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고운식물원/20140706
비가 많이 내릴 때에는 여기서 쉬기도하고.....
예전에는 보지 못하던 꽃인데 개량종 채송화?
위 사진은 어제 저녁때 찍은 것이다.
고구마잎의 색깔이 다양해서 신기하게 본 것이 전부였다.
아침에 다시 여기에 왔는데 마침 사륜오토바이 타신분이 오셔서 고무마꽃이 피었다고 알려 주신다.
올 여름들어 인터넷에서 고구마꽃이 백년에 한번 피는 보기 힘든 꽃이라고 소개한 글을 본 적이 있었는데.....
이 분 말씀을 듣고 시선을 낮추어서 보니 나팔꽃 모양의 고구마꽃이 있다.
아마도 이 분을 이 자리에서 만나지 못했다면 보지 못했을 것인데 난생 처음 고구마꽃을 보게 되었다.
여기 있는 모든 고구마가 꽃이 핀것은 아니고 한 종류만 여러 화분에서 꽃이 피었다.
[참고]집에 돌아와서 고구마꽃에 대해서 찾아 보았더니.....
백년에 한번 핀다는 말은 없고 열대 작물이라 우리나라에서는 환경여건이 되지 않으니 꽃을 보기가 힘들지만
열대지방에서는 기온이 높고 가물면 꽃이 핀다고 한다.
박태기나무
식물원 반대편 기슭
보리똥나무 열매가.....
전망대.
비는 그쳤지만 비가 내린 직후라 로울러스라이드는 운행하지 않는다고한다.
걸어서 내려오며 보니 할머니 몇분이 로울러스라이드를 청소하시며 이걸 타보면 좋을텐데 비가와서 안타깝다고 인사치례를 하신다.
현재 식물원으로 개방된 곳은 골짜기 이쪽 부분이다.
골짜기 저쪽도 자연적으로 조성된 숲이라기 보다는 가꾼 흔적이 보인다.
알아보지는 않았지만 식물원에 속한 곳이 아니라고 하기에는 부자연스럽다는 생각이든다.
여름철 고운식물원을 훤하게 해주는 수국과 산수국
오늘 이 길을 몇차례나 오르내렸는지....
식물원 내에 있는 식당이라 망설였으나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무작정 들어갔다.
정갈하고 보리밥과 들깨수제비가 입맛에 맞아서 맛있게 먹었다.
엄나무꽃
고운식물원에서 만난 분들은 공손하고 친절하고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고구마꽃을 알려준 사륜오토바이 타신 분이 나중에 생각해 보니 원장님이신 듯하다.
여기 있는 동안 열번 가까이 만났는데 언제나 도움을 주실 태세가 되어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로울러스라이드 관리하시던 분도 철수하시다 말고 되돌아와서 태워 주셨고,
오늘 아침 로울러슬라이드 청소하시던 할머니들도 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 해주시고,
비가 오더라도 찬찬히 둘러보고 가시라고 인사하시는 분도 계셨다.
어제 오후에 만나서 한동안 이야기를 나눈 분도 뭔가 도움을 주시려는 모습이였다.
고운식물원은 규모도 크고, 요즈음 유행하는 힐링에 촛점을 맞추어 자연스런 모습이 특징이 아닌가 생각된다.
다만 인구가 많은 서울경기지역이나 대전에서도 거리가 먼 청양에 있다보니 방문객이 적은 듯하여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청양하면 칠갑산도 있고 인근에 장곡사도 있으며 고추와 구기자가 유명한 등네이고,
서해안고속도로와 대전당진간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예전보다야 교통이 훨씬 좋아진 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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