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북동집 일상(월동준비-2)/20241110-20241112

 

  20241110

 

가을이 깊어가며 며칠 전에 이틀 동안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기도 하였다.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는 꽃밭이 그야말로 화려했었다. 쑥부쟁이는 꽃이 오래 전에 졌고, 코스모스도 꽃이 졌다. 구절초는 꽃이 많이 시들어 간다. 서리가 내리기 전에 노지월동이 불가능한 화초(란타나+부겐베리아+사피니아+덴미크무궁화+미니백일홍)를 별채방에 들여 놓았다. 서리가 내리고 나니 꽃밭에 있는 백일홍이 죽고, 비닐을 덮어주지 않은 메리골드로 시들어간다.  추운 날 비닐을 덮어주었던 메리골드도 절정기를 지났다. 이제 가을의 마지막을 장식 할 국화가 피고는 있지만 꽃밭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느낌이다. 아내는 이른 봄부터 꽃밭 가꾸느라 정성을 다했는데 오늘부터는 꽃이 진 꽃대 자르기를 중단하겠다고 한다. 화려했던 꽃밭이 점점 사그라드는 모습이 아쉬워서 이른 아침부터 꽃밭 사진을 촬영하였다.

 

 

 

 

 

메리골드

올해는 동네에서 본 다른 메리골드보다 한참 늦게 꽃이 피었는데 갑자기 추워지니 시들어가기 시작하였다. 씨앗이 여물기나 하였는지 모르겠다. 

 

 

 

 

 

 

 

 

 

 

 

 

 

 

 

 

 

 

 

 

 

 

 

 

 

 

 

 

 

 

 

 

 

 

 

국화

 

 



 

 

 

 

 

 

 

 

 

 

 

 

 

 

 

 

구절초

일찍 핀 구절초는 많이 시들었고 늦게 핀 것도 시들어 간다.

 

 

 

 

 

 

 

 

 

 

 

 

 

 

 

 

 

 

 

 

천일홍

 

 

인디언국화

 

 

??

 

 

 

 

 

끈끈이대나물 꽃

 

 

안젤라장미

 

 

 

 

 

남천

 

 

 

 

 

까망이(길냥이)가 우리집에 오는 이유는 두 가지이다. 밥을 먹으러 오거나 잠을 자러 온다. 밥은 부정기적으로 오는데 하루에 한 끼만 먹으러 온다. 까망이가 왔을 때 '밥 먹으러 왔어?' 하면 눈을 감았다가 뜨고 따라오는 듯한 몸짓을 한다. 밥으로는 사료를 주는데 먹는 량이 적다. 어딘가에서 밥을 먹었는데 부족하면 오는지 아니면 버릇인지 몇 알을 남기는 때가 많다. 밤이나 낮에 잠을 자러오면 밥을 먹지 않고 잠 만 자는 때가 많다. 잠자러 왔을 때 '밥 먹으러 왔어?'라고 하면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는다. 오늘은 낮잠을 자러 왔다. 귀가 들리지 않는지 좀처럼 소리를 내지 않는다. 며칠 전에 아내가 '야옹'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알려준다. 그나저나 고양이의 본분은 잘 수행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요즈음은 도둑놈가시가 잔뜩 붙어있기도 한다. 

 

 

 

 

 

 

 

 

 

 

 

 

 

 

 

 

 

 

 

 

 

 

 

 

 

 

 

 

 

 

 

 

단풍이 곱게 들었던 담쟁이넝쿨은 잎이 많이 떨어졌다.

 

 

 

 

 

 

 

 

 

 

 

 

 

 

별채방에 들여놓은 화초는 노지보다 기온이 높아서인지 꽃이 화려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란타나 가지를 더 남겨 둘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동파방지용 온도조절기를 12.5℃로 설정해 두었다. 밤에 기온이 내려가면 발열전구가 켜지고, 오전에 기온이 올라가면 꺼지고 있는지 확인하니 잘 작동되고 있다.

 

 

별채방 선반 햇빛가리개 설치

온실 대용으로 사용하려니 한겨울에는 커튼을 열어 둘 예정이다. 벽에 설치한 선반에 햇빛이 비쳐서 햇빛가리개를 설치하였다.

 

 

 

 

 

 

 

선풍기 들여놓기

여름에 사용하던 선풍기를 분해해서 청소한 후 비닐로 포장해서 다락방에 넣었다.

 

 

 

 

 

 

 

 

올해 처음으로 인디언감자를 심었는데 며칠 전에 서리가 내려서인지 잎이 말라간다.

 

 

 

 

 

  20241111

작은방 폐문 부위 단열 및 정리(1)

작년 봄에 전실공사를 하면서 작은방의 출입문을 석고보드로 폐쇄하였다. 전실 전체적으로 단열공사가 되지 않은 부분이기에 50mm 아이소핑크를 문틀 크기로 잘라서 끼우고 주변을 졸대로 마감하였다. 단열작업을 하기 위하여 주변에 쌓아놓았던 물품을 꺼낸 김에 청소를 하고 물품을 다시 정리하였다.

 

 

 

 

 

 

 

 

 

 

판매할 수준은 아니지만 대파가 많이 들어왔다. 내가 작은방에서 단열작업을 하는 동안 아내는 대파를 손질하고 일부는 큰 화분에 심었다. 

 

 

손질한 대파는 썰어서 비닐 봉투에 넣어 냉동보관 하였다.

 

 

먹는 것을 자제하지 못하는 성격이라서 고구마말랭이와  호두의 유혹을 참지 못하니 걱정은 된다.

 

 

대파를 넣은 볶음밥과 오랜만에 집에서 오징어국과 오징어를 넣은 파전을 먹었다. 

 

 

  20241112

이른 아침에 이웃 김S구네 집 앞에 소형 굴삭기가 와 있다. 지난 여름철 폭우에 밭둑이 무너진 부분을 보수하고  지형 상 우리가 관리하던 자기네 땅도 찾아 가겠다고 한다. 일정을 귀띔해 주었다면 경계를 넘어간 부분의 고라니망을 미리 철거했을 텐데 아쉽다. 다른 일을 제쳐두고 급하게 고라니망을 철거해야 했다. 

 

 

 

 



 

 

 

 

 

앞밭 경계 너머에 있던 감나무를 꽃밭으로 옮겨 심었다.

 

 

 

 

 

 

 

 

칼국수(점심)

아내가 성북동집에서는 처음으로 칼국수를 만들었다. 홍두깨가 없으니 손절굿대로 밀었단다. 맛은 좋으나 섣불리 도전할 음식은 아닌 듯하다. 

 

 

어묵말이밥(저녁)

 

 

  어제 시작한 작은방 청소 및 정리 작업을 마무리하였다. 다락방 천장보수를 시작한 후 5일째 작업하였더니 온몸이 뻐근하다.

 

 

 

■ 20241104-20241120 (성북동 : 16박16일 : Ju와 셋이 와서 둘이 Ju와 셋이 돌아옴 : 426km) ~ 별채방 선반 햇빛가리개 설치+선풍기 들여놓기+산책(1110) -산책 및 대파+작은방 폐문 부위 단열 및 정리(1)+대파 심기 및 손질(1111) -앞밭 고라니망 일부 철거+감나무 이식(꽃밭으로)+작은방 정리(2)(1112) 

 

 

 

 

Posted by 하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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