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물로리(124년 만의 대가뭄과 소양호)/20150621

 

  요즈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로 온나라가 뒤숭숭하다. 정부 차원의 대처가 미덥지 못하다 보니 외부 활동을 자제하며 지냈다. 한달 가까이 집에서 만 지내다 보니 좀이 쑤셔서  지난주에 임도여행을 계획하였으나, 주말에 소나기 예보가 있어서 여행을 취소했었다. 산길은 경사도 심하고 비포장 구간이 많아서 비가 오면 길이 미끄러워 고립 될 수가 있다. 6년 전 양구 두무리 임도에서 조난( http://hhk2001.tistory.com/2201, http://hhk2001.tistory.com/2200)  당했을 때에도 빗길에 미끌어져  급경사 구간을 차가 자력으로 오라가지 못하여 생긴 일이였다. 아침 일찍 출발하기도 했지만 매르스 때문에 여행을 자제해서 인지 평소의 주말답지 않게 도로가 한산하다. 집에서 강변북로를 거쳐 양수리 지나 용담대교를 통과하는 곳까지 가장 빨리 갔을 때 1시간 걸리는데, 오늘은 1시간 5분 쯤 걸렸다.   

 

 

홍천고개

 

 

 

물로고개

 

 

 

 

 

 

 

 

 

 

 

 

 

 

 

아직은 어리지만.....

 

 

 

 

 

 

 

선뜩한 사마귀도 어릴 때는 귀엽다.

 

 

 

 

 

 

 

 

 

 

 

물로리선착장 부근에서 삽다리골로 가는 길에 숲 사이로 어렴풋이 보이는 소양호는 바싹 말라있다.

 

 

 

 

 

 

 

 

 

 

 

아직 좀 이르기는 하지만 산딸기를 보고 차를 세웠다.

 

 

 

 

 

 

 

나쵸칩에 산딸기라.....

 

 

 

 

 

 

 

나뭇잎이 꽃처럼 하얗게 보이는 개다래의 꽃은 흰 나뭇잎 아래에 조그만하게 피어있다. 전략이 대단한 녀석이다.

 

 

 

 

삽다리골의 막다른 길에서 되돌아 나오며.....

 

 

 

 

 

 

 

 

 

 

물로리에서 보이는 가리산

 

 

 

 

 

 

 

 

 

  작년 가을에도 가뭄으로 소양호의 수위가 낮아서 내년 봄(2015년도) 농사철을 걱정하는 뉴스를 보았는데, 지난 겨울에도 눈이 적게 내린데다가 장마철이 되도록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하기야 지난 겨울에는 가뭄으로 인제빙어축제도 열리지 않았었다. 이번 가뭄은 124년 만의 대가뭄이라고 한다. 소양댐이 준공(1973년 10월) 된 후 올해가 최저수위를 기록했다고 하니 소양호 상태가 궁금하여 장마철이 되기 전에 다녀오고 싶었다.

 

 

물로리 선착장.....

 

 

(20141025 촬영)

 

 

 

 

 

 

 

 

여행을 다녀 온 다음날(22일) 밤 9시 뉴스 시간에 소양호의 수위가 낮아져서 수몰(43년) 전의 모습이 드러나자, 집터와 공동우물과 논밭과 50년 전에 자기 아버지가 심은 대추나무를 보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던 물로리 실향민의 모습을 방영하기도 했다(http://news.kbs.co.kr/news/NewsView.do?SEARCH_PAGE_NO=1&SEARCH_DATE=2015.06.22&SEARCH_NEWS_CODE=3099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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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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