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운치리)/20140801
연포길은 되돌아 나와서 고성리에서 동강을 거슬러 올라가기 위해서 가수리 방향으로 들어섰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여름철이면 받던 입장료는 폐지된 모양이다.
연포와의 갈림길에서 좀 올라오니 해바라기 밭이 보인다.
이 부근에 나리소전망대가 있었는데 없어졌는지 모르고 지나쳤는지는 모르겠다.
연포에서도 확인 했지만 동강물도 오랜 가뭄의 영향인지 물색도 그렇고...., 물에 들어 갈 만 한 처지는 아닌 듯하다.
해도 많이 기울었는데 계속 물놀이 할 장소를 찾기에는 마땅치 않아서 운치리 점재에서 하룻밤을 머물기로 하였다.
늦은 점심을 먹은 탓에 밥을 해 먹을 준비는 해 왔지만 건너 뛰기로 하였다.
초승달이 구름 사이로 가끔 얼굴을 내밀지만 만항재에서의 엊저녁과는 비교도 할 수 없게 구름이 많이 끼었다.
어찌 생각하면 엊저녁에 별을 본다고 피곤했으니, 오늘 저녁에는 마음 편하게 잠이나 푹 자라는 것이라라.
어느 별이 보이는지는 몰랐지만 집에 와서 확인해 보니 중앙 상단에(동네 불빛의 윗쪽) 북두칠성의 일곱개 별 중에서
북극성을 가리키는 두개를 빼고 국자 자루가 세워져 있는 형상이다.
그러니 끝에서 두번째의 가까이 보이는 두개의 별이 미자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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