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집(겨울풍경/Sim+Ju)/20211228-20211230
겨울철에는 성북동집이 너무 춥다. 작년 겨울에는 12월 말(20201229)까지 버티어 보았지만, 동계훈련 받는 것도 아니고 생고생할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올해는 일찌감치 철수(20211204)하였는데 25여 일이 지났으니 성북동집과 꽃밭이 아무 탈 없이 잘 있는지 궁금하여 아내와 딸내미가 다녀왔다.
■ 20211228
초기에는 아내나 딸내미가 성북동집에 가려면 전철-강남고속버스터미널-유성고속버스터미널-시내버스-시내버스를 이용하였다. 내 생각으로는 기차로 대전역을 거쳐서 가야할 텐데 인터넷 지도의 길찾기 기능에 그리 나오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나 혼자 전철-영등포역-대전역-시내버스-시내버스를 이용하여 성북동집에 가(20210416) 보았더니 교통편이 한결 수월하여 그 이후로는 아내와 딸내미도 기차편을 이용하고 있다.
영등포역
대전까지 먼 거리도 아니고 KTX를 이용하는 것 보다 접근성이 좋아서 영등포역에서 새마을이나 무궁화를 이용한다.
별 탈이 없다!
두메부추
제철을 만난 남천
더덕과 마
라이언도 함께....
국화가 완전히 졌다.
■ 20211229
새덤
꽃잔디
갓
풍선넝쿨
우단동자
쥐방울넝쿨 씨앗
한 달 가까이 난방을 하지 않은 상태로 집을 비워두었더니 실내에서 전기장판을 켜고 있는 것 보다 오히려 밖이 덜 춥더란다.
올해는 온실을 만들지 않고 추위에 약한 화분들은 서울집으로 옮기고, 나머지는 본채 데크에 들여 놓았다. 데크에는 단지 안에 발열전구 2개를 설치하여 10℃ 이하가 되면 가동되도록 온도조절기를 설정해 두었는데 생각보다 화분들이 온전하더란다. 온도조절기는 12℃로 올려서 다시 설정하였단다.
■ 20211230
쥐방울넝쿨
천인국(인디언국화)
금수봉
■■■
현재의 여건으로는 성북동집에서 겨울을 나기는 힘들겠다고 한다. 물 사용과 밥 대신 간편식으로 대체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고 한다. 그래도 오랫동안 비워두었던 것에 비하면 큰 탈이 없이 버티고 있다니 다행이다.
2박3일 동안 성북동집에 머물고 다시 기차를 타기 위하여 대전역에 도착하여 승차권을 구입했다고 카카오톡을 보내왔다. 19시쯤이면 집에 도착하겠다고 생각하였다. 조금 일찍 승강장으오 나와서 눈 내리는 구경을 하였단다. 딸내미가 사진촬영에 열중하는 도중에 타고 갈 기차가 도착하였단다. 아내가 이 기차가 아니냐고 하니 딸내미는 시간을 확인하지도 않고 아니라고 해서 기차를 그냥 보냈단다. 기차가 떠난 후에야 알아차리고 일부 환불을 받고 다시 승차권을 구매하였으니 늦을 수밖에.... 2시간 40분 늦게 출발하였단다. 이 소식을 접하니 아직 감성이 살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이 아내의 생일이니 일찍 도착하면 같이 기념하려고 하였는데 포기하고 혼자서 밥을 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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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코로나 19로 힘든 한해였습니다.
내년에는 좀 나아지겠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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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사람이 살지 않는 겨울의 시골집은
황량한 모습을 보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가오는 새봄에는 또다른 아름다움이
기다리고 있기도 하구요.,..
항상 가족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겨울에 비워두었더니 썰렁하네요.
그래도 마음은 성북동집에 가 있답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한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