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청풍호/20170701
중앙고속도로 남제천ic로 나와서 청풍대교까지는 커다란 벚나무 길이다. 봄에 벚꽃이 필 무렵이면 아내가 좋아하는 곳이지만 어쩌다보니 오랜만에 가게 되었다.
청풍대교 : 청풍대교를 건너지 않고 옥순봉로를 이용하여 정방사로 가는 길에 잠시 머물렀다.
정방사에서 내려와서 비봉산을 한 바퀴 도는 둘레길을 지나기로 하였다. 빠른 길로 가려면 오던 길로 되돌아가서 청풍대교를 건너면 되겠지만 시간 여유가 많으니 호반 길(옥순봉로)을 따라가서 옥순대교를 건넜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서며 차안에서 간식으로 아침밥을 대신했더니 시장기가 돈다. 점심밥을 먹고 갈 식당을 찾으며 가다보니 수산에 도착하였다. 오늘의 일기예보에서는 비가 내리지 않는다고 하였는데 식당에 들어갈 무렵부터 비가 오락가락 내리기 시작한다.
옥순대교
가뭄으로 청풍호도 수위가 많이 내려갔다.
청풍호관광모노레일이 생기기 전에는 비봉산 정상에 있는 활공장까지 경운기 엔진으로 움직이는 모노레일이 있었다. 이를 타고 두 번 비봉산에 올라서 청풍호를 내려다 본 경험이 있다. 청풍호관광모노레일을 타고 비봉산에 올라가고 싶었지만 오전에 정방사에서 청풍호를 내려다보니 안개인지 미세먼지가 부연하게 끼어서 포기하였다. 오랜만에 비봉산 둘레 길을 지나는 길에 개통되고 처음이라서 궁금증도 해소할 겸 청풍호관광모노레일에 들렸다.
매표소에는 매진 표지판이 걸려 있지만 비가 와서 운행하지 않는듯하다. 그런데도 관광객들이 승강장 부근에서 서성거리기에 가보았다. 일기예보와 달리 갑자기 비가 내리다 보니 일행이 탄 모노레일이 고장으로 중간에서 멈추어서 오도 가도 못하고 서 있는데 수습중이라고 한다. 좀 기다리니 중간에 멈추었던 모노레일이 내려왔는데 한동안 급경사에서 구부리거나 누워있는 자세로 기다리느라 고생한 모양이다. 현재는 비봉산케이블카 공사로 정상까지 올라가지 않고 중간에서 무정차 회차하고 있다고 한다. 비봉산에 모노레일이 있는데도 케이블카를 설치 한다는 것에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청풍대교
오후부터 비가 오락가락해서 비포장도로를 통과해야 하는 금성-동량 구간은 포기하였다. 그러다보니 시간여유가 생겨서 제천에서 서울로 갈 때 자주 가지 않는 제천-강림-안흥을 지나는 길로 가보자고 하였다. 출발하면서부터 주유경고등이 켜지기는 하였지만 마땅한 주유소를 찾다보니 황둔까지 갔다. 시골길이라 주유소가 쉽게 나올 것 같지 않아서 동네 분에게 길을 물어서 주유소에 다녀오기도 하였다. 주천강을 따라 계곡 길을 지나며 보니 피서지로 괜찮겠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면 이름이 무릉도원면(옛 영월군 수주면)이다. 고일재터널을 지날 무렵 내비게이션의 목적지를 강림에서 안흥으로 바꾸었더니 주천강을 따라가는 강림을 거치지 않는 산길로 접어든다. 월현리 천문인마을로 가는 길이라는 것을 눈치챘다. 예전에 이 길로 간다고 들어섰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 상안리로 넘어가는 산길(서동로상안2길)을 넘은 적이 있다. 밤길에 길이 험해서 손전등을 비춰가며 넘었는데 알고는 가지 못하였을 험한 길이었다. 오랜만에 천문인마을을 스쳐 지났는데 이제는 모든 길이 포장되어 있다.
[참고] 무릉도원면(옛 영월군 수주면 - 2016.11)처럼 이름을 바꾼 면이 꽤 있나보다. 한반도면(옛 영월군 서면 - 2009), 김삿갓면(옛 영월군 하동면 - 2009), 대관령면(옛 평창군 도암면 - 2007).... 긍정적이란 생각이 든다.
안흥에 가까워질 무렵 천문인마을로 가던 옛길이 보이기에 들어가 보았다. 황둔을 지나서부터 낮잠을 자고 갈 장소를 찾으며 왔는데 한적한 장소가 있기에 차를 세우고 낮잠을 잤다.
낮잠을 자고 있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안흥-횡성-양평을 거치는 동안 비가 많이 내렸다.
[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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