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일식 관측/20200621

 

혼자서 부분일식을 관측하기에는 우리 집 주방 발코니만한 곳이 없다.

몇 발자국 뒤에 식탁의자가 있고 발코니 이외에는 햇빛이 비추지 않고 더우면 시원한 음료라도 마시며 선풍기 바람을 쐴 수 있다.

흠이라면 비좁아서 관측하기 옹색하니 여럿이 보려면 교대로 보는 수밖에 없다.

어제 모든 준비를 마쳤으니 부분일식이 일어나기 한 시간 전까지 딩굴거리다가 낮잠도 한 숨 잤다.

집 손자는 이번에 보지 않으면 대학도 졸업하고 군 복무도 마칠 나이인 10년 후에나 일식을 볼 수 있다고 하였으니 미리 이 보기로 약속하였다.

손자가 가까이에 사는 친구가 온다며 좀 넓은 8층 옥상에서 관측하자기에 장비와 돗자리를 준비하여 옥상에 올라갔다.   

 

 

촬영은 일식이 시작되기 10분 전부터 시작하였다.

미리 준비를 마친 상태이니 곧바로 장비설치를 마치고 손자와 손자 친구에게 시작 전의 모습을 망원경에 설치한 카메라 파인더로 보여주었다.

 

 

 

 

 

 

 

10분 간격으로 세팅해 놓은 인터벌타이머와 시작과 최대식과 종료시각을 알려주는 스마트폰 알람을 활용하여 촬영하였다.

촬영예정 시각이 임박하면 파인더 중앙에 태양이 위치하도록 하면서 수평을 맞추어서 카메라를 고정시키고 알람이 울리면 촬영하곤 하였다.

어제보다 공기가 탁하여 노출은 어제 테스트한 적정치보다 2~4단계 노출을 높여서 매 회 5~7장을 1step씩 노출을 줄이면서 촬영하였다. 

 

 

 

 

 

 

 

오늘은 어제보다 바람이 불어서 셔터를 누르는 매 순간마다 파인더를 확인하고 바람에 흔들리는 태양 가림막을 손으로 잡기도하며 촬영하였다.  

 

 

 

손자와 손자 친구는 돗자리에 앉거나 누워 있기도 하고 서로의 사진을 찍어 주기도 하고,

3.5"플로피디스켓과 자투리 바더 태양필터로 만든 안시관측용 필터로 태양을 관측하기도 한다.

10분 간격으로 촬영하니 중간 휴식시간에는 카메라 파인더로 일식의 진행상태를 보여주기도 하고,

일식과 월식에 대한 기본사항과 태양과 달의 방위에 대해서 알려주기도 하였다.

손자는 일식이 끝나기 조금 전에 먼저 집으로 내려갔다..

 

 

 

부분일식 촬영을 마치고 일식을 촬영할 때의  초점으로 북한산을 촬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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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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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신 2020.06.22 0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정말 멋지십니다! 저도 오늘 꼭 보고 싶었는데 못 봐서 10년 후를 기약하고 있습니다.. ㅠㅠ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하헌국 2020.06.22 16: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방문해 주시고 좋은 글까지 남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특히 천문현상은 최상의 상태가 아니더라도 볼 수 있을 때 봐두어야 후회가 덜 되더군요.
      날씨의 영향이 많으니 어쩔 수 없지요.
      항상 건강하시고 멋진 여름 되시기 바랍니다.

  2. 천용희 2020.06.23 0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식 사진도 올려 주시지 그러셨오. 촬영하는 모습만 보여주시니. . .
    나도 깜빡하고 그때를 놓쳐버렸다오.

    • 하헌국 2020.06.23 1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을 증명하셨소.
      바로 이전에 올려 놓았는데 못보셨구려.
      카테고리가 달라서 이전 것을 찾는 방식에 따라서는 보이지 않기도 하는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