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적도와 극점에서 보이는 달의 시각차이/20170219
지난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스웨덴에 사는 친구가 스웨덴 사진작가의 보름달이 산등성이에 걸려있는 작품을 소개해 주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달이 남중할 무렵에는 고도가 높아서 일반적으로는 산등성이에 걸려 있을 수 없겠기에 호기심에서 Stellarium으로 확인해 보았더니 고위도지방이라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이때 분석한 자료(정월 대보름의 추억과 달 사진 분석/20170211)를 포스팅하였더니 관심을 가지고 보아주신 달빛님이 댓글을 달아 주셨다. 쉽게 답글을 달 수 있는 사항도 아니고 나름 궁금하기도 해서 자료를 찾아보았으니 마땅한 자료가 없기에 직접 분석해 보기로 하였다. 내가 별을 보는 것이 취미이기는 하지만 체계적이고 이론적으로 증명하는 분야에 접근해 보지는 않았고, 수학적인 계산 분야도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다가 새삼스럽게 사용하려니 용어부터 제대로 사용했는지 의심스럽다. 아마도 삼각함수를 사용해 본 것이 십 수 년은 되었으리라.
계산 결과에 의하면 지구의 중심(적도)과 극지방에서 본 시선방향의 거리차이의 비율은 달의 시반경의 0.0137%로 산출되었다. 무시해도 좋을 수치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북극과 남극(지구 극직경) 사이의 차이도 위의 계산 값의 2배이니 의미가 있는 수치는 아니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월 대보름달을 대상으로 Stellarium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이 확인해 보았다.
위쪽 달 : 적도(위도 00도, 경도 0도)의 KST 20170211. 09:10
중간 달 : 북극(위도 90도, 경도 0도)의 KST 20170211. 09:10
아래쪽 달 : 위쪽 달과 중간 달을 합성
[출처] Stellarium 화면캡춰
합성 결과 두 사진이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합성한 사진이 일치한다는 것만으로 계산결과가 옳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Stellarium으로도 시차를 확인 할 수 있을 정도로 시차가 크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생각을 정리해서 계산하고 다른 방법으로 다시 계산해 보기도 하고, 알아보기 쉽게 도면화하느라 주말의 이틀(온종일 한 것은 아니지만)을 보냈다. 이 분야가 전문분야가 아니다 보니 증명하는 방법에 오류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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