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20201226

 

6개월 동안 주말에는 주로 성북동집에서 머물며  지방출장을 다녔다.

남해안지방을 여행하기에는 서울보다 대전에서 출발하는 것이 훨씬 수월하기는 하지만 그동안 코로나19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지냈다.

여행이 부담스러우니 주말에는 성북동집에서 꽃밭이나 가꾸며 지낸 셈이다.

이제 업무도 마무리되고 서울집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며칠이 될지는 모르지만 시간여유가 있으니 어디든 다녀오고 싶기도 하였다.

요즈음은 코로나19가 한층 기승을 부려서 멀리가기가 부담스러워서 아산세계꽃식물원이나 다녀오자고 하였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서울지방은 2.5단계로 지방은 2단계로 격상되었다니 온실 내부에서 지내야하는 아산세계꽃식물원도 부담스럽다.

유명관광지는 문을 닫았다니 승용차로 드라이브나 하는 수밖에.....

대전에서 가까운 대청호반을 다녀오자며 길을 나섰다.

 

 

 

부소담악

엊저녁에 인터넷에서 최근에 다녀온 분의 글을 읽고 첫 번째 목적지로 정하였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부소담악 방향으로 100m도 가지 않았는데 출입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당연한 조치라는 생각이 들어서 되돌아 섰는데 몇 몇은 통제선 너머에서 나오기도 하고, 어린이를 동행한 가족은 우리처럼 바로 돌아선다.

돌아보았다면 좋았겠지만 출입통제를 무시하고 굳이 들어가고 싶지는 않으니 다음을 기약하는 수 밖에.... 

 

 

 

옥천방향에서 부소담악으로 들어가는 길에 봐 두웠던 부소담악이 먼 발치에서 보이는 양지말골로 되돌아가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부소담악은 다음에 가 보기로 하고 가까운 수생식물학습원으로 향하였다.

 

 

 

 

 

 

 

 

 

 

 

 

 

 

 

 

 

 

 

 

 

 

수생식물학습원 또한 임시휴관 중이다.

여기도 다음에 다시 오기로 하고 성북동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대청호반길을 달렸다.

 

 

 

 

 

 

 

 

 

 

 

 

 

 

 

대청호반길을 지나다보니 신촌리애향탑이 있어서 잠시 멈추었다.

1980년 대청호의 담수가 시작되지자 수몰된 고향을 떠난 신촌리 사람들이 세운 탑이다.

뒷면에는 여기 살던 분들의 명단도 있던데 이 탑에 쓰인 글을 읽어보니.....

1970년도 초반 겨울에 황호리(황호동)에 사는 대학교 동창인 장ㅇ로네 집에 놀러갔던 기억이 난다.

금강변에 있는 친구네집에서 먹은 투가리에 깎뚜기를 넣고 아궁이 속에서 끓인 된장찌개 생각이 난다.

꽁꽁 언 강가에서 도끼로 돌을 쳐서 물고기를 잡아서 짚불에 구워먹었었다.

언젠가 장ㅇ로에게 수몰된 황호리를 물었더니 배를 타면 고향집 위에 갈 수 있다고 자조섞인 대답을 한다.      

 

 

  길치근린공원과 대전육교

대청호반 분이기가 채 끝나기도 전에 예전 경부고속도로의 대전터널이 나오고 이어서 대전육교가 나온다.

 

 

 

 

 

 

대전육교.

 

 

 

 

 

 

 

 

 

 

 

 


■ 20201226(대청호(옥천 부소담악+옥천 수생식물학습원) : 둘이서 :  000km) -성북동-방동저수지-4-서대전네거리-테미삼거리-보문산공원오거리-보문로-부사오거리-계족로-군북-이백삼거리-환산로-부소담악 주차장-양지말골-환산로-추실골-항곡리-비야대정로-와정리-방아실길-수생식물학습원-방아실길-와정리-571회남로-신촌리애향탑-신상교차로-신상로-구 대전터널-길치근린공원(대전육교)-비래서로-동서대로-동부네거리-한밭대로-한밭대교네거리-유등로-평송수련원사거리-둔산대로-천변도시고속화도로-월평서로-월평삼거리-계룡로-월드컵대로-유성대로-부용삼거리-학하로-학하동(저녁)-학하삼거리-진잠옛로-사기막골삼거리-유성대로-진잠네거리-4계백로-방동저수지-성북동+WS)-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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