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교체/20210918

 

  20210918

두세 달은 되었을까? 언젠가부터 스마트폰에 알림메시지가 뜨면 한동안 사라지지 않아서 폰을 사용하는데 방해가 되었다. 알림메시지 관련 설정을 잘못 건드려서 그럴까 해서 이런저런 시도를 해 보았으나 전혀 개선되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메시지 뒤쪽에 보이는 화면을 아래위로 스크롤해서 보거나, 메시지 배경 뒤로 어렴풋이 보이는 자판 글씨를 보며 사용하였는데 틀린 글자가 눌러지기 십상이었다.

 

불편한대로 사용하고 있는데 얼마 전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중에 화면의 상부만 조금 보이고 하부가 사라지면서 화면이 빠른 속도로 벌벌거린다. 터치스크린 및 모든 스위치가 먹통이 되어 기능이 회복되지 않는다. 다행스럽게도 전원스위치를 반복해서 누르다 보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데, '다시시작'으로는 스마트폰의 기능이 원상회복이 되지 않고 '전원끄기'를 누르면 꺼진다.  스마트폰을 끈 후 바로 켜면 기능회복이 되지 않으니 한숨 돌리고 전원버튼을 누르면 원상회복이 된다. 처음에는 설치한 앱 중에 서로 충돌하는 것이 있거나 바이러스 때문이려니 해서 확인하고 검사를 하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현상이 자주 일어난다. 동료에게 증상을 보여주었더니 한마디로 액정이 고장 났단다. 며칠 전 아내의 스마트폰 액정이 깨져서 내장 메모리에 저장된 자료를 포기했던 생각이 나기에 내장 메모리를 백업하는데 문제가 될까 해서 지문인식과 패턴인식 기능부터 해제하였다.

 

오늘부터 추석연휴이니 바로 해결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집에서 가까운 A/S센터가 문을 열 시간에 맞추어서 방문하였다. 코로나 19로 A/S센터는 방문객의 입장인원을 제한하여 문밖에서 30분 정도 기다려서  내 차례가 되었다. 증상이 나타날 때 찍어 둔 동영상을 보여주고 설명하니 최소한 액정은 바꾸어야 하고 보드는 확인해 보아야한단다. 3년을 사용하였더니 배터리 성능도 좀 저하되어 통신환경이 열악한 곳에서는 보조배터리를 사용하기도 하기에 수리를 하면 배터리도 교환할 생각이었다. 액정 교체비용을 알려주며 약정이 끝났다면 새 폰을 사는 것도 방법이란다. 신품 가격도 알아보고 수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하여 자리를 떴다.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의 조건이 제한적인데 새로 구입하자니 만만치가 않다. 그냥 수리해서 쓸까 해서 다시 A/S센터로 갔더니 조금 전에 진행했던 것이 취소되어 다시 줄을 서야 한단다. 아까는 4명 기다리는데 30분이 걸렸는데 이제는 계단으로 반 층을 내려온 곳까지 줄을 서 있다. 마냥 기다리려니 하세월이겠기에  좀 기다리다가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와서 인터넷을 찾아보고 WS와 아들의 도움을 받았지만 하필 추석연휴라서 달리 방법이 없다. 저녁때서야 아들이 알려 준 집에서 가까운 매장에 나가서 스마트폰을 구입하였다.   

 

증상이 나타난 상태

 

 

매장에서 고장 난 폰에서 새 폰으로 모든 자료를 옮겨 주겠단다. 그런데 여러 번 시도를 하였지만 자꾸 에러가 나서 진행이 되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하여 연락처를 옮기고 일부 이미지 파일만 옮겨 주었다. 나머지 내장메모리에 들어 있는 자료와 SD카드에 들어 있는 자료는 집에 가서 옮기기로 하였다.

 

 

  20210919

 

엊저녁에는 밤늦도록 새 폰에 앱을 설치하였다. 아침 일찍부터 고장 난 폰에서 PC로 자료를 옮겨서 불필요한 자료를 지운 다음에 새 폰에 저장하고, 새로 설치한 앱을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작업을 거의 하루 종일하였다. 

 

 

  20210920

 

왼쪽/고장 난 폰(S9+)     오른쪽/새 폰(S10 5G 256)

오늘 아침에서야 폰을 완전하게 대체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S10 5G로 촬영....

 

새 폰을 구입하며 카메라 기능에 신경을 썼다. 인터넷에서 S9+와 S10 5G의 카메라 기능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았으나 한마디로 후속 제품의 기능이 더 좋지 않겠냐는 것으로 생각된다. 어차피 전용카메라의 성능과는 비교 대상이 되지 못하겠지만 S9+보다 조금이라도 향상되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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