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차산/20141127

 

엊저녁에 일기예보를 보니 내일은 비가 많이 온다고 하고 다음주 부터는 날씨가 추워진다고 한다.

혼자서라도 가까운데를 다녀 올까 해서 찾아 보았다.

가깝게는 강서둘레길이 있고, 강서지구 한강시민공원도 있지만 내키지 않는다.

얼마전 친구들과 가려고 했던 인왕산도 좋겠지만 혼자 갈 만 한 곳인를 모르니 망설여진다.

인왕산은 오르지 않더라도 겸제 정선과 연관된 장소나 가볼까 해서 전에 촬영한 사진을 확인해 보니,

[인왕제색도]의 장소로 청와대사랑방이 표시되어 있다.

 

 

아침밥을 먹으면서도 어디로 갈까 갈팡질팡했는데 갑자기 마음이 바뀌어서 "다음에 가지...."하며 포기하고  집에 있기로 하였다.

 

조금 후 아내가 날씨 좋을때 다녀 오지 왜 그러냐기에 다시 배낭을 챙겨서 청와대사랑방과 경복궁이나 다녀 올까하고 혼자서 집을 나섰다.

전철을 타러가며 카카오톡을 확인해 보니 아침에 친구가 "오늘은?" 이란 메세지를 남겼다.

"경복궁 가려고 집 나섰소"라고 답글을 보냈는데 대답이 없어서 전철을 탔다.

조금 지나서 카카오톡에 다른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는데, 산에 가자는데 나도 같이 가자고 한다.

혼자 경복궁에 가려고 나선 길이였는데 이렇게 갑자기 연락이 되어서 친구들과 아차산에 오르게 되었다.

이미 각각 약속이 된 상황에서 광나루역 내려 30여분은 기다렸을 친구들을 만났다.

 

 

 

아차산은 동행한 두 친구에게는 자주가는 뒷동산이겠지만, 나는 신혼시절 성내동과 중곡동에 살았으니 낯설지는 않아도 초행길이다.

 

 

 

 

 

 

아직도 단풍이 좀 남아 있다.

 

 

 

 

 

 

 

 

 

 

 

 

 

 

 

 

 

 

 

구리시와 암사동 부근의 한강이 보인다.

 

 

 

구리암사대교가 2014. 11. 21 개통 되었다는데 통과하는 차를 보는 것도 구경거리다.

 

 

 

 

 

 

 

 

 

 

 

 

 

 

 

 

 

 

 

 

 

 

 

 

 

 

 

 

 

대성암에서 잠깐 쉬고.....

 

 

 

 

 

 

 

 

 

 

 

 

 

 

 

 

 

 

 

 

가까이 용마산도 보이고.....

 

 

 

삼족오는 아니겠지만 아차산에 있는 동안 심심치 않게 까마귀가 보인다. 

 

 

 

 

명품소나무 표지판이 붙은 몇 그루 이외에도 표지판이 붙지 않았지만 명품으로 보이는 소나무가 더 있다.

어떤 기준으로 선정했는지 의심스럽기도 하고 내가 명품을 몰라 보나? 생각이 되기도 하고..... 

 

 

 

 

 

 

 

 

 

 

 

 

 

 

 

 

올림픽대교와 제2롯데월드도 보이고.....

 

 

 

해는 하루 종일 구름 속을 넘나들고 스모그로 뿌연해서 먼곳은 보이지도 않는다.

이런 공기를 마시며 우리가 살고 있다! 

 

 

 

 

 

 

 

 

 

 

 

 

 

 

 

 

 

 

 

 

 

 

 

한 친구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처음 만난 것이 아닐까 하는데도 좋은 세상에 사는 덕분에 다음카페와 네이버밴드를 통하여

단편적으로나마 소식를 알고 있기도 하고, 45여년 만이 만났어도 기억 속에 있는 학창시설의 그 모습이 스며 나온다.

 

 

 

어느 부부가 쌓고 있는 중이라는 돌탑......

 

 

 

 

 

 

 

 

 

 

 

집을 나설 때에는 16시까지는 집에 돌아갈 생각이였는데 아차산을 내려왔을 때 벌써 해가 지고 있다.

아무 준비없이 동행하여 친구들이 싸온 것으로 점심도 먹고, 하산길에 식당에 들려서 굴국밥을 먹고 헤어졌다.  

초행길에 걷는 것도 시원치 않은 나를 위해서 좋은 길로 이곳저곳을 안내해 주고 배려해 주고 모든 것을 해결해 준 두 친구가 고맙다.

 

다음에는 위레둘레길이나 남한산성에 가 보자고 하기에 "좋지~" 하고 헤어졌다.

 

 

 

 

1127(아차산 : 친구들과) -우장산역-전철5-광나루역-아차산-전철5-우장산역-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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