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직할시청 출장(1주차)/20240226-20240229

 

오랜만의 지방출장이다.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KTX 시간에 맞추어서 일찍 일어났다. 간단하게 아침밥을 먹고 어제 준비해 둔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섰다. 집에서 우장산역까지 13분 쯤 걸리는데 10분쯤 걸었으니 역으로 들어가기 직전이었다. 무심결에 호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지갑이 없다. 길에서 잃어버렸는지 집에 두고 왔는지 머릿속이 하얗게 되었다. 급히 집에 전화해서 찾아보고 전화는 끊지 말라하고 오던 길을 돌아섰다. 뛰며 걷기를 반복하고 있는데 집에서 지갑을 찾았다고 한다. 딸이 지갑을 들고 나를 만나기 위하여 뛰고 나도 받으러 뛰었다. 중간에서 만나 지갑을 받은 후 뒤돌아서서 뛰다가 걷기를 반복하며 우장산역에 도착하였다. 전철을 타고 카카오맵으로 서울역 도착시간을 확인해 보니 KTX 출발 30분 전에는 도착하겠다. 성격상 약속시간에 임박해서 도착하면 불안하여 가서 기다리더라도 일찍 출발한 것이었다.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설정해 두었지만 그보다도 먼저 출발하였으니 다행이었다. 지갑은 어제 저녁에 아내가 인터넷에서 꽃씨를 사자고 해서 컴퓨터 옆에 꺼내 두었다가 다시 챙기지 않은 것이었다.

 

  20240226

 

서울역

 

 

 

 

 

부산역

 

 

부산직할시청

 

 

 

 

 

 

 

 

  20240227

 

 

 

 

 

 

 

도로원표

 

 

 

 

 

 

 

 

  20240228

 

 

 

 

 

 

 

 

 

 

 

 

 

지금의 거제동 법조타운 지역에 있던 군부대에서 1977년 봄에 재대하였다. 부산직할시청에서 직선거리로 1.4km정도 떨어진 곳이다. 출장을 떠나기 전에 군대생활하며 촬영한 사진을 찾아보았다. 배경으로 나온 주변 풍경을 보아둘까 했는데 단 2장의 사진뿐인데 배경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몇 년 전에도 내가 근무하던 부대 위치를 가보긴 하였었다. 군대생활 중에 자주 돌아다녀서 주변을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부대가 교대역에서 거제역 구간의 철길과 붙어 있었다. 지금은 고가철도이지만 당시 지형은 그대로이고 북측의 아파트 쪽은 지금보다 좀 더 높지 않았을까? 

 

 

일부러 시간 내서 가보고 싶었지만 겨울철이라 해가 일찍 진다. 연산역 부근의 숙소에서  직선거리로 1km 떨어진 거리에 있지만 저녁밥을 먹고나면 어두워진다. 먼발치에서라도 보려고 점심 먹고 쉬는 시간에 옥상에 올라 가보았다. 옥상에서는 경치가 내다보이지 않기에 24층 휴게실 유리창 너머로 법원단지 부근이 보인다. 거제역과 금정산도 보이는데 정작 보고 싶은 거제1동행정복지센터는 건물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다.

 

 

 

 

 

 

 

 

 

 

 

동백꽃

 

 

 

 

 

 

 

 

 

 

 

  20240229/부산역

 

 

 

 

일을 마치고 서울로 가기 위하여 부산역에 왔는데 비바람이 거세다. 

 

 

영도 봉래산

 

 

 

 

 

북항재개발구역

다음 주에는 일을 마치고 서울로 가는 기차표를 18시에 출발하는 것으로 예매하였다. 잠깐이라도 북항 친수공원을 둘러보고 싶다.

 

 

크루즈선 부두 너머로 부산항대교가 보인다. 

 

 

 

 

 

 

 

  부산에서는 비바람이 거셌는데 대전쯤 지나니 구름 속으로 해가 보인다. 서울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지 않았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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