠으니 신기하더군요.
      농사짓는 것도 아니니 잡초라도 그냥 두어보자고 하였지요.
      호박덩쿨을 걷을 즈음 맨드라미인 것을 알았습니다.
      꽃이 필 무렵부터는 가끔 사진 촬영도 했구요.
      지금은 영하 9도쯤 되던날 방치 했더니 고춧대가 얼어서 푹 까부러지 듯한 모습입니다.
      최대한 오래 두어 보기로 했답니다.
      연말 잘 보내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