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과 감귤/20150113

 

  호랑이보다도 무섭다는 곶감. 제삿날이나 설날에나 먹어던 곶감. 거무뛱뛱하고 하얀 가루가 잔뜩 묻은 곶감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언제부턴가 곶감이 밝은주황색의  맛깔스런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사 먹을 때는 땟깔 좋은 것이 좋아 보이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 아닐까?  곶감을 말리는 방법에도 종류가 있는지 요즈음 곶감 판매가 부진하여 곶감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도 한다. 이제까지는 신경을 쓰지 않고 사먹었는데 올겨울 들어서는 망설이고 있던중 영동에 사는 친구가 생각났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자연건조시킨 곶감을 구할 수 있는지를 문의했더니 곧바로 세상자를 보내주었다. 받는 즉시 냉동실에 보관하란다.

 

 

 

 

 

 

  주문하지도 않았는데 감귤 택배가 왔다.  상자를 보니 옛 직장동료가 보내주었다. 한동안 연락도 없이 지냈는데 주소가 제주도네??  택배상자에 있는 전화번호로 연락을 하니 씩씩한 목소리가 여전하다. 잘 먹겠소. 귀농할 나이는 아니지만 제주도에 터를 잡았다니 부럽기만하다. 역시 그대다운 모습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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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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