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연미정/20160827

 

  해마다 여름철이면 3일 정도는 참기 어렵게 덥다는 생각으로 지내왔다. 더위도 오늘보다 더 더운 날이 있겠지 하며 견디어낸 셈이다. 어지간한 더위에는 선풍기도 사용치 않는 편이였다. 그런데 올 여름은 더위가 견디기 힘든 것이 벌써 나이 탓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정말 더웠다.   

 

 

 

 

 

 

 오늘은 연미정에 제비가 많이 보인다. 구름도 멋지고 시야가 탁 트여 기분이 상쾌하다. 연일 계속되던 최고기온이 30도가 넘는 더위도 어제부터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수그러들었지만 올 여름 들어서 네 번째로 연미정에 피서를 왔다.

 

 

 

 

 

 

 

 

 

 

 

  오늘도 한 무리의 단체 탐방객이 있다. 올 여름 들어서 네 번 왔는데 양산에서 단체로 온 안내자는 세 번 보았다. 

 

 

 

 

 

 

 

  북쪽으로 물 건너는 북한 땅이다. 나무가 없는 민둥산이라 안쓰럽지만 여름철이라 제법 푸르게 보인다. 멀리 개성 북쪽의 송악산도 보인다.

 

 

 

유도

 

 

 

김포 문수산

 

 

 

 

 

 

 

 

 

 

 

 

 

 

 

 

 

 

 

 

 

 

 

개성 송악산(488m) : 80-200mm 줌렌즈

 

 

 

 

 

 

 

강화도 북단 바다 건너 북한 땅은 산에 나무가 없어서 안타깝다.

 

 

 

유도 : 80-200mm 줌렌즈

 

 

 

 

 

 

 

 

 

 

 

 

 

 

 

  오전에 도착했을 때 이미 두 분은 바둑을 두고 계셨다. 대화도 거의 없이 오직 바둑만 두는 듯하다. 점심밥도 준비해 왔다. 힘들면 서서 두기도 한다. 언뜻  보니 바둑 두는 속도는 빠른듯한데 저녁때가 되어 그늘이 없어지고서야 자리를 떴다. 얼마나 재미있으면 저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부럽기도 했다.

 

 

 

고려산(436m) : 단체 카카오톡에 연미정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렸더니 북유럽에 사는 친구가 젊어서 올랐던 고려산을 떠올린다.  

 

 

 

 

 

 

 

 

 

 

 

 

 

 

 

 

 

 

 

 

 

 

 

 

 

 

 

 

 

 

 

 

 

 

 

 

 

 

 

  점심밥은 간식으로 대신하고 해가 설풋할 무렵 저녁밥 먹으러 연미정에서 내려왔다. 오늘은 달이 밝지 않아서 별을 보기 좋은 기간이고 낮에 구름이 끼기는 했어도 시야가 투명해서 혹시나 구름이 걷힐까 하는 마음에 밤까지 기다려 보기로 하였다. 이른 저녁밥을 먹고 다시 연미정에 올 생각이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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