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 집/20180421

 

3주일 만에 다시 성북동에 갔다.

지난번 지붕에 방수천막을 씌우기는 하였으나 주변부만 고정시켰다.

그사이 아내가 며칠 머물다왔는데 바람이 불면 천막이 요란한 소리와 함께 펄럭인다고 한다.

기와지붕은 용마루와 귀마루 부분이 튀어나와 있기에 천막과 기와 면을 밀착시키기 위하여 모래주머니를 준비하였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니 봄기운이 물씬 난다.

전에 화려하게 피었던 수선화는 졌지만 뿌린 씨앗도 제법 싹을 틔웠다.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마음은 편안하게 느껴진다.

서두를 것도 없고, 무리하지 않고 시간 나는 대로 와서 하나하나 가꾸어 나아갈 생각이다.

 

 

 

작약도 곧 꽃이 피겠다.

 

 

 

 

 

 

 

전에 동네 어르신이 풀은 보이는 대로 뽑아내라는 충고를 무시하고 귀퉁이에 남겨 놓았었다.

농작물을 가꾸어 경제적인 도움을 받으려는 것이 아니기에 꽃도 심고 농작물도 되는대로 가꿀 생각이다.

그러니 잡초라고 일부러 뽑아 낼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으로 일부를 남겨두었더니 주변에 심은 식물까지 영향을 미치기에 뽑아냈다.

 

 

 

전에 아내가 왔을 때 수도용 모터펌프를 사용하며 마중물을 넣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서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였었다.

이번 기회에 마중물 넣고 모터펌프를 가동시키는 과정을 다른 식구들에게 알려주기로 하였다.

전에 왔을 때 아내는 부속품 한개는 넣지도 않고 다른 하나는 반대방향으로 끼워져 있었으니 가동이 되지 않았던 것이었다.

나도 처음에는 이를 인지하지 못하였으나 계속 작동되지 않아서 원인을 찾다보니 알게 되었다.

지난번에는 주방 싱크대만 물이 나오고 외부수도는 물이 나오지 않아서 차량용 공기펌프로 불었더니 정상 가동 된다.

집에 있는 차량세차용 호스를 연결하였더니 물 뿌리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더덕.....

 

 

 

딸기도 몇 포기 심고....

 

 

 

토마토도 심고....

 

 

 

전에 와서 씨앗을 뿌린 강낭콩과 아욱이 탐스럽게 돋아났다.

 

 

 

 

 

 

 

옥수수도.....

 

 

 

오늘의 메인 작업인 지붕 천막 보완공사를 위해서 식구들이 총출동하였다.

모래주머니에는 모래 대신에 마당에 지천으로 널려있는 자갈을 담았다. 

 

 

 

작은집 손자를 위해서 유모차를 하나 더 준비하였더니 몇 번 사용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타지 않고 걷겠다고 한단다.

어차피 사용하지 않을 바에는 이런 용도로라도 쓰자며 가져왔다.

 

 

 

전에 지붕에 올렸던 폐타이어가 보기 흉해서 내렸었는데 다시 지붕으로 올려서 용마루 양쪽에 끈으로 묶어 놓았다.

식구들이 모래주머니에 자갈을 담아주면 끈으로 매달아서 지붕으로 끌어 올렸다.

모래주머니를 두개씩 끈으로 묶어서 용마루와 귀마루 양쪽으로 천막을 눌러서 고정시켰다.

 

 

 

지난번 태풍급 강풍이 불 때 지붕이 튀어나온 부분은 천막이 찢어졌기에 코킹으로 보수하였다.

 

 

 

 

 

 

 

한낮에는 너무 더워서 지붕 일을 하지 않았더니 어둑해 질 무렵에야 작업이 끝났다.

지붕에 올라가 있었더니 알아보고 찾아 온 동네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느라 좀 지체되기도 하였지만..... 

 

 

 

구름도 좀 끼고 초승달이 제법 밝기는 하지만 별이 제법 보인다.

큰개자리의 시리우스와 작은개자리의 프로키온과 오리온자리의 베텔규스로 이루어진 겨울철대삼각형과,

쌍둥이자리와 마차부자리와 금성도....

 

 

 

내가 별 사진을 촬영하는 동안 꼬치구이도 만들고.....

 

 

 

 

 

 

 

저녁밥을 먹고 별사진 촬영을 재개하였다.

 

 

와글와글 개구리 소리도 들린다.

 

 

 

 

금수봉.....

 

 

 

 

 

 

 

나의 어린 시절 추억이 많이 남아있는 옆집에도 불이 켜졌다.

팽이채 만들려고 닥나무 껍질 벗겨오고, 그러다가 옻나무 잘못 건드려 옻이 오르기도 하고,

우물가에서 앵두도 따먹고,

떨어진 살구와 감도  주워 먹고,

누에 쳤기에 번데기도 먹어보고,

고염도 먹어보고..... 

 

 

 

이번에도 라이언이 따라왔다.

 

 

 

 

 

 

 

마당에 하얀민들레꽃이 제법 많다.

자생한 것인지 살던 분이 꽃을 좋아해서 옮겨 심은 것인지는 모르겠다.

 

 

 

돌담장에 담쟁이가 잎이 돋아나고 있다. 

 

 

 

 

 

 

 

 

 

 

 

 

 

■ 20180421 (대전 성북동 : 넷이서 : 1박2일 : 386km) -발산ic-올림픽대로-경부고속-호남고속-서대전ic-성북동(지붕 천막 보완+외부 수도 통수:1박)-(지붕 보완+옆집 방문+채송화 파종)-서대전ic-호남고속-유성jc-당진영덕고속-북공주jc-논산천안고속-경부고속-올림픽대로-발산ic-



 

[전에는]

20180331.....  http://hhk2001.tistory.com/5632     http://hhk2001.tistory.com/5633 

20171206.....  http://hhk2001.tistory.com/5544     http://hhk2001.tistory.com/5545

19860102.....  http://hhk2001.tistory.com/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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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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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선경 2018.05.04 06: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족들과 함께 땀흘리며 가꿀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사진에서 묻어나오고 있소이다.
    적당한 노동으로 흘리는 땀은 건강에도 좋으려니 그 또한 행복 아니겠소?
    잘 가꾸셔서, 텃밭에서 딴 고추로 막걸리 한잔 합시다.

    • 하헌국 2018.05.13 2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내가 집에서 가까운 김포쯤에서 몇년 만이라도 살았으면 했었는데 여의치 않더구려.
      대전이 멀기는 해도 고향땅이고 허름하기는 해도 마음 편하게 다니렵니다.
      아내가 혼자서 배낭메고 밤에 도착했는데 무섭기는 커녕 마음이 편해지더라고 해서 마음이 놓입니다.

  2. 영도나그네 2018.05.08 18: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텃밭 일구는 재미에 푹 빠진것
    같습니다..
    풍성한 수확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