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 수리조선소단지 길(갈맷길 3-2구간)/20151011

 

  태종대를 둘러보고 태종대 입구에서 남항대교까지의 갈맷길 3-3구간(절영해안산책로)을 걸어보고 싶었다. 그러나 태종대에서 너무 오랫동안 머물다 보니 갈맷길 3-3구간을 걷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태종대를 나오니 점심때도 한참 지났는데 아침도 먹지 않았으니 배도 고프고 영도 수리조선소단지 길은 꼭 걷고 싶어서 절영산책로는 포기하였다. 태종대 입구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버스를 이용하여 영도경찰서 앞에서 내리려고 했는데 영도대교를 건너서 남포동에서 내렸다. 영도 수리조선소단지 길을 걸어보려고 한 것은 중학교 때 수학여행 길에 영도 수리조선소를 견학한 추억이 있기 때문이다. 시골 출신인 내 눈에는 어마어마한 조선소와 잔뜩 녹이 슬은 고철들이 어지럽게 널려있던 것이 신기하기만 했었다. 혼자만의 여행길이기에 갈 수 있었지 가족이나 다른 동행자가 있었다면 좋은 여행지 제쳐두고 수리조선소단지 길을 가자고 하지는 못했을 것 같다. 영도다리를 건너서 갈맷길 3-2구간의 일부 인 영도 수리조선소단지 길을 걸어서 남항대교까지 갔다. 갈맷길 3-2구간에 표시된 길보다 해안 쪽으로 더 들어 갈 수 있는 한 들어갔다. 예전과는 환경 차원에서 비교 대상이 아니듯이 대부분 담장으로 구획되어 가려져 있고 말끔한데다가 휴일이어서인지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별로 없다. 오히려 해안 구석구석에는 낚시하는 분들이 눈에 띈다.

 

 

 

안내표지판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아서 태종대 안내판에서 스마트폰에 사진으로 찍어둔 지도를 확인하며 걸었다.

 

 

 

 

 

 

 

 

 

 

 

영도대교와 뒤로 부산대교가 보인다.

 

 

 

자갈치시장과 용두산공원의 부산타워도 보이고.....

 

 

 

 

 

 

 

여기서도 팔뚝만한 고기가 뛰어 오른다. 그래서 인지 전혀 낚시할 곳이 아닌 것 같은데도 낚시하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남항대교.....

 

 

 

방파제 끝까지 가서 낚시 구경도 하고.....

 

 

 

 

 

 

 

 

 

 

 

남항 방파제

 

 

 

 

 

 

 

 

 

 

남항대교.....

 

 

 

 영도수리조선소단지 길의 끝인 남항대교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버스가 다니는 곳까지 걸어서 버스와 전철을 이용하여 내일부터 같이 일 할 일행과 합류하기 위해서 어둑어둑 할 무렵에 해운대에 도착하였다. 이렇게 혼자서 자유롭고 내 마음대로의 꿈같은 여행을 마무리하였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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