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리혜성/19860102

 

  핼리혜성의 주기가 76년이니 내 평생 다시 볼 수야 없겠지만 지나간 지 벌써 30년이 되었다. 작은 애가 한 살이었으니 나도 한창 젊음으로 넘치던 시절이었다. 신정휴일에 고향에 내려가서 저녁밥 먹고 삼각대에 카메라 설치해서 어둑할 무렵 밖으로 나오는데 아버지가 이 모습을 보고 한마디 하신다. 너 대학 잘못 갔나보다! 나를 나무라기보다는 어쩔 수 없이 아버지의 뜻대로 현실에 맞추어서 선택한 대학에 대한 평생 단 한 번의 언급이었다. 그 당시만 해도 가로등이 없어서 집 앞에 만 나가도 별 사진을 촬영하기 좋은 곳이었다.   

 

 

860101/Nikon FM/50mm(f1.4)/F5.6/5초/코닥/ISO400/19860102.19:00/유성구 성북동/필름스캔/크롭

핼리혜성 : 사진 중앙 청록색

  

 

 

860107/Nikon FM/50mm(f1.4)/F5.6/10초/코닥/ISO400/19860102.19:15/유성구 성북동/필름스캔/크롭

핼리혜성 : 사진 중앙 청록색

 

 

 

860109/Nikon FM/50mm(f1.4)/F5.6/30초/코닥/ISO400/19860102.19:15경/유성구 성북동/필름스캔/크롭

핼리혜성 : 사진 중앙 하부 청록색 - 핼리혜성이 워낙 유명한 혜성이라 기대에 부풀었으나 실제 모습은 초라했다. 사진에서 꼬리가 보이기는 한다.  

 

 

 

1986년도 과학잡지에 소개된 핼리혜성의 관측을 위한 참고자료

 

 

 

 

860114/Nikon FM/50mm(f1.4)/F5.6/30초/코닥/ISO400/19860102.19:40/유성구 성북동/필름스캔

백조자리

 

 

 

860116/Nikon FM/50mm(f1.4)/F5.6/30초/코닥/ISO400/19860102.19:40경/유성구 성북동/필름스캔

카시오페아자리

 

 

 

860118/Nikon FM/50mm(f1.4)/F5.6/20초/코닥/ISO400/19860102.19:40경/유성구 성북동/필름스캔

마차부자리

 

 

 

860121/Nikon FM/50mm(f1.4)/F5.6/20초/코닥/ISO400/19860102.19:40경/유성구 성북동/필름스캔

오리온자리

 

 

 

 

[참고]사진 설명의 첫 부분에 있는 6자리 숫자 중 앞에서부터자리는 촬영년도이고, 다음 두 자리해당년도의 일련번호, 마지막 두 자리는 필름고유번호이다. 별사진 필름 보관홀더에는 앞의 4자리 숫자가 기록되어 있다. 

 

 

 

[예전 포스팅]  http://hhk2001.tistory.com/3646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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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 S L A N D 2016.01.29 1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별들이 보여지지만 별들을 잘모르는 초보에게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네요 ㅎㅎㅎ
    아마도 이런것에 관심이 많았던 적이 있었으면 많은 의견을 보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렇다고 미워하진 말아주십시요^^*

    나중에 정말 혹시라도 같은 날 별을 담을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때 많은 이야기들 부탁드리겠습니다.

    비오는 금요일입니다.
    이 비가 눈이 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ㅎㅎㅎ

    • 하헌국 2016.02.05 19: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취미란게 한이 없드라구요..
      좀 더 열심히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늘 있습니다.
      내세울 건 변변치 못해도 지금까지도 별 본다고 명맥을 유지하고는 있답니다.
      고등학교 때에는 학생증 맡기고 카메라 빌려서 몇 번 별사진을 찍어 보기는 했어도 남은 사진은 없네요.
      헬리혜성 보기 이전에 쓰던 카메라는 집에 도둑이 들어서 쌍안경과 함께 잃어 버리기도 했구요.
      남아있는 사진과 필름으로는 30년 전에 촬영한 헨리혜성이 오래된 사진이기도 하고 제게는 상징성도 있구요.
      밤에 촬영한 디카사진도 노이즈가 지글 거리듯이 필름스캐너도 노이즈가 대단하네요.
      아직 스캐너 사용법이 익숙치 않아서 더욱 그렇겠지만요.
      좀 션찮더라도 시도하려고 맘을 먹었으니 계속 진행하려 합니다.
      필름으로 인화한 사진과는 색감이 너무 다르지만 나름 의미있는 일이란 생각이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